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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90160
    작성자 : 하아..
    추천 : 51
    조회수 : 3415
    IP : 222.238.***.197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2/11 16:37:45
    원글작성시간 : 2008/02/09 23:53:2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90160 모바일
    분명히 .. 욕먹고 반대먹겠지만 ...
    마음이 혼란스럽습니다 ..
    오늘로 정확히 535일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
    나의 연인이고 .. 벗이고 .. 내 모든것을 이해해주는 남자입니다.
    처음에 시작은 가벼웠지만 .. 
    덕분에 서로에 부족한 많은 면들을 보고 지냈기 때문에 함께있으면 말이 없어도 편안한 연인입니다 ..
    나는 남자친구의 못난 외모도 , 소심한 성격도 , 불투명한 미래도 다 알고 있지만 그것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데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는 나의 화장안한 얼굴도 , 뚱뚱했던 몸매도 , 모난 내 성격도 다 사랑해 줍니다 ..

    사실 원래 뚱뚱한 편은 아닌데 , 남자친구가 배부르다고 해도 계속 더먹으라고 먹이고 하다보니 사귀면서 7키로 정도 쪘었습니다 .. 남자친구도 마찬가지고 .. 그렇지만 외모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맛있는게 있으면 그저 먹이고 싶고 잘먹는거 보고싶고 ...

    지금은 작년6월에 남자친구 군대에 보낸 고무신입니다 .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9키로정도가 빠져서 오히려 예전보다 마른데다가 ..
    제 입으로 말하기 쑥쓰럽지만 .. 저 예쁜편입니다 ..
    대단한 미인은 아니구요 .. 평범하면서도 예쁘다는 느낌이 드는 ..

    남자친구 사귀면서도 다른남자들에게 많이 데쉬받았습니다 ..
    그러나 단한번도 .. 마음이 흔들린적 없었습니다 .
    언제나 냉정하게 거절했습니다 .
    그게 그사람도 저도 제 남자친구에게도 좋다고 이성적인 판단이 언제나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마음을 흔드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던가요 ..
    그 사람을 만나기 전날까지만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
    저는 변하지 않을줄 알았습니다 .. 남자친구에게 상처주고 싶지않습니다 .. 남자친구와의 수많은 약속을 지키고 싶고 .. 우리 사랑에 큰 흠집이될 그런실수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 예쁘게 .. 언제나 서로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

    그사람이 저를 좋아하는걸 눈치챘을때 남자친구가 있음을 확실히 밝혔습니다 .
    상대방이 상처받을것이 이토록미안한적도 .. 말하고싶지 않은적도 없었지만 말했습니다 ..
    날 좋아하면 안되냐며 .. 미안하다며 .. 한번만 안아보면 안되냐는 말에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
    그 전같았으면 안된다고 이러면 서로힘들다고 바로 거절했을텐데 .. 그게 그사람한테는 되지가 않았습니다 ..

    빅마마에 배반 .. 정말 어찌나 내 노래 같은지 ...
    정말 착한 남자친구두고 .. 나 지금남자친구 버리면 분명 후회합니다 .. 벌받습니다 ..
    내가 이러면 남자친구한테도 그사람한테도 죄짓는건데 .. 이런건 모두가 아프게 되는건데 .. 
    만나지 말아야 하는데 ...
    그사람이 옆에 있는데 가슴이 계속 뛰었어요 ..
    첫사랑이후 .. 지금의 남자친구에게서 정말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

    친구는 그사람이 인연일 수도 있으니 만나보라고 하는데 ..
    내 남자친구 .. 나없으면 안되는데 .. 내 남자친구 정말 나밖에 없는데 ..

    그사람을 만나게 된게 후회되요 ..
    아주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됐는데 .. 그때 그사람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사람 안만날 거에요 .. 정말 안만날 거에요 ..
    그사람을 스쳐 지나가 버렸었더라면 .. 그사람이 나쁜사람이었다면 .. 나를 좋아하지 않았었더라면 ..
    어찌나 간절하고 간절한지 ...

    아 .. 정말 기네요 ....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 
    누구를 원망할 수가 없어서 .. 
    제일 나쁜건 나라서 너무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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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0 00:03:11  121.141.***.142  
    [2] 2008/02/10 00:03:29  125.187.***.174  미친수험생
    [3] 2008/02/10 00:35:57  125.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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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8/02/10 11:49:40  24.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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