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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90090
    작성자 : 무거운눈꺼풀
    추천 : 439
    조회수 : 76599
    IP : 220.78.***.80
    댓글 : 4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2/18 16:30:54
    원글작성시간 : 2014/12/18 14:23:5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0090 모바일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현대 과학은 없습니다."
    Q.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과학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미안합니다. 한국의 기초과학이 이 모양인 것도, 여태 노벨 과학상 하나 없는 것도, 그래서 머지않은 미래에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를 만들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일차적으로는 저 같은 과학자들이 못난 탓입니다. 나이 마흔을 넘기고 보니 사회의 무관심이나 정부의 수수방관이나 정치인들의 어리석음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내 주변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보다 나은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 책임이 적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과학자들이 져야 합니다. <인터스텔라>가 증명하듯 좋은 콘텐츠는 독자나 관객의 반응을 폭발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이 과학의 사회적 중요성을 주장한 만큼의 책임도 져 왔는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황우석 사태, 광우병 파동, 천안함 사건, 그리고 4대강 논란에 이르기까지 과학자들이 제때 제 목소리를 냈다면 국가적인 혼란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사회가 과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겠지요. 과학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을 말하기 전에, 사회에 대한 과학자의 책임도 돌아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염치 불고하고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과학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현대 과학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개는 어떤 과학 이슈가 터졌을 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습니다. 이 세상에는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는 없으나, 꼭 알아야만 하는 중요한 가치들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경제기사나 법률 기사를 볼 때마다 모르는 단어가 튀어나와 별도로 검색을 해 보곤 합니다. 피케티가 한국에서 강연했을 때 그 누구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과학은 예외일까요? 올 초 남극의 한 전파망원경에서 중력파를 검출했다는 발표가 나왔을 때 어느 방송사에서는 제게 유치원생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과연 태초의 중력파가 피케티보다 쉬울까요? 알기 위한 지적 고통을 감내할만한 가치가 없는 것일까요? 저는 이것이 한국에서 기초과학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과학은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스탠퍼드의 레너드 서스킨드는 20세기 초반의 위대한 과학자들이 현대 과학을 정초하기 위해 생각의 회로를 바꿔야만 했다고 얘기합니다. <인터스텔라>가 쉽게 이해되던가요? 아빠 쿠퍼보다 늙어버린 딸 머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마 여러분들도 생각의 회로를 바꿔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현대 과학이 원래 어렵다는 것을, 어려운 그대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현대 과학은 없습니다.


    [이종필 박사 인터뷰 전문 링크]


    과학 강의하시는 이종필 박사님의 인터뷰 중에서 발췌한, 정말 공감하는 말입니다.

    언론이나 사회적 주류들이 대중의 과학 수준이 초등학생 수준이라고 아무 고민 없이 상정하는 것,

    이러한 자세에 대해서도 언론, 사회적 주류와 위정자들이 별다른 문제 의식이 없다는 것,

    그리고 대중의 스스로도 그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의 과학 지식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또한 이 연장선 상에서,

    과연 과학이 우리 사회에서 평등한 교양 대접을 받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부산대 김상욱 교수님이 신문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한 바도 있지요.


    1. 노벨상의 계절이다. 기자들이 과학자를 많이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 기자들의 질문은 대개 비슷한 요청으로 시작된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과학기사의 주된 독자가 초등학생일 리는 없다. 이런 요청에는 독자들의 과학지식 수준이 초등학생 정도일거라는 가정이 깔려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다른 분야에 대한 취재를 할 때에도 기자들이 이런 요청을 하는지 궁금하다.


    2. "로미오와 줄리엣의 작가를 아시나요?" 로미오의 작가는 아는데 줄리엣의 경우는 모른다고 답하면, 회식 분위기가 좋아질 거다. 하지만, 정색을 하며 "처음 듣는 책인데요"라고 답했다가는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될지 모른다. "열역학 제2법칙을 아시나요?"하는 질문에는 사뭇 다른 반응이 나온다. 사람들이 오히려 질문자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는 교양이지만, '열역학 제2법칙'은 교양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리학자가 보기에 이 두 질문의 중요도는 비슷하다. 열역학 제2법칙은 시간이 왜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지 설명해주는 법칙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죽는다는 것보다 중요한 사실이 있을까?


    [과학에세이] 과학과 인문학은 교양 앞에 평등한가 / 김상욱



    고도로 발전한 현대 과학/기술이 이미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도 엄연히 인정해야 하지만,

    이와는 전혀 별개로, 대중의 비과학적 반지성주의 또한 심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언급했던 'Liberal Arts'(문/이학적 교과과정을 포함하는 포괄적 기초 교양학문)는

    국내에서 엉뚱하게도 전혀 다른 의미의 '인문학'으로 번역되고 통용되어 심각하게 왜곡되는 판이고요.

    과학이 기초 교양 대접을 받지 못하는 현상, 고민해 볼 만한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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