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늦어도 내년 말 쯤 되면 확실히 박멸될 겁니다
왜냐고요? 내년 말에 대선이라는 큰 이슈가 있죠?
이거때문에라도 메갈들은 버틸 수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지금 새누리당에는 대선 후보로 뛸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경쟁력있는 사람은 반기문 뿐이죠.
새누리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만드려고 할 것입니다.
지금 설문조사를 보면 문재인씨하고 1-3%정도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데요.
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반기문과 문재인이 대선에서 대결할 것이라는 것이 확정적이죠.
또 반기문씨에게는 유엔사무총장 이력이라는 반짝반짝하는 포장이 씌워져 있어서
기성세대-노년, 인터넷을 열정적으로 하지 않는 젊은층들에게 크게 어필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흐름대로 흘러가면 반기문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 진보언론에서는 기를 써서 반기문을 흠집내서 포장을 벗기려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보수층에서 강력한 반격기가 생겼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조중동에서 (중앙은 jtbc때문에 애매하지만)
"참전용사와 독립운동가들을 욕하고 범죄를 저지른 집단을 옹호하는 불온세력이 여당 후보를 흠집낸다!"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면 어떻게 될까요?
조중동에서 가장 판매부수 떨어지는 동아일보가 진보언론 중에서 제일 판매부수 높은 한겨레보다 몇 배 더 잘팔립니다.
트위터에서 1만리트윗 찍은 트윗보다 조선일보에서 펜 좀 놀려서 사설 쓰는게 몇 십, 몇 백배 더 사회의 영향이 큽니다.
더군다나 메갈, 워마드의 행위들은 투표참여율이 높은 중장-노년층을 자극하기에 아주 좋죠.
딱 2,3일만 보수언론이 메갈, 워마드로 진보층을 공격한다면
통진당 사태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진보정당, 시민단체, 언론 다 걸레짝이 되버립니다.
메갈, 워마드의 존폐여부를 넘어서 정의당의 해산기로, 진보언론을 폐간위기로 한번에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조중동에게 꽃놀이패를 쥐어준 것이죠.
정의당-한경오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큰 타격이 갈겁니다.
사실 새누리당 이런 사람들은 정의당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들의 최대 적수인 민주당을 최대한 타격을 주기 위해서
"이런 불온세력들하고 연대해온 민주당 역시 뒤가 구리다!"이런 식으로 엮으려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그냥 쳐 맞을 수 밖에 없어요. 차마 진보세력을 버릴수는 없으니까.
이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치적으로는 반기문-새누리당의 정권연장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고,
메갈, 워마드, 더 나아가 이들의 식민지들은 지금의 일베와는 비교도 안될 낙인이 찍힐 것입니다.
이것들을 죽이는 것은 상업적으로도 이익이 되요. 자극적이어서 더 잘 팔리니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웹툰계는 어떻게 될까요?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조중동-보수층에서 건들일겁니다.
지금 웹툰 그리는 사람들 중에서 보수성향인 사람 생각해보세요.
윤서인 말고는 생각이 안 날 겁니다.
윤태호 강풀같은 네임드부터 메갈지지한 듣보들까지
단순한 정치작 스텐스는 진보 내지 새누리당에게 비우호적 입니다.
이는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새누리-보수는 웹툰을 죽이는데 거리낌이 없다는 말도 됩니다. 자기 지지층이 아니니까.
오히려 웹툰계를 날려버려서 고분고분하게 만들 기회를 노릴 수도 있죠.
또한 이런 정치적 이슈는 판을 키우는게 저 쪽에서 이득이죠.
"진보세력과 결탁한 나라를 어지럽히는 세력이 인터넷을 이용해 그들의 불온한 사상을 대중들에게 주입한다!"
이런 식으로 보도하면 끝납니다. 웹툰계는 아작이 나버리죠.
버틸수 있는건 네이버웹툰정도? 지금 사정이 안좋은 카카오나 관짝으로 들어가는 레진정도는 아예 끝나버리죠.
이건 네이버 측으로는 나쁜 시나리오는 아니죠.
웹툰이 박살난다고 해봤자 주요 돈벌이인 마음의소리같은 네임드웹툰들은 멀쩡할 것이고 오히려 경쟁자들을 제거할 수 있으니까.
동인계야 조중동에게는 너무 '하찮은' 것이니까 공격하기에도 우스워 보일지 모르지만
진보-웹툰계 공격하면서 짤막하게 언급이라더 하면 동인계 전체가 박살날 겁니다.
아직 조중동-보수층은 거대하고 건재하니까요.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늦어도 1년안에, 빠르면 조만간 터뜨릴 겁니다.
보수측에서는 메갈 워마드가 지금처럼 뜨거운 감자일때 터뜨리는 것이 이득이니까
이 떡밥이 식기 전에 보도할 겁니다.
굳이 대선이 아니라도 사드논란, 우병우 논란 등으로 인해 코너에 몰린 지금
이런 상황을 뒤집을 용도로 쓸 수도 있죠.
이들에게 제일 좋은건 이겁니다.
진보적 색채가 강한 젊은이들을 이 파동으로 한번에 보수를 지지하는 세력, 못해도 정치무관심층으로 만들어버릴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될 거에요.
이 상황에서 제일 웃긴건 뭐냐면,
진보층을 없애버리려 그동안 벼르던 새누리-보수층에게 제일 좋은 무기를 쥐어준 게
바로 진보층들 자신들이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더욱 변명의 여지가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