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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9062
    작성자 : PanyFany
    추천 : 2
    조회수 : 3404
    IP : 118.127.***.14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1/08/31 07:22:49
    http://todayhumor.com/?panic_19062 모바일
    죽은 거울
    우리집에는 거울이 많았다.
    외모에 신경쓰시는 어머니 때문이다.
    어머니는 전신거울 하나로 만족하시지 않고, 집에 어디에 있든 거울을 볼 수 있도록 거울을 달아 놓으 셨다.
    커다란 벽걸이 거울부터 작은 손거울 하나까지 눈길 가는 어디에건 거울이 있었다.

    그런 어머니 때문에 나와 아버지는 많이 싸웠다.
    어머니가 무서워 차마 본인에게 화내지 못하는 까닭이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거울을 깨뜨린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깨진 거울을 부여잡고 오열을 했다.
    아버지가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면 어머니의 손가락은 더 이상 없었을 것이다.
    그 사건이 없었더라도 아버지와 나는 어머니를 무서워 하고 있었다.
    깨진 거울을 잡고 피흘리는 손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싸우는 이유 대부분은 어머니의 치료 문제였다.
    나는 어머니를 한사라도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극구 반대하셨다. 우리의 관심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난 우리가 충분히 관심을 주었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어떻든 상관이 없었다.
    어머니의 문제보다 내방에 거울을 치우고 싶었다.

    이리저리 꺽이고 휘어진 빛은 우리집의 온갖것들을 다 비추었고,
    하나를 네개로 다섯개로, 벽하나에서 현관문부터 안방까지 다 보였다.
    내 방이 아니라 부서지고, 엉킨 곳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가장 미치겠는 것은
    거울에서 어머니가 슬적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었다.
    거울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사라진 적은 없었다.
    거울에서 거울로 옮겨질 뿐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아버지도 나도 그리 슬퍼하진 않았다.
    슬픔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차마 버리지 못한 골동품을 치운 것 같은 기분이 너무 컷다.

    장례를 마치고 아버지와 나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난 어머니의 옷가지같은 것들은 아버지는 거울을 치웠다.

    아버지가 거울을 치우는 손은 거칠 었다.
    박스에 들어가는 거울마다 깨지지 않는 것이 없었다.
    어머니의 가장 큰 유품 이었지만, 그를 다루는 아버지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내쳐지는 거울들이
    제멋대로 집에 들어와 죽어버린 도둑 고양이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유품을 정리하면서 어머니가 가진 물건은 거울말고 크게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외모관리를 위해서 거울을 모으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옷가지며 화장품들은 싸구려들 뿐이었고, 장신구 같은 것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아버지는 알고 있었던 것 일까?

    아버지는 어느새 그 많던 거울을 치우고 현관문을 나서고 계셨다.
    세 상자나 되는 거울을 아버지는 나눠들 생각도 하지 않으시고 그대로 들고 나가셨다.
    그 화가 가득 담긴 얼굴에 나는 차마 말릴 수가 없었다.

    그때 난 아버지를 말렸어야 했다.
    뒤늦게 현관문을 열었을 때
    아버지는 그대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셨다.
    실족사가 아니었다. 그리 높은 계단이 아니 었으니까.
    아버지는... 온몸에 수많은 거울조각이 박혀 돌아가셨다.

    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지 얼마 안되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지금 나의 가장큰 걱정은
    거실에 남아있는 세 개의 거울상자였다.
    난 현관문을 열기 전에 보았다. 상자가 있던 자리위에 떨어져 있는 굵은 핏방울을.
    PanyFany의 꼬릿말입니다
    픽션입니다.
    자작입니다.
    아래 [사마리아]님의 [어렸을때 무서워 했던 것]에서 모티브를 따 왔습니다.
    내용, 오타 그 외 어느 것으로든 맘에 들지 않으시면 욕하셔도 좋습니다.
    어느 부분이 맘에 들지 않으셨는지 남겨만 주세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8/31 12:55:14  203.24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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