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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89857
    작성자 : ..........Ω
    추천 : 1
    조회수 : 957
    IP : 112.167.***.199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1/08/05 17:01:56
    http://todayhumor.com/?gomin_189857 모바일
    생일인데 엄마한테 싸대기 맞았다...
    오늘이 음력으로 내 생일인데 

    부쩍 살이쪄서 다이어트를 하고있었다

    그래서 생일 몇일전부터 엄마에게 케잌을 사주지 말라고 계속 말해왔다

    나에겐 초 1짜리 어린동생이있는데 그동생이 케잌을 좋아한다며 사줘야 한다고 엄마가그러셨다

    너때문이 아니라 니동생이 케잌자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그럼 제발 부탁이니 나가서 동생이랑 같이 케잌먹고 들어오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잠깐 볼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집에 아이스크림케익이 있었다

    분명히 사오지말라고했는데 좀짜증이났다 

    내생일인데 이건 나를위한 케잌이 아니라 케잌을 좋아하는 내동생을 위한것같은느낌이 들었다.

    인상을찌푸리면서 케잌 왜사왔냐고 투정을 부렸다 

    엄마는 앉아^^ 하면서 케잌을 꺼내는데 동생이 케잌위에 올려진 초코에 막 손을대면서 집었다
    참고로 몇일전부터 동생또래의친척이 우리집에서 지내고있었는데 이 친척동생도 초코에 막 손을 대고있었다

    별 상관 없었다 어차피 난 안먹을꺼니까 근데 자꾸 이건 나를 위한게 아니라 꼬마애들을 위해서 사온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자꾸 짜증이났다 

    난그냥 케잌을 먹을수 있는 하나의 수단같았다 내 핑계로 케잌을 먹을수있는..

    가족들이 다 모이지도 않았는데 자기들 (엄마와 꼬마들)만 급급해서 

    초를켜고 막 자기들끼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스크림에 눈먼사람처럼

    노래가 끝나자 바로 동생이 초를 후 하고 부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그 세사람만 박수치며 좋아했다

    그리고 꼬마들은 케잌을 퍼먹기시작했다.

    짜증난건지 뭔지 표정이 일그러지고 눈물이 나왔다

    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엄만 그걸 무시했으니까

    가뜩이나 다이어트하느라 잘 안먹는데 내가 좋아하는게 눈앞에 떡하니 있는데 그걸 참는다는건 정말 
    짜증나는 일이 아닐수 없다 

    난 바로 방에 들어가서 울었다

    아이스크림케익이 먹고싶어서인지 아니면 생각없는 동생들 행동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도 동생을위해서 사온 케잌때문인건지 

    바로 엄마가 뒤따라 들어왔다 

    내가 문을 쾅 닫고 들어갔기 때문이다

    나는 몸을 웅크리고 찌질이 처럼 울고있었다 

    엄마는 왜우냐고 왜 곤조를 부리냐고 나에게 따지는 투로 말하셨다

    그걸 몰라서 묻는건가 알면서 묻는건가... 더 짜증이났다

    울면서 내가 케잌사오지말라고했는데 사왔잖아 내가 그렇게 몇일동안 부탁했는데 내 생일인데 
    나때문이 아닌 동생들이 케잌먹고 싶어하는거니까 사온거잖아 근데 내가 짜증이 안나? 나 다이어트하는거
    알면서!

    하면서 소리를쳤다

    엄마는 기다린 사람처럼 방문과 창문으로 닫고 방음을 꼼꼼히 한다음

    나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싸가지없이 뭐하는거냐고 내가 니 아랫것이냐고 어디 소릴지르냐고 하면서 엄마역시 소리를쳤다

    다시내가 케잌사오지말라고했는데 사왔잖아 내가 그렇게 몇일동안 부탁했는데 내 생일인데 
    나때문이 아닌 동생들이 케잌먹고 싶어하는거니까 사온거잖아 근데 내가 짜증이 안나? 나 다이어트하는거
    알면서!

    하면서 소리를쳤다

    다시 나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싸가지없이 뭐하는거냐고 내가 니 아랫것이냐고 어디 소릴지르냐고 내가 실수했다쳐 근데 너는 그렇게 싸가지 없이 행동해야 되냐고 하면서 엄마역시 소리를쳤다

    계속 저말만 반복했다 서로 다른얘기로 싸우고있었다

    저 말싸움 패턴이 계속 오고가고 대화속에서 달라지는건 엄마의 욕뿐이었다

    너무 화나고 짜증나서 

    내머리를 막 쥐어 뜯으면서 

    나가라는 소리만 질렀다 

    아빠가 방문열고 들어왔다 

    시끄럽다고 뭐라뭐라 승질을 낸것같았지만 잘 듣지않았기에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잘안난다

    열린 문틈으로 꼬맹이들이 들어왔다

    개의치 않고 엄마와 나의 싸움은 계속되었다 

    엄마가

    너 내가 우스워 보여? 우스워보이냐고 하면서 뺨을 

    뭉툭하게 때렸다 돌맹이로 얻어맞는느낌이었다 따갑진 않아서 참을만 했으나 이내

    엄마의 손이 또날라와 뺨을 한대 더 후렸다

    맞는순간 머리가 띵하고 눈이 감길것같았다 한쪽뺨만 2대 연속 맞았는데

    반대쪽뺨도 같이 얼얼했다 

    꼬맹이들은 언제나갓는지 대충 정신차리고보니 엄마랑 내가 싸우고있엇다

    싸우는내내 뭔지모를 눈의 피로가 몰려왔다 난 두눈 부릅뜨고 버텼다

    그깟 싸대기 암것도 아니라는 눈빛으로 엄마를 도발하고있었다

    그후로 싸움은 1시간더 연장됬다 

    뺨이 아프다 슬프다 내이 아이스크림케잌을 던져버리고싶었으나

    2차대전은 상상할수없는일이니 냉동실에 계속 모셔두고있다

    부모님은 곧 일하러 집을나서고 동생은 학원가고 친척동생과 방에서 퍼져 자고있는 오빠만 남았다

    컴퓨터좀 하다 물먹으로 거실에 나갔는데 

    친척동생이 의자에 올라서서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케익을 티안나게 손으로 야금야금 먹고있었다

    얄미웠으나 내 케잌이 아니니 
    왜 이렇게 먹냐고 꺼내먹으라고 아이스크림케익을 꺼내줬다

    그리고 나도몰래 야금야금 케잌위 초코를 먹고있는 내가 싫었다 
    동생들이 먹던 초코는 내껀데 먼저 먹어서 그것때문에 내가 성질이났나보다 사과하러가야겠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8/05 18:55:28  220.125.***.49  인민의지팡이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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