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아저씨가 오오오랜만에 요리를 해보았어요.
부인님께서 장보러 갈때 "뭐 먹고 싶은거 없어?" 라고 물어보는데
갑자기 새우가 생각나서 사다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칠리새우를 만들어 볼거에요. (올)
새우는 한 20마리 정도 됐지만
사진은 이쁜놈들로다가 10마리만 찍어줬어요.
우선 껍질을 홀랑 다 벗기고 (엄머)
깨끗이 씻어 줬어요.
물기는 뭐 그냥 대충 털어 주세요.
밑간으로 후추후추.
뒤적뒤적.
로즈마리를 초콤.
뒤적뒤적.
이렇게 하고 옆에 좀 치워 둘게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튀김옷 반죽의 비율은 튀김가루 : 전분 / 6 : 4 라고 하길래
대충 눈대중으로 비슷하게 준비했어요.
계란 탁.
여기에 물을 좀 붓고 농도가 "어.. 좀 되네..." 할 정도로 반죽을 만들었어요.
걱정 ㄴㄴ 아까 새우 씻고 물 대충 털어서 괜찮아요. ㅋ
밑간해둔 새우를 반죽에 넣고 섞어 줍니당.
역시 새우에서 나온물하고 섞여서 대충 잘 된거 같아요.
그러면 이제
튀겨.
새우를 튀겨놓고 양념장을 만듭시다.
칠리새우 양념이요?
약간 매콤하고 달달하면 돼요.
우선은 케찹을 아빠숟갈 7~8개
칠리소스 (혹은 삼발) 아빠숟갈 2개
굴소스 아빠숟갈 2개
홍고추 2개랑 양파 반개를 대충 막 다져요.
가운데 네모네모로 자른 양파 반개는 나중에 볶을거에요.
다 넣고 물을 좀 부은 다음 섞어줍니다.
거기에 설탕 아빠숟갈 5개 (단거 젛아~)
여러분~ 달달한게 최고에요!
이제 양념준비가 다 되었어요~
오목한 웍에 기름 살짝 두르고 마늘을 볶아줘요.
거기에 네모네모로 잘라놓은 양파도 넣고 같이 볶볶볶.
좀 볶고나서 준비해둔 양념장을 넣고, 식초 아빠숟갈 2개 넣고,
끓여.
냉장고에 당근이 있었네요. 이것도 넣지 뭐. ㅋ
뭔가 탕수육 소스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기분탓이에요...
튀겨둔 새우를 넣고 자글자글 볶아 줬어요.
다 볶고 나서는 라임을 3개 정도 짜서 넣었어요.
그리고 비벼비벼~
나름 쭝꿔식으로 베이컨만 넣은 계란 볶음밥이다해.
칠리새우다해.
이런 밥상에는 맥주가 빠지면 섭하져.
만드는데 2시간. 먹는데는....
끗.
시골사는 아저씨
시골에서 일하면서 먹고 살고있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가끔 뭐 해먹는거 좋아라 하고 사진 찍는거 좋아해요.
세심한 성격이라 (소심한거 아니고) 추천 하나에 기쁘고 악플 하나에 마음 상하고 뭐 그래요.
카메라는 NEX-6 를 씁니다. (가끔 물어보시는 분이 있어서..) 주로 쓰는 렌즈는 시그마 삼순이 구형이구요.
사진은 언제든 어디든 퍼가도 상관 없지만 (일베는 제외) 재수정이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진 마시고, 출처는 남겨주세요.
제 사진의 워터마크는 Memories Tree (추억의 나무)에요. 한장한장 추억이 모여 나무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냥 뭐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