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떄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었어요 ..
왜 , 있잖아요 반에 한두명씩 꼭있는 만화잘그리는애 ..
근대요 .. 저는 보통아이들보다는 잘그렸지만
정말 잘그리는애들 못따라 가구요 .. 미술실기도 잘하는애 아니었어요 ..
전 재능이 없거든요 ..
고등학교다니면서 아빠한테 미술한다고 했는대 안된다고 엄하게 말씀하셨을때 ..
진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
밥상머리앞에서 뭐하는 거냐고 아빠가 버럭하시고 ..
저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젖는대 눈물은 계속 흐르고 ..
형편이 안되서 미술 못시킨댔는대 딸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니까
속상한 마음에 버럭하셨던거 알았어요 ..
그치만 저 착해서 눈물만 흘리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고개저은거 아니었어요 ..
아빠 더 미안해 하라고 그랬어요 ..
내가 대들면 아빠랑 싸우고 나쁜애되니까 , 나 혼자만 불쌍한애 하려고 그랬어요 ...
그렇게 시작했어요 ..
그후 , 아빠가 적극적으로 밀어주기로 약속해줬어요 ..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좋았어요 .. 아무런 것도 바라지 않았어요 .
오로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대학을 가려고 그림을 그렸어요.
다른목표같은거 없었어요 ..
누군가 저에게 대학졸업하면 뭐할거냐고 물어보면 대답했어요.
글세요 ...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 어디든지 .. ㅎ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도 강압적으로 하면 힘든 법이죠 ..
대학2학년떄 너무 힘들었어요 .. 조금만 쉬고 싶었어요 ..
그래서 휴학을 했어요 ..
마음의 여유도 필요했고 .. 돈을 모아 3학년 여름방학땐 유럽에 갈거라고 계획했고 ..
영어와 , 컴퓨터도 공부할거라고 결심했어요 .
그런대 그사이 .. 학교가 뒤집혔어요 .. 정확히는 서양화과만 .
수업의 질을 높이자는 시위가 일어나고 , 학생들이 수업거부를 하게 됐어요 ..
서양화는 거의 폐강 분위기라고 ...
저희 학교가 회화/산업디자인해서 순수미술,시각디자인,요업 선택가능하거든요 ..
같이 학교다니던 언니는 서양화 때려치고 디자인으로 오라고 디자인과는 요즘 잘나간다고 ..
또 이번에 제대하는 서양화과 오빠는 자기는 그냥 수업은 수업대로 듣고 자기작업 할거라고 ..
또 같이 여행가기로 했던 친구는 일년더 쉬고 돈도 더 모아두고 유럽은 이기회에 비수기때 같이 가자고 ..
그러면 다음해 복학때는 1학년때 같이다니다 군대갔던 애들 돌아와서 더 재밌을 거라고 ..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
알고 있어요 .. 디자인을 해야 취업에 가장 좋다는 것도 알고 ..
서양화를 해야 내가 그리하고 싶었던 내 그림내작업 할 수 있는것도 ..
일년 더 쉬면 어영부영 휴학생활 했던 것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3학년 생활 할 수 있다는것도 ..
그래서 어찌하면 좋을지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
아 .. 이 긴글 읽어줄 사람이 있기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
그냥 답답한 마음에 ... 너무 답답한 마음에요 ...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쓰니까 좀 후련하네요 .. ㅎ
by. pure eash─━★
명제 - 비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꽃을 피운다 .
그래서 하늘에서 내리는 꽃을 비라 하였다 .
O형이고 , 토끼띠고 , 물병자리인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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