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베스트에서 스카이림 글이 오랜만에 보이길래! 저도 초반에 난항을 겪었던 모드질을 새로운 도바킨들에게 친숙하게 설명하고자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1편에는 NMM, LOOT, TES5Edit, 그리고 SKSE란 프로그램들을 깔게 될 것입니다. NMM은 넥서스 모드 매니저의 약자로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넥서스 사이트에서 모드를 다운받고 설치를 용이하게 해주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NMM의 가장 큰 장점은 넥서스 사이트가 개설된 모든 게임을 지원하며 (폴아웃 시리즈, 엘더스크롤 시리즈, 마운트엔블레이드, 드래곤에이지, 위쳐, 다크소울 등등) 무엇보다! 스팀을 오프라인으로 즐기실수 있게해줍니다. 이 부분의 중요성은 조금 있다가 설명드릴께요.
우선 nexusmods.com/skyrim 으로 갑시다. 아마 이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시는것이 좋을 겁니다 앞으로 자주 가시게 될테니. 아 참고로 회원가입을 하셔야하는데 외국사이트 인지라 메일주소 묻고 아이디 비번 정하고 나서 본인 메일로 날아오는 인증 메일을 클릭해주시면 끝입니다. 주민번호 이런거 안 캐갑니다.
저 빨간색 버튼을 눌러서 들어가서
자신의 OS에 맞는 버전을 다운받아주시면 됩니다. 설치는 컴퓨터에 무언가를 한 번이라도 깔아보셨으면 하실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다만 설치시 스카이림의 경로를 정해주셔야 하는데 대부분 분들은 C 드라이브 내에 스팀이 깔려있는고로 기본으로 설정되어있는 경로를 쓰시면 되지만, 저같이 게임용 파티션을 따로 두신 분들 (그리고 이거 추천합니다. 아무쪼록 이점이 많다고 봅니다)은 스카이림이 설치되어 있는 폴더를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예: 하드알파벳:/steam/steamapps/common/skyrim
이렇게 하면 NMM 설치는 끝입니다. 허무하시다구요? 아직 시작일뿐입니다 허헛
자 다음으로는 SKSE를 깔아야합니다. SKSE는 Skyrim Script Extender의 준말로, 파피루스 언어를 사용하는 모드들을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이 부분은 모드에 대해 설명을 조금 드려야하는데, 스카이림의 모드 (게임 컨텐츠 관련 모드 예를 들어 집이나 동료나 퀘스트 등)는 기본적으로 Creation Kit이란 도구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거나 전투모션 계산 등을 위해서는 script란 걸 제작하는데, 컴과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디버그 등등
SKSE를 깔기 위해선 이 사이트 (
http://skse.silverlock.org/) 로 갑니다. 가시면 Current Build와 Alpha Build 두 개가 있는데, 알파는 말 그래도 베타도 안들어간 것이므로 Current Build를 쓰시면 됩니다. 다운은 installer 를 눌러서 하시는게 좋습니다. 7-zip버전은 사용자가 직접 파일들을 압축을 해제해서 스카이림 폴더에 넣고 해야되는데, 조심하지 않으면 꼬일 수가 있으므로 한번에 설치해주는 installer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이 아이는 비교적 똑똑하게 스카이림 설치 경로를 잡아내는데, 만약 못할시 직접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경로는 아까 NMM 때와 같습니다.
다음으로 LOOT입니다. 스카이림 검색해보시면 보스니 루트니 들어보셨을 겁니다. LOOT는 Load Order Optimization Tool, 즉 로드 오더 최적화 툴의 약자입니다. 그럼 왜 이런 도구가 있는가? 스카이림에는 현재 넥서스 기준으로 34,535개의 모드 파일이 있으며 (도태 및 아직도 업데이트 되고 있는 버전 포함) 이 모드 파일 중 성질이 비슷한 것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A란 모드는 기존게임의 1과 2를 수정하여 1+, 2+을 제공하고 B란 모드는 2와 3을 수정하여 2++과 3++을 제공한다고 봅시다. 겹치지 않습니까? 그럼 게임은 한 데이터에 대해 두개의 수정본을 동시에 돌릴 순 없으므로 하나만 선택해야됩니다. 이때 어느 걸 선택해야 될까요? 이럴 때 Load Order이 중요하게 됩니다. NMM 기준으로 (나중에 모드를 많이 까시게 되면 긴 리스트가 생기는데) 모드는 밑에 있는 것의 데이터가 최종 게임에서 실행되는 데이터 입니다. 다시 위의 예로 돌아가 리스트에서 정렬 순서가 A 다음에 B라고 합시다. 그렇다면 게임에서 실행되는 데이터는 1+, 2++, 그리고 3++가 됩니다. 하지만 이걸 일일히, 모드제작자도 아닌 사용자가 다 감별해서 순서를 잡긴 어렵겠죠? 그래서 LOOT란 프로그램이 리스트를 정렬해주는데, 말 그래도 최적화가 잘 되있어서 크게 손볼 필요는 없습니다. 나중에 좀 숙련되시면 취향에 따라 어느걸 살리고 어느걸 죽일지 조절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자 먼길을 오셨습니다. 이제 대망의 마지막입니다. TES5Edit이란 도구로, 스카이림이 모드를 깔게되서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가장 먼저 잡아줄수 있는 도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도구의 기능으로는 esm (모드파일의 확장자.마스터파일이라고도 불린다) 및 esp (마스터파일에 의존하는 파일. 마스터파일의 데이터에 무언가를 추가하거나 위에 언급한 예시처럼 덧씌워 수정하는 역할) 내에 있는 dirty edit (이걸 정확히 어떻게 번역해야될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게임 제작시 제작자들이 특히 DLC를 만드는 과정에서 오리지널에 무언가를 삼입했는데 까먹고 안지운것이거나, 중복되는 명령어 등을 지칭합니다) 들을 청소해주고, 나중에 모드가 너무 많아지면 (스카이림은 32-bit 프로그램으로 데이터제약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 한번에 실행할 수 있는 모드의 개수는 255개 (좀 더정확히는 254개. 255개 찍으면 NMM에서 에러 뜹니다)로 제한되어 잇습니다) 모드를 합쳐서 모드 리스트를 줄여주기도 합니다. 아까 위에 보여드린 넥서스 사이트로 다시 가셔서, search를 누르시고 file란에 tes5edit을 치시면 몇가지 파일들이 나오는데, 이름이 단순히 TES5Edit인 놈을 골라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
http://www.nexusmods.com/skyrim/mods/25859/?
번호 순서대로 눌러서 들어가셔서 다운받으시면됩니다. 다운 받으신후 아무데나 (그래도 되도록이면 내용물이 다른 내용물들과 섞이지않고 폴더를 이루도록) 압축을 푸시는게 좋겠죠?
다음 2화부터는 실제로 가장 기초적인 모드를 깔아보도록 하겠습니다.다시한번 푸스로다가 흥하는 날을 기원하며 이상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 길빵죽빵팥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