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글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홈메이드 피클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만의 방식대로 만드는것이므로 정확한 레시피는 아닙니다^^
먼저 재료는 오이, 설탕, 소금, 월계수잎, 피클링스파이스, 통후추, 식초, 물 이렇게 준비 해 주시면 됩니다.
"난 양파 무 당근 양배추도 넣을거야!" 하신다면 오이처럼 먹기좋게 잘라 주신 후에 같이 섞어서 담으시면 됩니다^^
실제로 양파와 무 오이 같이 담아봤는데 아삭하니 맛있었어요~ 양배추는 적양배추 사용하니 색깔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왼쪽부터 월계수잎, 피클링스파이스, 통후추입니다. 그 외 재료는 아시니 안찍었어요 ㅎㅎ
피클링 스파이스는 없으면 굳이 넣지 않으셔도 괜찮은데 넣으신다면 피클의 풍미가 더 살아나는 효과를 줍니다
피클링 스파이스는 집더하기 기준 작은 후추통만한 유리병정도 크기가 4천원선 하더라구요~
이제 오이를 빡빡 씻어주세요 먼저 오이에 전체적으로 퍼져있는 돌기들을 제거 해주셔야 하는데 안하셔도 되지만 전 하는게 좋아서..
칼 날을 본인방향으로 하신다음에 돌기들을 칼날로 걷어낸다는 느낌으로 쓱쓱 해주시면 돌기만 잘라집니다.
힘을 너무 주시면 오이가 잘라질 수 있으니 최대한 힘을 빼시고 겉면을 훑는다는 느낌으로 해야 오이가 갈라지는 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오이를 구입하실땐 최대한 곧은걸로 구입하세요 휘어진걸로 사시면 나중에 좀 불편해요..ㅠ.ㅠ
다 하셨으면 오이를 씻어줍니다 저는 베이킹 소다로 박박 문질러서 물로 헹궈줬어요~ 겉 껍질도 먹을거라 깨끗하게^^
이제 피클물을 만들어 줄 차례네요 이제 중요합니다. 피클의 맛을 결정지을 녀석이니까요~
기본적으로는 물2: 식초1: 설탕1 의 비율을 맞춰주시구요 전부 섞었을때 오이가 다 잠길 양이면 충분합니다. 너무 많이 만드시면 어차피 다 버림..ㅠ
물과 식초 설탕을 넣으셨으면 여기에 기본적인 간을 해 줄 소금을 조금 넣어주시고 피클링스파이스와 월계수잎 통후추를 추가합니다.
저는 오이 10개분량 기준으로 대충 눈대중으로 이정도 넣으면 되겠다 하고 넣긴 했는데
계량을 대충 해보자면
물 밥그릇 3개, 식초와 설탕 밥그릇 1.5개씩, 소금 티스푼1~1.5개, 피클링스파이스 티스푼 2~3개, 통후추 티스푼 1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말씀드린 기본 정량에서 소금 설탕 식초등을 가감하시면 됩니다.
저는 저 기본비율에서 설탕과 식초를 조금 더 추가했어요~ 저와 남편은 좀 더 새콤달콤한걸 좋아해서..ㅎ
이렇게 냄비에 다 넣고 불에 올려줍니다. 보글보글 끓을때 까지..
피클물을 불에 올려놓고 오이를 잘라줍니다. 오이는 그냥 일반 칼로 자르셔도 되고 묵 자르는 물결모양 칼로 자르셔도 됩니다.
물결모양으로 안잘라봤는데 잘 잘리는지는 모르겠네요... 근데 일반칼이 더 수제느낌 나고 좋아요..ㅎ 두께 역시 취향대로~
아 오이를 자르는 중간에 피클물이 보글보글 끓는다면 끓기 시작하고 일단 맛을 한번 봐줍니다.
맛보실때 조심하셔야 하는게 뜨겁다고 후웁 하고 드시면 식초때문에 기침테러가 나니 조심히 맛보세요..ㅎㅎ
차가워졌을때를 생각하시고 간이 부족하면 채워준 후에 1분정도 더 끓이고 불을 꺼줍니다. 한김 식혀주세요~
여기서 두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제가 주로 쓰는 방법은 나중에 통에 나눠담기 편하도록 피클물 끓일때 애초에 좀 큰 냄비에 끓여서 물을 한김 식힌다음에 오이를 그냥 냄비에 넣어버립니다. 그리고 한나절 식혀주는거죠.. 그래서 중간에 냄비를 바꿨어요.. 오이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ㅎㅎㅎㅎ
오이를 넣고 냄비뚜껑을 닫고 베란다에 밤새 놔뒀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방법을 알려드리면.. 일단 유리병을 준비하시고 그 유리병과 뚜껑을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해서 물기를 털어준 후
그 병 안에 썰어둔 오이를 담으신 다음에 피클물이 끓으면 불을 끄신 다음 한김 날리신 후에 그 뜨거운물을 오이가 담긴 병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병뚜껑을 닫고 실온에서 하루정도 놔두신 후 식으면 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끝!
짠~ 다음날 다 식은 오이를 일단 한번 맛을 봐줍니다. 그 다음 유리병 소독 후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주면 끝~!!!!
여기서 뭔가 간이 덜 된것 같다면 피클물 조금을 덜어서 거기에 소금을 조금 더 첨가하셔서 그 물을 끓인다음 식혀 다시 섞어주셔야하고
새콤달콤함이 부족하다면 역시 피클물을 조금 덜어서 설탕과 식초를 조금씩 더 넣어서 그 물을 끓인 후 식힌다음 섞어서 맞춰주셔야합니다.
저도 피클 한 대여섯번 만들면서 아 이정도면 되겠다 싶은 감이 오더라구요 ㅎㅎ 이젠 계량없이 그냥 눈대중으로 재료 넣는다는...ㅋ
피클 이젠 집에서 만들어드세요~!!!! 밥반찬으로도 좋아요..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