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평일에는 아내가 항상 밥을 차려주지만 일요일 저녁만큼은 제가 요리를 해요.
근데 이번주는 좀 무리해서 아점에 저녁까지 두번이나 함 ㅋㅋ
아내를 위한 배려 뭐 그런거라기 보다는 (설거지는 아내가 하니깐 ㅋ)
그냥 난 요리를 좋아라 하니께.ㅋ
암튼, 이번 일요일 아점은 김치마늘볶음밥, 저녁엔 매운갈비찜을 해 보았어요.
우선은 갈비를 물에 담궈 핏물을 빼줘요.
한 한두시간 뺐나? 핏물이 좀 많이 나오는 듯 해서 중간에 물을 한번 갈아줬어요.
핏물뺀 고기를 삶아줄거에요.
한번 삶아서 물을 버릴거니깐 기름은 신경 안써도 돼요.
일단 마늘을 좀 넣어주고,
대파도 좀 넣어주고,
후추도 좀 뿌려주고,
음? 데,데낄라??
인터넷에 보니 고기 잡내를 없애기 위해 청주나 소주를 조금 넣어준다는데
여기는 외쿡이라 소쥬가 아주아주 비싸요 ㅋ
마침 먹다남은 데낄라가 있길래.. ㅎㅎㅎ
데낄라 반잔을 넣어줬어요.
고기가 삶아지는 동안 나머지를 준비해봅니당!
우선은 매운갈비찜에 들어갈 야채는 감자, 당근, 버섯 등등 취향껏 준비하고요.
양파랑 고추는 갈아서 양념에 넣을거에요...
감자, 당근, 양송이 버섯.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하려다 보니 뭐 이정도만.
버섯은 취향껏 아무 버섯이나 넣어줘도 되겠어요.
자 이제 양념을 만들어 볼까!
양념장은 일단 고추가루 5 아빠숟갈 / 간장 5 아빠숟갈
설탕 3 아빠숟갈 & 매실청 3 아빠숟갈 / 고추장 듬뿍 1 아빠숟갈
양파 1개 / 그리고 청양고추나 고추기름 아니면 뭐 매운건 일단 다 ㅋ
이렇게 다 때려박고 물을 좀 넣은다음 믹서기로 갈아줬어요.
양념을 준비하는 동안 고기가 대충 삶아졌어요. 한 20분 정도?
그리곤 살짝 삶은 고기를 건져내서 찬물에 벅벅 씻어서 기름을 좀 걷어냈어요.
자 이제 다시 고기가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주고 다시 불을 올려요.
대파가 약간 부족해 보여서 좀 더 넣어줌.
거기에 감자.
손 뭐야 당랑권이야 뭐야 ㅋㅋㅋ
당근당근.
버섯! 버섯!
다진마늘.
이거는 얼음골에 넣어서 얼린 마늘임. (아이 편해)
재료를 탈탈 털어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준비한 양념장을 넣어요.
아 맞다. 인터넷 보면 고기 연해지라고 파인애플이나 사과? 키위? 이런거 넣으라고들 하는데
잘못 넣으면 고기가 사라지는 마법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아저씨는 아예 안넣는거를 선택함. (완전 합리적ㅋ)
이제 끓여.
하고보니 물이 좀 많은 듯? ㅋ
근데 뭐 압력솥에 하는게 아니라서 오래 푸욱 익혀줬어요.
국물이 졸아들때까지 팔팔팔 끓여줍니당.
매운갈비찜 완성!
맛있게 먹어줍니당~~
아! 국이 없네?! 그래도 맛있으면 장땡!!! ㅋㅋ
역시 고기에는 데낄라지! (누가그래)
저녁 맛있게 먹고 데낄라 한잔에 기절함. ㅋㅋㅋㅋ
끗.
시골사는 아저씨
시골에서 일하면서 먹고 살고있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가끔 뭐 해먹는거 좋아라 하고 사진 찍는거 좋아해요.
세심한 성격이라 (소심한거 아니고) 추천 하나에 기쁘고 악플 하나에 마음 상하고 뭐 그래요.
카메라는 NEX-6 를 씁니다. (가끔 물어보시는 분이 있어서..) 주로 쓰는 렌즈는 시그마 삼순이 구형이구요.
사진은 언제든 어디든 퍼가도 상관 없지만 (일베는 제외) 재수정이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진 마시고, 출처는 남겨주세요.
제 사진의 워터마크는 Memories Tree (추억의 나무)에요. 한장한장 추억이 모여 나무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냥 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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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10/24 20:43:52 123.229.***.44 빵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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