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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8948
    작성자 : 人낚는베드로
    추천 : 19
    조회수 : 5513
    IP : 182.210.***.9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1/08/28 01:36:16
    http://todayhumor.com/?panic_18948 모바일
    꿈을 함부로 팔지 마세요
    내가 최근에 되게 기분나쁜 꿈을 꾸긴 꿧는데, 내가 하도 개꿈을 많이 꾸는 편이라서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연락 온 친구 얘기 듣고 한번 써봄.




    때는 7월 중순~말 쯔음이었음.

    나는 경기도 용인에 사는 여시인데, 나랑 어느정도 친하긴 하지만 나랑 집이 좀 멀어서

    요즘엔 좀 서먹서먹했던 친구가 하나 있음(친구는 인천 삼.)


    어쩌다가 나도 시간이 되고, 그 친구도 시간이 되서 어쩌다가 만나쑴.

    근데 친구가 좀 많이 피곤해 보이더라구.


    내가 그래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봤었음.

    처음엔 친구가 별일 없다고 했는데, 잠깐 혼자 머뭇머뭇 거리더니

    요즘들어 '악몽'을 꾼다고 했음.

    내가 무슨 꿈이냐고 물어봤더니

    '얼굴이 하얀 기분나쁜 남자가 자길 쫓아다니는 꿈' 이라고 했음.

    그런 꿈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 꾼대. 자기 동네 근처를 계속 그 남자를 피해서 도망다니는데,

    꿈에서 깨고나면 다음 날 밤에 꿈에서 깨기 전 까지 도망쳤던 그 위치에서 다시 쫓긴다고 했었음.

    원래 겁이 많은 친구여서 그런지 더 무서워 하기 때문에 같은 꿈을 계속 꾸는게 아닐까 싶었음.

    나년은 오지랖이 매우 심한년이기 때문에, 친구의 불안함을 좀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친구한테 '난 겁이 없으니까 니 꿈 대신 꿔 줄 수 있음. 내가 대신 꿔 줄까?'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던 것 같음.

    친구는 내게 그럴 수 있다면 제발 그래달라고 했었음. 진짜 울 것 같은 표정이더라고..



    시발 ㅋㅋ 이렇게 모든 일의 시작이 나년의 쳐죽일 오지랖때문에 시작됨ㅋ..





    내가 친구한테 그런 꿈을 왜 꾸게 되었느냐고 물어봤는데, 친구는 우물쭈물 거리면서 대답을 피했었음.

    뭐, 어차피 나는 친구년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좀 덜어주려고 대충 맞장구 쳐주는 거니까

    그런건 상관없겠다 싶어서 더 물어보지는 않았음.

    난 그 친구한테 갚을게 있었기 때문에, 친구한테 오천원을 주고 니 꿈 내가 사겠다는 식으로 말했었던 것 같음.

    솔직히 나야 그 친구한테 갚을게 오천원 이상의 가치가 있지만, 친구가 말하길

    '이 꿈을 사는건 내가 너한테 어쩌면 목숨을 빚지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말함.



    솔직히 여기서 쫌 이상했었음.

    근데 그 당시에는 이냔이 그만큼 잠을 못자고 불안해서 과장해서 말하나보다 했지..




    암튼 그 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나는 집으로 와서 띵까띵까 놀다가 늦은 새벽에 잠을 청했음.




    내 방에는 제법 큰 창문이 하나 있음.

    내 침대의 머리맡이 창문쪽에 바싹 붙어있고ㅇㅇ (아, 참고로 나년은 전원주택에서 살고있음)


    나는 항상 그렇듯이 창문도 열어놓고(방충망만 닫고) 선풍기를 틀고 잠을 잤음.


    근데, 그날 밤부터 바로 이상한 꿈을 꿧음.

    꿈에서 핸드폰으로 맞고를 치면서 노래를 듣는데,

    문득 선풍기를 돌린건 '다리 쪽'인데, 문득 '머리 맡'이 서늘~해지는걸 느꼈음.


    나는 아무생각없이 창문쪽을 쳐다봤었음. 으잉 근데 이게 왠걸



    왠 하얀 얼굴이 창문 밖에 둥실둥실 떠다니는거임.

    남자인 것 같았음.

    근데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아까도 말했듯이, 내가 하도 개꿈을 많이 꾸기때문에 어느정도 이상허다 싶으면 꿈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이것도 꿈이겠거니하고 다시 그 얼굴을 무시하고 맞고를 치고 있었음.

    근데 생각할수록 이상한거임. 아니 저 남정네는 누군데 남의 집 창문앞에 서있는건지..

    우리집 대문을 여는 소리도 못들었는데(내 방이 대문이랑 좀 가까움), 그 높디높은 울타리(?)는 어떻게 넘어서

    우리집으로 기어들어온건지 싶었음.

    우리집엔 대문에서부터 강아지가 있고, 마당에서 강아지가 있는데, 심지어 강아지들이 짖지않은것도 너무 이상한거임.


    뭐하는 사람인지 물어볼까? 하다가 에이 귀찮다 그냥 무시하자 이러고 말았던 것 같음.

    평소같으면 이렇게 태평하지 못했을거임!! 아마 꿈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이랬던 것 같음.


    근데, 이런 꿈을 친구에게 꿈을 산 그날 이후로 일주일을 연달아 꿨음.


    한동안 뭐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친구꿈을 사서 이렇다는 결론이 나왔음.

    씨발 친구가 개꿈을 꾸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봄..ㅋㅋ...


    꿈에서 봤을 땐, 제법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이었던 것 같은데 막상 잠에서 깨면

    큰 눈, 머리카락이 없는 하얀얼굴, 빨간입술 밖에 기억이 안났음.




    암튼, 계속 같은 꿈을 꾸다가 8월 들어와서 꿈 내용이 조금 바뀌었음.


    여전히 나는 노래를 들으며 맞고를 치고 있었고, 그 남자는 내 방 창문 너머에서 날 내려다 보고 있었음.

    근데, 어느날부터인지 그 남자가 나한테



    "문열어"



    이러는거야

    막 날 째려보면서 "문열어 이년아" "문열라고" "당장 문 열어."


    쇳소리로 이런식으로 말했음.



    나년은 그때 쫌 무서워했었음. 근데 여기서 좀 겁을 먹은 걸 그 남자가 알면 왠지 지는 것 같아서
    (자존심이 굉장히 쎈 여시임..)




    "아이 씨발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니가 열어 새끼야"



    라고 소리를 쳤음.


    그러자 그 남자가 방충망에 머리를 쾅쾅쾅쾅콰아콰와쾅카ㅇ쾅쾅쾅 부딪히면서 나한테 쌍욕을 하더라고


    막 죽여버린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면서 괴성을 지르는데 무서운건 둘째치고 기분이 나빳음.


    혼자 '개깪끼 하루종일 대가리 쳐박고 있어봐라 문열어주나' 이러면서 콧방귀를 꼈음.





    여기까지가 내 꿈 이야기임.





    근데 내 꿈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니고, 진짜 진국은 여기서부터임.



    지금부터 쓰는 이야기는 내 친구의 꿈 이야기임(나한테 꿈을 판 친구 말고, 다른친구)



    나한테 또 다른 친구가 연락이 왔었음.

    얘도 요새들어 연락이 좀 뜸했던 얜데, 갑자기 나한테 전화를 하더니 다짜고짜

    "야! 정여시!! 너 별일 없지? 몸은 괜찮아?"


    막 이럼..


    이건 모댜.. 싶어서 아무일 없다고, 왜그러느냐고 했더니


    친구가 자기가 꿈을 꾼게 너무 불길해서 걱정이 되서 전화를 했다고 함.



    이냔은 꿈을 잘 안꾸는 여시인데 모처럼 꿈을 꿧다고 함.




    나무들이 양옆으로 일렬로 늘어서 있고, 오른편엔 이층, 삼층 주택들이 있었다고 함.

    근데 가로등이 없어서 되게 껌껌했는데, 계속 걷다보니 저어 멀리서 가로등 불빛이 보이더라고함.

    근데 왠지 자기가 가야할 곳이 거기같았다고.. 그래서 계속 걷고있었다고 함.

    문득 손에 뭔가를 쥐고 있는 것 같아서 봤더니



    '하얀 국화 한송이' 였다고 함.



    친구는 '누구를 조문하러 가나보다' 싶었다고 함.

    계속 걸어가니까 가로등 맞은편에, 이 길 끝에 왠 집이 한 채 있었다고 함.

    근데 늦은 밤이라서 그런지 불은 다 꺼져있었고..


    순간 친구가 '뭐지..? 초상집에 불이 왜 꺼져있지? 초상집이 아닌가?' 했었다고 함.

    문득 오싹한 기분이 들어서 돌아봤더니, 가로등 옆에 뭐가 서 있었다고 함.


    자세히 보니까 사람이더래.


    근데 그 사람 상태가 좀 많이 안좋아보였다고 함.

    처음엔 머리만 둥둥 떠다니는 건 줄 알고 식겁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검은색 망토로 목부터 발목쯔음까지 가리고 있었다고 함.



    친구가 그 사람을 쳐다보니까 그 사람도 친구를 쳐다봤다고 함. 그러더니 갑자기

    팔을 들더니 어디를 가리키면서 하는 말이




    "저기가 니 친구 방이다. 가서 니 친구 깨워서 데리고 나와."



    이러더래.

    그 친구가 누군지 얘기를 안해줬는데, 순간 머릿속에 내 얼굴이 떠오르면서 아 여기가 그냔집이구나 싶었다고 함.

    내 친구가 그 남자한테

    '누구신데 정여시를 찾아요?' 라고 했다고 함.

    그랬더니 그 남자가



    "오늘 니 친구년은 죽을거야, 내가 죽일거야"


    이러더래. 순간 친구가 손에 찝찝함을 느끼고 손을 봤는데

    국화꽃에서 시뻘건 피가 뚝뚝 흐르더라고 함.

    진짜 이 상황을 도망쳐야겠다싶어서 그 남자한테

    "정여시 집에 없는거 아니예요? 갔는데 없으면 어떡해요" 라고 했는데 그 남자가







    "아냐 있어. 저기 있어. 내가 매일 밤 감시하고 있거든."






    친구는 그 순간이 너무너무 무서웠다고 함.

    기분 나쁜 낯선 남자가 막 나한테 해코지 할까봐 겁도 났다고 함.

    남자는 자꾸 친구를 재촉하고, 친구는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고 함.


    근데 갑자기, 친구가 걸어온 길 쪽에서


    딸랑딸랑 하면서 방울소리가 들렸다고 함.


    어두운 가로수 길 속에 사람 형체가 막 보이기 시작하는데,


    자세히 보니까 그게




    수년전에 돌아가신 자기네 할머니였다고 함.



    할머니가 곱게 한복을 입으시면서 오시는데, 무서운 표정을 하고 오시더라는거야.

    나도 그 할머님을 살아 생전에 자주 뵈었기 때문에 아는데, 할머니가 풍채가 좀 좋으심.

    아무튼 그 할머니가 오시더니 남자한테

    "여기가 어디라고 네놈이 와 있어!"

    라면서 호통을 치셨다고 함.


    친구는 '어? 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싶었지만 일단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할머니쪽으로 쪼르르르 갔다고 함.

    그 이상한 남자는

    "오늘 저년 모가지를 비틀 것이다!"

    라면서 소리쳤다고 함. 그러면서 친구랑 친구의 할머니한테 굉장히 위협적인 자세를 막 취하더래.

    할머니가 내 친구를 자기 등 뒤로 숨겨 주시고.. 막 그랬는데

    갑자기 어디서 뚜벅뚜벅 거리는 소리가 크게 났다고 함.



    이번에는 맞은편 길 끝에서(친구랑 할머니가 오신 길 반대편)


    군복을 입은 남자가 하나 오는데, 자세히 보니까 우리 아빠더래!!!!!!!!!!

    그래서 '어? 정여시네 아빠다!' 이러면서 "아버님! 이 남자가 정여시한테 해코지 할려고 그래요!" 라고 소리쳤다고 함.

    근데 자세히 보니까 우리 아빠 치고는 좀 젊었다고.. 암튼 그 군복입은 남자가 손에 들고 있던 소총으로 남자를 쐈다고 함.

    그랬더니 남자가 픽 쓰러지더니



    그 군복입은 우리 아빠(?)를 막 죽일듯이 노려봤다고 함. 그러면서



    "내 집에 들어온 것들은 모가지를 비틀고 사지를 찢어버려야 해!!!!"

    라고 소리를 쳤다고 함.


    그러자 친구의 할머니가


    "정여시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 네 놈 집에 들어간 년은 다른 년이여." 라고 했다고 함.


    그러자 되게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그 남자가 사라졌다고 함.


    남자가 사라지고 나니까, 친구의 할머니가 친구한테 데려다준다고 하면서

    군복입은 남자한테 허리굽혀 인사를 했다고 함. 군복입은 남자도 할머니한테 맞인사하고..



    거기서 뙇! 꿈이 깻다고 함.

    근데, 친구의 이 꿈이 되게 소름끼치는 이유가..


    1. 이 친구는 우리집을 온 적이 없음. 누구한테 듣지도 않았다고 함. 그래서 우리집으로 오는 길을 모르는데,
    우리집 들어오는 입구에 오른편에 주택들이 있고, 가로등이없는 가로수길을 지나서 제일 끝에 있는 집을 와야
    우리집이 나옴. 근데 친구는 그걸 꿈으로 꿨음..


    2. 군복입은 우리 아빠 말인데..
    스아실 우리 외할아버지가 6.25때 돌아가셨음.
    내가 아주 어릴적에 봤던거라곤 외할아버지 사진 한장인데, 사진 보고 깜짝 놀랐음.
    엄마의 아빠인데, 우리 아빠를 아주 판박이로 빼닮으셨음..
    난 첨에 울 아빠 젊은시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그건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다라고 엄마가 말해주셨음.


    3. 마지막으로 그 이상한 남자 말인데, 내가 친구한테 그림으로 좀 몽타주좀 그려줄 수 없겠느냐고했더니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내가 꿈에서 봤던 얼굴이랑 비슷한 이미지였음.
    내가 창문너머로 봤을 때, 얼굴만 둥실둥실 떠다닌다고 했던 것은 검은색 천을 뒤집어 쓰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함.


    4. 그리고 친구한테 내 꿈이야기를 해주기도 전에 친구가 덧붙인 말이 있었음.
    '그 남자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던게, 풍겨져 나오는 기분 탓도 있었겠지만,
    손목, 발목이 절단이 되어있었다'고 함.
    한마디로 발이 없는데 공중에 둥실둥실 떠있었던거....


    손이 없냐 발이 없냐고 했던 내 말..
    진짜 손이랑 발이 없었던 거였음..ㅋㅋㅋ큐ㅠㅠ
    (이거 왜케 웃기지..)






    이건 내 추측인데, 나한테 꿈을 팔았던 그 친구가, 7월 초쯤에 지 친구들이랑 MT를 갔었음.
    아마 그때 담력훈련을 한답시고 뭐 폐가체험같은걸 하지 않았나 싶어.

    그 친구한테 자초지종을 듣고 싶은데, 지금 그 친구하고는 연락이 안되는 상황임.








    아무튼 내가 이 글을 쓴 취지는

    혹시라도 나같은 여시가 있을까봐 하는 말임.



    (+ 내 친구가 그림판으로 그려서 보내준 그 이상한 남자 그림 투첚함.)



    *



    아침 일찍, 6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음.
    (나년은 방학이라고 10시넘어서나 일어나니 매우 이른 시간임.)


    갑자기 베게 아래 밀어뒀던 핸드폰이 울리는겅미.

    ㄴㅐ가 나름 새학기 여시의 자세를 갖추겠답시고 좀 일찍 알람을 맞춰놨기에 난 그건줄 알았음.

    그래서 끄고 잘려고(....킁..) 핸드폰을 잡았는데

    으아니 이럴수가




    몇주째 연락두절이었던 친구년한테서 전화가 온거임.

    나한테 꿈을 팔았던 친구년의 전화가!!





    순간 이게 꿈이여 생시여 했지

    막 그동안 내가 폭풍문자ㅏㅏ 폭풍 전화를해도 안받던 년이 갑자기 지가 알아서 전화를 하니까 무섭드라..

    막 드라마나 영화같은데 보면 누가 죽으면 구급요원이나 죽은사람 가족이 그사람 폰으로 막

    전화해서 사망소식 전하고 그러는게 많잖아..

    솔직히 난 친구냔이 꿈때문에 죽을리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신경안썻는데

    저번에 올린글에 어떤 여시가 친구냔한테 무슨일 생기는거 아니냐고 썻드라공..

    그거보고나니 그 상황이 왠지 뙇 오버랩되는거......


    아무튼 조심스레 전화를 받았는데


    다행히도 꿈을 판 친구년이어쑴.


    근데 이년이 전화를 해놓고도 말을 않는거여......


    자다 깬 나는 '의..읭..??? 뭐지....ㄷㄷㄷ' 이러다가..


    계속 수화기 너머로 말이 없으니까 내가 먼저 말을 꺼냈음.



    "괜찮아?" 라고..



    그랬더니 이년이 갑자기 흐어어허엉엉엉 하고 울기 시작함.........



    와나 여기서부터 소름이 쫙 돋드라공.. 이냔한테 무슨 일 생겼나 싶어서..


    내가 울지말라고 왜그러냐고 했더니


    막 꺽꺽대면서 "미안해.." 라고 하더라공...


    (나한테 꿈을 판 친구를 친구1, 내 꿈을 꿔 준 친구를 친구2 라고 하겠음)

    솔직히 말해서 친구2한테 얘기를 듣고나서 그 친구가 쫌 미웠음..



    내가 상상력이 쓸데없이 쩌는 몽상가형이라서 현실감각이 좀 많이 떨어져..

    친구2의 얘기를 듣고도 솔직히 말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라던가 그런건 없었는데,

    솔직히 말해 기분나빴씸..

    난 오지랖이 넓다는 이유만으로 있는지도 몰랐던 놈한테 목따일뻔한거 아녘ㅋㅋㅋㅋㅋ


    근데 울면서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왠지 안쓰럽드라...


    아무튼 내가 자초지종을 물어봤음

    본편 썼을때 내가 좀 친구1을 나쁜년으로 몰고가는건가? 싶었는데

    이냔은 나쁜냔맞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나한테 얘기를 안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자초지종을 말할려고 전화한 게 아니라 미안하단 말 할려고 전화했다 함ㅋㅋㅋㅋㅋㅋㅋ



    씼뻘 장난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 어이없어 하는데 먼저 끊겠다면서 끊었심... 허....


    자다가 깬 것도 서러운데 친구년한테 능욕당한 것 같아서 다혈질인 나년은 바로

    친구2한테 전화를 했심 화풀이할려곸ㅋㅋㅋㅋㅋㅋ


    친구2는 일찍일어나는 새나라의 착한 여시이므로 내 전화를 냅다 받아쑴

    그리고 "걔 진짜 왜그런다냐" 이런식으로 내 투정에 맞장구를 쳐줬음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친구2가 나한테


    "친구1의 언니한테 함 물어볼까?" 이랬음


    친구1한테는 2살많은 언니가 있는데, 친구1과 친구1의언니보다 친구2와 그 언니가 쫌 더 친함.

    친구1과 2도 서로 아는 사이이긴 한데, 나랑 친구1만큼 친하지는 않음(물론 친구1과 나도 아주 친하지는않음)

    아무튼 친구1한테 무슨일이생겼다면 가족인 언니가 알고있을테니 언니한테 전화하겠다고 함.


    그러더니 전화 끊어보라고 하고 그 언니한테 전화했다고 했음





    그러고나서 한 11시 쯔음이었을거임

    친구2한테서 전화가 왔음

    나는 아이 좋아라 하고 냅다 받았심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조카 소름이 끼치는 얘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친구1의 얘기를 듣고 나니까 제대로 현실입ㅋ갤ㅋ 한 기분이 ...





    친구 2가 친구1의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들은 이야기를 찌겠음.





    위에서도 말했듯이 친구1과 언니는 친자매긴 하지만 아주 사이가 좋진 않음.

    그냥 서로 내 위로 언니가 있고 내 밑으론 동생이 있구나 함.


    하루는 언니가 친구1이 너무 신나보여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친구들과 MT를 가기로 했다'면서 완전 좋아하더래

    어차피 자기가 가는 것도 아니고 해서 어디로 가는지도 안 궁금하고, 누구랑 가는지도 안 궁금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고 함.



    언니도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기 시작한 건 친구1이 MT를 다녀와서 부터였다고 함.




    MT에서 돌아온 게 한 10~11시 쯤이었다고 함.

    언니랑 엄마랑 치느님을 시켜먹으면서TV를 보고 있는데 친구1이 온거임.

    술이 살짝 취해가지고 헤벌레~ 한데 막 계속 혼잣말로 너무 재밌었다는둥 어쨋다는 둥 자랑질을 막 했다고 함.


    언니랑 엄마는 빨랑 씻고 가서 자라고 하고 치킨을 마저 먹고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고 함.


    언니랑 친구1이랑 같은 방을 씀.

    침대 하나에 둘이 같이 자는디, 친구1이 먼저 퍼질러져 자고 있길래 언니도 같이 옆에 누웠다고 함.


    언니가 막 친구들이랑 카톡하면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고 함.

    핸드폰 배에 올려놓고 살짝 잠에 빠질려고 했는데,

    갑자기 옆에서



    "....누구세요....?"


    이러더래



    깜짝 놀라면서 봤더니 친구 잠꼬대였던 거임.


    평소에 잠꼬대 하는 년이 아닌데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다고 함.

    언니가 '아 조카 잠꼬대 한번 스펙타클하게 하네' 이러고 다시 자려고 하는데


    자꾸 옆에서


    "누구세요..?"를 반복하더래



    언니가 너무 무서워져서 소름이 끼쳤다가

    '이거 대꾸해줘야하는건가?'해서



    "언닌데요.." 이랬다고 함.



    그랬더니 친구1 이






    "아저씨가 왜 우리 언니예요..? ....우리 언니 아니잖아요. 누구세요? ......아저씨 누구세요..?"



    이러더랟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언니가 여기서부터 너무 무서웠다고 함.


    막 자기 옆에서 자기 동생이 헛소리 막 하는게 너무 무서워서 막 잠 못들고 있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잠들어서 그냥 잤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는 멀쩡한 동생을 보고 '아 그냥 개꿈꿨구나' 하고 말았는데


    하루가 갈수록 점점 수척해지더래. 동생이.. 불면증도 있어보이는 것 같고..


    엄마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도 그냥 '악몽을 꿨다'고만 말하고 입을 다물더래.




    근데 어느날부터인가 친구가 되게 개운한 얼굴로 자고 있더래.

    아마 이때가 내가 꿈을 꾸고 있었을 때였을거임...


    언니가 '모처럼 기분좋은 꿈을 꾸나보다.' 싶어서 그냥 혼잣말로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냐?" 라고 했다고 함. 자는 친구 얼굴보면서


    그랬더니 친구가 살짝 웃는 표정으로(친구는 딥슬립중에..)



    "드디어 갔다~이제 안온다~"



    이러더래.

    주어도 목적어도 없으니께.. 언니가 '꿈에서 가고싶은델 갔다보다' 싶었다고 함. 그러고 말았대.




    근데 하루는 언니가 자격증 준비하는 것 때문에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도서관에서 나와서 친구들이랑 한잔

    하고 나서 집에 들어갔다고 함.


    방에 들어가서 누울려고 보니까 친구 얼굴이 완전 울상이더래.
    (친구는 자고 있었음)



    '얘 또 악몽꾸나보다' 하고 '이러다 말겠지' 싶어서 안깨우고 그냥

    자기도 옆에서 잤다고 함.


    한참을 자는데, 늦은 새벽에 갑자기 누가 자기를


    툭툭 도 아니고 퍽!퍽! 치더래

    처음에 '아 신발 뭐야, 꿈이야?' 이랬다가 알고봤더니 자기 동생이 자길 때리는거였대.


    근데 이게 고의적으로 때리거나 막 그런게 아니라,


    자기 동생이 몸부림을 막 치니까 옆에서 자고 있던 자기가 어쩔 수 없이 맞는, 그런 상황이었다는거임.






    그 언니가 진짜 욕 잘 안하는 언니인데 그 순간 '아이 신발 이 미친년이돌았나 잠꼬대 조카 거지같이 하네' 싶어서

    그래서 동생을 깨울려는 순간, 갑자기 친구1이 이불을 확! 걷어내더니 침대 아래로 데굴데굴 떨어졌다고 함.

    언니가 깜짝 놀라서 "야!! 괜찮아??"

    이랬는데, 진짜 제법 아프게 떨어진 것 같은데 친구가 아직도 잠에서 못깼더래.






    침대에서 떨어지더니 몽유병 환자마냥 눈 감은 상태로 벌레처럼 엉금엉금 기어가더니

    베란다 앞에 무릎꿇고 막 빌면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언니가 조카 무서운거야... 그래서 소리를 지르면서 엄마아빠방으로 뛰어갔다고 함.

    부모님 모시고 방에 왔는데도 친구가 계속 베란다쪽 보면서 무릎꿇고 막 빌더래


    방에 불을 켰는데도 계속 그러더라는거야....ㄷㄷ



    친구1 아빠가 너무 당황해서 "야임마!! 정신차려 임마!!" 이러면서

    따귀를 막 때렸는데도, 뭐에 홀린 것 마냥 아직도 꿈을 꾸는지 계속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막 이러더래.....ㄷㄷㄷㄷㄷㄷ



    진짜 아빠 엄마 언니 다 식겁해가지고.. 어쩔 줄 몰라하다가 친구1의 엄마가 막 우셨대..

    갑자기 딸램구가 그러니까 너무 무서우셨나봐..

    그랬더니 친구가 막 엉엉 울더니



    "엄마 나 죽어.. 엄마 나 죽어.. 엄마 살려줘... 엄마..나 죽기 싫어!!"


    이러더니 기절했다고 함.


    막 응급차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함.

    병원에선 아무 이상 없다고 하고 퇴원했는데,

    그 난리가 났으니 가족들이 '아 이년 무슨 일 있구나' 알아차린거지..


    아빠도 일 빨리 끝마치시고 들어오시고, 언니도 그 날 하루는 집에 일찍 들어가서


    대체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다고 함.


    처음엔 친구1이 우물쭈물거리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다고 함.

    엄마가 화가나서 막 혼내면서 뭐라고 했더니 친구가 엉엉 울면서 그제서야 MT가서 한 일들을 말했대


    딴건 별로 수상한게 없었고, 수상한게 하나 있다면 애들끼리 폐가체험을 한거였다고함.


    요약해보면

    친구 셋, 자기까지 합해서 4명이서 충남으로 MT를 갔음.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술퍼마셨다고 함.

    술에 꽐라가 된 상태로 밤에 돌아다니다가 친구가

    '우리 폐가체험 하자' 이랬다고 함.

    맨정신으로라면 거절했겠지만 술에 취한 상태라서 무서울게 없었다고 함.


    슬슬 맨 정신으로 돌아올 때 쯔음에 보니까 자기네들이 어떤 집에 들어와 있었다고 함.

    어떻게 들어왔는지, 여기가 어딘지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고 했음.

    단지 토막으로 자기네들이 이 빈 집에서 깽판치고 놀았던 기억이 문득난다고 했음.

    아무튼 그렇게 있다가 어느순간부터 여름치곤 너무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술마셔서 그런가? 하다가 친구 중 한명이 이제 그만 나가자고 해서 나오다가

    자기가 그 집에 걸려있던 낡은 거울을 하나 깼다고 함.



    아무튼 무사히 나왔고,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고 함.


    근데 그 뒤로부터 이상한 꿈을 꾼다고 말을했고, 꿈 내용은 대충 내가 본편에서 했던 얘기랑 같음.


    근데 여기서 나한테 꿈을 팔았다는 얘긴 안했다고 했음.



    엄마는 "너 정신나간 년이냐! 거긴 왜 기어들어가고 지랄이야!" 이러고 혼냈다고 함.

    그 집안 가족들이 다 무교인데다가 엄마는 특히 '무속인'을 믿지 않으시는 분이었다고 함.

    근데 막상 일이 이렇게 되니까, TV에서 보듯이 무당부터 찾게 되더라고 했음.




    친구1의 엄마가 친구1과 같이 거길 간 얘들의 집에 연락해보니,

    친구1보다는 덜하지만 같이갔던 세명한테도 안좋은 일이 있었나봄.


    자꾸 헛것을 보고, 악몽을 꾸고, 헛소리를 하고, 환청을 듣고 막 그랬다고 함.

    어두운곳에 가면 한여름인데도 한기를 느끼고, 누가 막 쳐다보는 것 같았다고하고..

    아무튼 그 친구들까지 데리고


    아무튼 엄마들이 진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지인분들께 연락 막 하고 그래서

    진짜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다고 함.

    너무 정신이 없어서 무당한테까지 어떻게 찾아갔는지도 모르겠다고 언니가 그랬다고 함.

    그냥 차타고 가다보니 산이 나왔고, 산을 좀 올라가니까 거기에 무당집으로 보이는 집이 있었다고 함.




    막 여차저차해서 들어갔는데, 화장 찐하게 한 무당이 친구1과 친구들을 노려보면서



    "주인 있는집에 함부로 들어가더니 꼴 좋다!" 라고 했다 함.


    엄마들이 어떻게 좀 안되겠느냐고 했더니 무당이 애들을 쓰윽 훑어보더니 친구1을 노려보면서


    "다른 년들은 떼어내기 쉽지만, 저년은 어려워. 죽을팔자야."



    이랬다고 함.

    친구1의 엄마랑 언니가 너무 무섭고 막 그래서 눈물 흘리면서

    "그래도 어떻게 좀 안될까요.. 제발 좀 살려주세요.." 이랬더니

    무당이



    "..너.. 뭔가 숨기는거 있지?"



    이랬다고 함.

    분위기 조카 싸-해지고 친구1의 엄마가 막 친구1 때리면서 살고싶으면 숨기는거 당장 말하라고 했음.


    니가 협조를 해야 살 거 아니냐고.. 막 우시면서.. 근데 친구1은 그런거 없다고 막 우겼다고 함.
    (시발나쁜년ㅋㅋ..)


    무당이 친구1한테



    "너! 말 안하면 누가 모를줄 알고? 니년이 엄한 친구년 팔아먹었잖아!"



    라고 호탕쳤다고 함. 그러면서




    가뜩이나 씌인 년이 정신차려도 쫓아내기 어려운 마당에 저 년이 지 잘못 모르고 입 다물고 있으니까

    저년 등뒤에서 어깨에 얼굴 올려놓고 날 째려보는 놈이 더 안 갈려고 그런다고 했다고 함.





    친구가 막 오열하면서 내 얘기를 꺼냈다고 함.

    친구를 만나서 여차저차해서 꿈을 팔았고, 그 뒤로 악몽을 안꿨다.

    친구한테 연락이 계속 왔는데 연락을 하면 자기를 원망하고 다시 꿈 가져가라고 할까봐 겁나서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함.



    막 조카 찬물끼얹은 분위기인데 무당이 친구1보고 하는말이



    "병신도 그런 병신이 없네. 세상에 길몽도 아니고 흉몽을 냅다 사는년이 어딨어?

    그나마 그런 년한테 팔았으니 망정이지, 다른 년한테 팔았으면 그년은 벌써 죽었어!" 이랬다고 함.


    그러면서 또 유명한 흉가에서만 일 나라는 법 없다고..

    그러면서 꼭 이 시기만 되면 상시 조심해도 시원찮을 판에 망령들 집에 기어들어가는 년놈들이 많다 면서,

    100% 다 뭐에 씌여서 나오는 건 아니지만, 확실한건 들어가서 득 볼거 하나 없다고 했다고 함.


    근데 무당들이 했다는 말들 중에 내가 진짜 소름끼쳤던게 뭐냐면.. 무당이 친구1보고




    "쓸데없이 명줄이 긴 년을 친구로 둬서 다행인 줄 알아!



    니 친구년도 주인있는 집에 멋대로 들어갔다가 죽을뻔 했네.

    니 친구년 좀 보고 배워라!"




    와나 나 이 부분 듣고 진짜 식겁함...

    용하다는 말이 괜히 용한게 아니었나 봄.


    내 얘기까지 쓰면 되게 복잡하고 길어짐.. 대충 요약하자면

    나 초등학생 때 흉가? 폐가? 아무튼 사람이 안사는 집에 들어갔다가 무서운 일이 있었음.






    아무튼 그 들었던 내용중에 이 뒷일은 막 굿하고 그런거였었음.

    친구 셋은 생각보다 빨리 집에 갔는데, 친구1은 그 집에서 거울을 깨고 와서 그런지,

    꼬박 3일동안 굿을 했다고 함.


    무당이 가족들이랑 집에 돌려보내면서



    "앞으로 남의 집에 무슨일이 있어도 기어들어가지 말고, 이번에 겪은 일은 되도록 잊어라.

    귀신들은 자기 생각을 하면서 무서워 할 수록 더 재미를 붙이거든."

    이라고 했다고 함.



    그 뒤로 이냔은 멀쩡히 지내는 것 같지만, 언니가 보기에는 옛날보단 조금 조심스러워진게 눈에 보인다고 함.



    친구2가 언니한테 그 꿈 산 멍청한 년ㅠㅠ이 나라고 얘기해주니까

    언니가 동생 대신 사과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나중에 자기가 밥 한끼라도 산다고 했다고 함.








    아무튼 파란만장한 꿈 얘기는 여기서 끝임.


    진짜 이번 일을 통해 느낀게


    1. 흉가나 폐가는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다.

    2. 흉몽은 함부로 사는 게 아니다.

    3. 친구는 잘 사겨야 한닼ㅋㅋㅋㅋ

    4. 꽐라가 될 때 까지 마시지 말자 ㅠㅠㅠ 임..



    내가 낮에 친구한테 들었을 땐 되게 소름끼치고 무서웠는데,

    일이있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지금 쓰니까 뭔가 빼먹은 듯한 느낌이 ㅠㅠㅠ

    아무튼, 친구1은 무사히 살아있고! 나도 더 이상 그 꿈 안꾸고 잘 살아있다능!



    우리 모두 조심해서 나나 내 친구냔같은 일 겪는 여시들 없길 바래!
    (이게 이 글의 취지니께..)

    -출처 : 쭉빵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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