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같은 고민으로 첫째를 거진 성묘된 녀석으로 데려왔어요. 7개월요. 둘째도 성묘. 셋째는 냥줍해서 어린시절도 보고 이갈이도 경험하고 좋긴했는데 5년 지난 지긍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럽고 망나니들 같거든요. 남들은 울 첫째 재규어 크기랑 비슷한것 아니냐고 반농담으로 묻지만 제겐 넘 작은 아가같은 녀석이거든요. ㅎ ㅎ

음.. 두 케이스 다 겪은 집사입니다.

첫째 아들같은경우엔, 손바닥만할때부터 데려와 키웠구요, 둘째 딸같은경우는 다 큰 성묘인채(2살)로 데려와 같이살고있어요.
아들같은경우는 지가 사람인줄 아는경향이 있는것같아요. 부르면 오고, 말 걸고. 대답하고.
어려서부터 제가 키워서그런지, 제입맛에(?) 맞춰져서 키워진것같아요.
예를들면, 어릴때부터 다른데 다 올라와도, 밥상위에는 절대 못올라오게 했더니. 밥상펴놓고 있어도 밥상엔 손도 안대구요.
반면 성묘때 데려온 둘째는, 밥상위에 손이 슥 올라갑니다 ㅋㅋㅋ 다 커서 데려와서그런지, 고쳐지지 않아요.
어려서부터 서로의 습성을 알고 산지라, 얘가 뭐하면 어떻게 하겠구나 라는걸 알고있는것같아요.
기뻐서 부르는목소리, 안된다고 소리치는목소리, 부르는목소리, 등등을 구별하는것같은? 느낌이에요.
둘째같은경우는 다 커서 데려와서, 아주 얌전해요 ㅎㅎ 캣초딩시절도 없고. 조숙하고.
사람 손타는것도 없구요. 암컷 수컷 차이가 있나 싶기도하구요.

여튼.. 저는 첫 고양이라면 애기때데려와서 키우시는걸 추천드리지만.
맘고생 정말 심해요. 하지말라는거 다 하고, 싸우기도 엄청 싸우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만큼 정많이드는건 있어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첫째만 좋아라해주는것같지만, 똑같이 좋아라해주고있어요 ;ㅅ;ㅅ;ㅅ;
똑같은 내새키들 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아기때 추천이용.. 전 어릴때부터 유대감도 형성하고 성장과정도 지켜보고 싶어서 3개월때 데려왔어요.
저도 혼자사는 직장이라 걱정되서 분양받기 훨씬 전부터 공부하고 데려왔네요 ㅎㅎ 잘 크고 있는거 보면 뿌듯^^
어떤 아이던 데려올때 건강체크 잘 하시고 좋은 묘연 만나시길 빌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