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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紫雨林)의 노래 중애 파애(破愛)라는 노래가 있다.
1997년 11월에 발매된 앨범이다.
개인적으로도 소장하고 있는 앨범이다.
처음 들었을 때 무척이나 신선한 가사였다.
이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손을 내밀어도 말을 걸어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조각조각 부서지는 마음 부서진 내 마음은 레몬과자 맛이 나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곁에 다가가도 미소 지어봐도 나를 바라보지 않아 나를 바라보지 않아
너무너무 아름다운 너 아름다운 너에게선 체리샴푸 맛이 나
왜 나의 맘을 부숴 왜 나의 맘을 부숴
그녀가 말했어 내가 널 잃어가고 있다고
부서진 마음의 조각에 널 묻어가고 있다고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너를 바라봐도 좋은 선물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 나를 알아주지 않아
조각조각 부서지는 마음 부서진 내 마음은 레몬과자 맛이 나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이번에는 장범준의 노래를 가져와 보겠다.
참고로 이 노래는 2019년 작품이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스쳐지나간건가? 뒤돌아보지만
그냥 사람들만 보이는거야
다와가는 집근처에서
괜히 핸드폰만 만지는거야
한번 연락해 볼까? 용기내 보지만
그냥 내 마음만 아쉬운 거야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기다린다고 말할까?
지금 집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아쉬워 하다 너를 연락했다 할까?
지나치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만 보이는거야
스쳐지나간건가? 뒤돌아보지만
그냥 내 마음만 바빠진거야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기다린다고 말할까?
지금 집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아쉬워 하다 너를 연락했다 할까?
어떤 계절이 너를 우연히라도 너를 마주치게 할까?
난 이대로 아쉬워하다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기다리면서
아무말 못하고 그리워만 할까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생각한다고 말할까?
지금 집앞에 기다리고 때론 지나치고 다시 기다리는
꽃이 피는 거리에 보고파라 이밤에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아쉬워 하다 너를 기다린다고 말할까?
지금 집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아쉬워 하다 너를 연락했다 할까?
이 두 노래를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자연과 멀어지고 있는 것인가 하는 느낌을 가졌다. 보통 애인에게서 나는 향기는 이전 시대에는 꽃향기 과일향기를 가지고 와서 비유를 했었는데, 이제 샴푸향 과자맛 이런 것으로 대체를 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 파애가 나왔을 때만해도,
애인에게서 체리 샴푸맛, 나에게선 레몬과자 맛이 난다고 한 것이 참 신선한 표현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때만해도 아무도 저런 표현을 거의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2019년 그러니까 대충 20년이 흐른 후에는
아예 구체적인 과일 향 맛조차 사라져 버렸다.
그냥 얼버무려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로 퉁친다.
그 꽃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보지도 않는다.
그냥 주변에 사물 혹은 배경으로만 존재 하는 것이다.
미국의 생활이 어려운 동네에 사는 아이들의 일부는
토마토를 완전한 형태로 본적이 없다고 한다.
토마토는 캐첩과 햄버거 사이에 낀 슬라이스 토마토만 본 것이다.
생활이 어려우니 과일을 따로 사먹은 적이 없는 것이다.
자꾸 우리가 자연과 멀어지면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 이런 노래도 그냥 이론적으로
아 개나리는 노란 꽃이구나만 아는 것이다.
개나리의 노란 꽃그늘 아래 걸어볼수도 없는 것이고.
시대는 자꾸 이렇게 바뀌어 가는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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