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디오에 출연한 박사방 피해자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피해자의 증언을 들으며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너무나 미안하고 또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점점 원색적으로 변해가는 미디어 때문에 피해증언 자들이 또 2차 피해를 당하지나 않을까.
제가 이런 걱정을 하는 이유는 작년 한 해 주요 언론과 방송사들이 가해자의 시선으로 권력형 성폭력 증언자를 무참히 마녀사냥 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고 또 안타깝고 슬펐기 때문입니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증언한 증언자 윤지오를 마구잡이로 공격한 결과는 물론 재판에서 가해자에게 무죄선고를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증언자는 기가 막히게도 적색수배를 당하고 이어 엉터리 소송에 휘말려 지금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우리 사회에 성폭력을 뿌리 뽑으려면 가해자들을 엄벌하는 것과 동시에 피해자와 증언자들을 지켜내야 합니다.
범죄의 피해자가 당당히 일어설 수 있어야 그 범죄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증언자 윤지오가 미디어로 부터 받은 2차 피해로 더렵혀진 명예를 회복하고 고통에서 벗어나 당당히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세요.
* 증언자를 상대로 한 엉터리 소송은 반드시 취하되어야 합니다. 후원금 반환소송취하요구 성명서에 서명해 주세요.
* 후원금의 진실을 밝히고 성폭력 증언자를 지키려면 새로운 진실주체가 꾸려져야 합니다. 진실연대자들의 연대자로 참여해 주세요.
* 이 일은 누구보다도 2019년 3~4월에 신한은행(윤지오) 계좌나 국민은행(지상의빛) 계좌에 후원하신 분들이 앞장서서 다른 목소리를 내주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2019년 후원자를 찾습니다’에 서명해 주세요.
자극적인 보도들에 맞서 우리 사회의 성폭력 증언자를 둘러싼 문제들을 명확하게 분석한 좋은 책이 있어서 함께 알립니다.
책, <증언혐오>와 <까판의 문법>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끝으로,
끔찍한 n번방, 박사방, 또 수많은 성노예 착취방의 피해자들이 이제는 조금이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당당히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실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절대절대로 무지막지한 언론과 미디어에 의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응원하고 또 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