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 톡톡 펌)
이명박 당선자 때문에 손가락 빨게 생겼습니다.판 접속자(209)
열받아(2008.01 .25 03:33) 조회(9823) 리플(111) 링크판(0) 신고(1)
24살. 여자입니다.
이제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구요,
대학에서는 역사교육을 전공하고, 공통사회교육을 부전공했습니다.
2007년도에 있었던 임용고사에서는 안타깝게도 불합격했습니다.
임용고사가 어렵다는거야 다들 알고 계실테고,
일단 TO(뽑는 인원)이 적으니, 한번에 붙을거란 기대는 안했습니다.
선배들을 봐도 재학생이 한번에 되는 경우는 힘들더라구요,
아무래도 학교공부, 임고공부를 병행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재학생 합격생보다 재수생 합격생 비율이 더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불합격은 어느정도 예상한 결과였기에,
속상하긴 하지만 꿋꿋이 이겨내려고 맘 먹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임고 준비하고 있었고요,
졸업하는데 부모님한테 재수 비용까지 손벌리기가 싫어서,
얼마전부터 학원에서 아르바이트 시작했습니다.
중등 사회과목 가르치는 파트 아르바이트로, 한시간당 12000원씩 받아서,
한달로 따지면 약 60만원 정도 받습니다.
이걸로 모아서 책도 사고, 강의도 듣고 하려고요,
그런데 오늘 인터넷뉴스를 보고 어이없고 황망한 이 기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기사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영어공교육 활성화를 위해서,
2010년부터 수능을 현행7과목에서 4과목(최소2과목)으로 축소하고,
학교 현장에서는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겠다구요,
수능과목을 축소한다는것은 기본적인 국,영,수 정도만 시험 보겠다는 말이니,
사탐이나 과탐같은 과목은 없어진다는 것이겠죠,
또한, 전과목 영어 수업이라니요,
진짜,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물론 농어촌학교와 자율형사립고교에서 시범실시한 후,
확대한다고는 하지만,
이건 진짜 말 그대로, 영어외의 다른 과목은 다 죽으라는 얘기 아닌가요?
생각을 해보십쇼.
저 역사전공하면서, 한문과목이 중요하다고 하기에,
영어는 아예 손놓고 한문만 팠습니다.
그런데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니요,
아니, 그것조차도 수능에 안들어가니,
도대체 중,고등학교에서 어떤 학생이 미쳤다고 사회나 과학과목을 듣겠습니다?
언어랑 수학도 안들을 판에,,,,
이명박 당선자 목표가,
외로운 기러기 아빠들 없애는거라고 하더군요
공교육에서 영어를 강화하면 기러기 아빠들 없어질거라구요,
웃기지 마세요.
사교육 문제, 더 심화되면 심화됬지 절대 해결되진 않을껄요?
당장 저라도, 애가 있다면,
영어조기교육이다, 조기유학이다 난리칠테니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애가 학교가면, 선생님들이 다 영어만 써서,
도대체 수업을 알아들을수가 없다고 하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애한테 수업 알아듣게 하려고,
영어 과외다 학원이다 보내지 않으시겠어요?
아님 아예 태어나는 순간부터 영어에 능통하게 하기 위해서 조기유학 보내겠지요,
아님 미국에서 시민권자로 태어나게 하겠다고 앞다투어 원정출산 떠나든가요.
표현이 약간 극단적이긴 하지만,
정말 사교육이 심화되면 심화됐지, 완화되진 않을겁니다.
여러분은 정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땅에서 태어난 한국사람이,
김소월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암송하기보다,
영어 문장 하나 더 외우려고 애를 쓰고,
우리나라 역사가 어떤건지,
대조영이 누군지, 광개토대왕이 누군지, 세종대왕이 누군지,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대첩에서 어떻게 혼을 다해서 싸우셨는지,
거란족들이 쳐들어왔을때 서희가 외교담판에서 어떻게 혼쭐을 내주었는지,
논개 라는 여인이 왜군 적장을 껴안고 무슨 심정으로 그 깊은 강물속으로 뛰어들었는지,
일제시대에 어떤 치욕을 당했으며, 얼마나 많은 애국지사들이 희생되었는지,
그렇게 숭고하게 이루어낸 독립된 한국에서,
한국인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
한국인으로써의 긍지, 자부심, 이딴건 하나도 모른채,
그저 영어 단어 외우고, 문법 외우고 하는게,
진정 옳다고 생각하세요?
진짜, 저,, 4년동안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집안형편 어려워서 대학 휴학할까 하다가도,
부모님이 힘겹게 만들어주신 등록금으로 힘들게 다녔습니다.
언니랑 동생도 대학생이어서,
3남매 대학 교육 마치신다고 진짜 갖은 고생을 다하셨는데,,
마지막 학기에는 어쩔수없이 학자금 대출도 받았습니다.
대출받던날,,,,
'너에게 빚은 지어주고 싶지 않았는데....'
하시며 우시던 부모님 얼굴 떠오릅니다.
안그래도 불합격소식을 전해드려서 너무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러웠는데,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하네요,
영어 외의 다른 과목은 TO가 확 줄겠죠..
학원가에서도 영어 외의 다른 과목은 찬밥신세겠죠.
중고등학교 때부터 역사 좋아하고,
대학 진학해서 4년내내 역사밖에 모르던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삽니까?
오늘 밤은 정말 눈물밖에 안나오네요.
소주한잔 심히 땡깁니다.
이명박 당선자때문에 손가락 빨아먹고 살게 생겼습니다.
----------------------------------------------------------------------
베플이었던 동감 제일 많은 리플
일단은 글쓴이 의견에 동감합니다.
내가 애 낳는데 4살 꼬마가 "Father I'm hungry I want ~" 요따구 식으로 하면 기분 좋겠어요?
(물론.. 난 영어가 안되니깐 나도 공부해야 되는 처지가 되죠. --ㅋㅋ)
이명박이 참.. 생각 하고 말씀하시길...
그말 아실라나..? 미국은 중국 견제할라고 중국어 가르키고 중국은 미국을 더 빠싹하게 알려고 미국어 배운다는 사실.
중국이 점차 크고 있는건 아시죠??
이명박씨. 그럼 우리 중국어도 배워야죠^^ 영어,중국어 배우고 이참에 한글은 뒷전으로~
우리나라 말이 소중한겁니다. 선조의 얼이 깃들었어요.
우리말이 우습다는 생각을 하는 이명박 당선자에게 화가납니다.
아무리 세계화라고 해도 우리것을 지키고 다른나라 문명을 배워야지..
지금 국사 ( 임나일본부설, 중국에 있는 만주, 독도) 도 제대로 못지키는 마당에 꼭 외국껄 추구해야 겠습니까?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텅빈 그런 생각은 버리고..
제발.. 정치.. 생각하면서 합시다.
저런식으로 정치하면 나도 대통령하겠습니다.
당신은 우리나라 얼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통령입니다.
제발.. 지금 현재 중요한게 무엇인지 따져봅시다.
(일제 시대 위안부 할머니들은 지금 조그마한 쪽방에서 힘겹게 사시는데.. 그런거도 좀 생각좀 해보라고요.)
그리고.. 우리아버지 공무원인데..
대학안나온 사람 자른다면서요^^(공무원도 이제 철밥통 아니에요 님들~)
ㅅㅂ.. 그럼 공부 못하는 사람은 죽어야겠네??
복지쪽에 예산 많이 붓는다면서 정년퇴임은 왜 55살인데??^^
우리아빠 퇴직하면 나 대학 그만두고 세상에 나와야되..
이래가지고 나 커서 자식새끼 낳고 살겠냐고.. 나 입에 풀칠도 힘든데..
공약이랑 너무 많이 다르잖아...
요즘들어 정동영 후보가 그리워지는이유가 몰까...
BBK는 이천화재와 태안 앞바다에 뭍혀 그냥 능구렁이 지나가듯 끈나고...
진정.. 이사람이 대통령 감인가 하는 생각만 드네...휴...
여러분... 우리 바짝 긴장합시다..
얼놓고 정신놓고 있다가는 제 2의 전두환, 노태후 나옵니다..
-------------------------------------------------------------------
지금 베플
허경영 뽑을 걸 그랬나? *^-^*
금성에서 온 사람
당신은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말끔하게 차려입고 고급스런 장신구를 걸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교성이 뛰어난 당신은 언제나 환영받는 인기인입니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당신의 마음씨는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모두가 당신을 친구로 여깁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욕구가 지나쳐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충실하세요. 그리고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인지 곰곰이 따져보세요. 그러면 더욱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s내 싸이월드?!/a>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