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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887938
    작성자 : 곰나으리
    추천 : 14
    조회수 : 1470
    IP : 110.11.***.40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20/12/14 18:19:07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87938 모바일
    2020년 11월~12월 스테츄 복구 피규어 수리
    옵션
    • 창작글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작업들 모음입니다.


    우선 니어 오토마타의 A2

    001.jpg

    얼굴이 누구세요 라고 합니다.


    게임만 하면 멀미가 와서 이 캐릭터 역시 누군지도 모르지만 마스카라와 입술을 너무 대충 그려 넣은 건 보이네요

    얼굴 다시 그려 달라는 의뢰는 받지 않고 있지만 두 분이나 이 제품의 얼굴 리페인트에 관해 문의 주시기도 했고...

    이건 뭘 해도 지금 이 상태 보단 낫겠다는 생각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002.jpg

    일단 하나를 뜨거운 물에 퐁당

     

    003.jpg

    면상을 가리고 있던 머리카락 덩어리를 강제로 제거합니다.

     

    004.jpg

    얼굴을 다시 그리려고 서페를 뿌리고 보니... 얼굴 조형 자체가 매우 구립니다 ㅜㅜ


    괜히 건드린 것 같지만 머리카락 다 뜯어내고 서페까지 뿌렸는데 이제 와서 다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005.jpg

    일단 얼굴을 다시 그려 넣어 봅니다. 왼쪽이 원래 제품입니다.

     

    006.jpg

    막상 그려 넣고 보니 원래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ㅜㅜ (이번엔 오른쪽이 원래 제품)

     

    007.jpg

    나머지 제품 하나도 뜨거운 물에 넣어 머리카락 덩어리를 분리한 뒤 리페인팅 한 얼굴과 비교해 봅니다.

    원래 제품이 왼쪽입니다.

     

    008.jpg

    다 지우고 다시 그립니다.

     

    009.jpg

    010.jpg

    011.jpg

    두 얼굴 다 다시 그리긴 했습니다.

    역시 얼굴은 아무나 건드리는 게 아닌 것 같네요 ㅜㅜ


    012.jpg

    너덜거리는 얇은 옷 자락도 여러 조각으로 파손 됐습니다.

     

    013.jpg

    너무 얇아서 보강이고 뭐고 할 수 없는 상태라 그냥 조각 맞춰 접착하고 사포질 합니다.

     

    014.jpg

    015.jpg

    사포질 하다 뒤질뻔 했습니다.

     

    016.jpg

    블랙 서페

     

    017.jpg

    붓으로 문양을 그려 넣고 유광 클리어를 걸쭉하게 올려줍니다.

     

    018.jpg

    무광 클리어 뿌리고 조립해 봅니다.

     

    019.jpg

    A2복구 완료!


    다음은 아타고

    020.jpg

    브라 사이가 제대로 접착 되지 않았습니다.

    한번 붙었다가 떨어지면서 도막이 접착제에 붙은 채로 굳은 것 같네요

     

    021.jpg

    뜨거운 물에 담가줍니다.

     

    022.jpg

    브라를 벗기고 접착제가 굳은 면을 살살 사포질 한 뒤 색을 다시 칠해 줍니다.

     

    023.jpg

    거친 면을 다듬은 뒤 브라를 다시 채워 줍니다.

     

    024.jpg

    복구 완료!


    다음은 토니

    025.jpg

    6인치 피규어인데 얼굴을 프린트하다가 각이 약간 틀어진 것 같습니다.

    사진상 왼쪽 눈이 약간 위로 올라간 채 인쇄됐네요

     

    026.jpg

    너무 작아서 뭘 잘해보고 싶어도 눈에 뵈는 게 없습니다.

    대충 깔짝거려서 어색하지 않게만 만들어 봅니다.

     

    027.jpg

    멀쩡한 다른 얼굴도 뭔가 어색한 건 마찬가지라서 이 정도에서 마무리!


    다음은 사우론 투구

    028.jpg

    이 투구만 거의 열 개정도 한 것 같은데 이게 제일 손이 많이 갔네요 ^^;


    뿔만 아니라 얼굴 부분도 다 깨졌는데 그걸 그냥 퍼티만 대충 발라서 붙여놨어요 

    뭔가 수리해보려 노력은 한 것 같은데 모양도 어긋나 있고 딱 맞게 붙여 놓은 것도 아니라서

    건드리면 다 부스스 부서지면서 떨어져 나갑니다

     

    029.jpg

    아오 그냥 확...

     

    030.jpg

    두 개가 들어왔는데 이게 엄청 심각해서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느껴질 정도 ^^;

     

    031.jpg

    복구 완료!


    다음은 엑스맨 캐릭터

    032.jpg

    허벅지에 금이 가있어서 더 후벼 파내고 순접을 발라 사포질 합니다.

     

    033.jpg

    대충 마스킹 한 뒤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034.jpg

    복구 완료!

     

    다음은 철기강탄

    허리와 고관절이 낙지 상태가 됐다 합니다.

     

    058.jpg

    허리와 고관절을 강제로 다 분해해 줍니다.


    허리는 나사를 조이는 걸로 해결 됐지만 고관절은 다른 작업이 더 필요 합니다.

    059.jpg

    기존에 덕지덕지 발라져 있던 누런 접착제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나사 고정제를 고관절에 발라서 이틀 정도 건조해줬습니다.


    보라색의 반투명한 액체인데 바로 굳지는 않고 금속끼리 맞닿는 부분에서만 반응한다 합니다.

    적당량을 덜어서 역시 적당히 얅고 긴 붓으로 발라 주는 게 좋습니다.

    사용한 붓은 락카 신너로 세척 가능합니다.


    유광 부분에 닿으면 광택이 약간 죽는 것 같습니다. 약간 기름 같은 느낌이라 손에 묻어도 느낌이 잘 안 오는데

    손에 뭍은 채로 제품의 허벅지를 잡았다가 광이 죽어서 허벅지를 다시 도색했습니다 ㅜㅜ

     

    060.jpg

    잘 고정 됐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넨도로이드 관절

    062.jpg

    abs 너무 싫어요

     

    063.jpg

    이렇게 생긴 별매 관절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ㅜㅜ

    갖고 있는 나사 중 제일 얇은 1.2mm 두 개를 돌려 박아 고정해 줍니다.

     

    064.jpg

    못 대가리를 갈아내고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065.jpg

    066.jpg

    잘 고정됐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영채신 허리

    067.jpg

    이 제품 허리 파손 관련 문의를 여러 번 받은 것 같은데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068.jpg

    역시 abs 부품이 부러졌습니다.

     

    069.jpg

    허리에 들어가 있는 스프링이 꽤 강력합니다. 허리의 저 부품이 힘을 엄청 받았을 것 같네요

     

    070.jpg

    별 방법이 없으므로 나사못을 돌려 박아 줍니다.


    071.jpg

    딱 맞지 않아서 나중에 실리콘 튜브 등으로 좀 더 꽉 잡아 줬습니다.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베어브릭 어깨

    073.jpg

    어깨가 부러졌고 접착 흔적이 있습니다.

     

    074.jpg

    강제로 분해한 뒤 접착제 자국을 제거하고

     

    075.jpg

    부러진 부분의 속이 비어있으니 주변을 빙 둘러서 구멍을 뚫어줍니다.

     

    076.jpg

    접착 후 뚫어뒀던 구멍을 더 깊게 뚫어서 황동을 박아 고정해 줍니다.

     

    077.jpg

    078.jpg

    이렇게 고정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옵티머스 손목

    080.jpg

    손목을 연결하는 볼 관절이 부러졌다 합니다.

    황동봉을 박아 접착한 흔적이 있던데 abs재질이 부러진 거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081.jpg

    볼 관절의 가운데를 뚫고 1.4mm 나사를 돌려 박아 고정합니다.

     

    082.jpg

    순접으로 구멍을 막아주고 다듬어 줍니다.

     

    잘 버팁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고디안

    084.jpg

    양쪽 무릎이 똑 부러졌습니다.

     

    085.jpg

     

    분해해서 부러진 부분을 빼냅니다.

     

    086.jpg

    역시 abs... 두께가 엄청나게 얇습니다.

    부러진 핀이 나사 못 머리의 두깨 보다 얇아서 검은 고무 부품 안쪽을 좀 더 갈아내서 맞췄습니다.

    이 얇은게 절대 안 부러질 거라 생각한 걸까요?

     

    087.jpg

    이렇게 얇은 데는 제발 금속을 좀 사용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ㅜㅜ

     

    088.jpg

    복구 완료

     

    089.jpg

    컴 조립할 때 마다 남은 나사들을 별 생각 없이 모아 두고 있었는데 최근에 잘 써먹네요 ^^;

     

    다음은 갓마즈

    090.jpg

    이건 abs가 아니라 금속인데... 이것도 부러졌습니다 ㅜㅜ

    가공이 용이한 무른 금속을 사용한 것이 원인 이겠지만 금속이 부러져버리면 진짜 방법이 없을 것만 같네요

     

    091.jpg

    이거 뚫어보려고 드릴링 머신을 구입했습니다 ^^;

     

    092.jpg

    1mm이하의 드릴 날은 다 부러져버려서 1.4mm로 겨우 성공...

    하긴 했지만 나사못 돌려 박다가 결국 옆구리가 터져버렸습니다 ㅜㅜ

     

    093.jpg

    그래서 금속 나사 접착제도 구입했습니다.

    보라색이던 나사 고정제와는 다르게 반투명한 빨간색으로 좀 더 묽습니다.

    푸석푸석한 젤리 형태로 굳습니다.

     

    094.jpg

    옆구리 터진 부분에 바르고 나사를 돌려 끼운 뒤 이틀 간 방치!

     

    095.jpg

    이틀 후에 확인해 보니 어! 정말 붙었습니다!

    관절에 끼우고 움직여 봤는데 어쨌든 버팁니다!

     

    096.jpg

    잡고 뚫고 돌리고 하는 과정에서 톱니가 많이 상해서 래칫 관절 자체의 힘은 좀 약해졌지만 어쨌든 이 정도는 움직입니다.

     

    나름 복구 완료!


    다음은 트랜스포머 관절

    098.jpg

    래칫 관절을 잡아주던 금속 핀의 대가리가 부러졌다 합니다.

    이것도 금속이 부러진 거네요

     

    099.jpg

    핀을 뽑아보려 했지만 밖으로 나와있는 부분이 너무 없으니 잡을 데가 없어서 핀이 절대 안 빠집니다.

    갓마즈 작업에서 금속을 뚫었던 드릴링 머신으로 저 핀을 갈아버릴 수 있을지 시도해 봅니다.

     

    100.jpg

    자신감을 갖고 도전했지만 드릴 날만 두 개 부러트려 먹고 포기 ㅜㅜ

    금속은 못 뚫고 날이 휘어진 채로 옆의 플라스틱만 긁다가 부러져버립니다.

     

    101.jpg

    핀 주변의 플라스틱을 좀 제거한 뒤 핀을 잡고 당겨 보지만 제자리에서 돌아가긴 하는데 절대 뽑히진 않네요

     

    102.jpg

    바이스로 잡고 돌려 빼다가...

     

    103.jpg

    결국 부러졌습니다. 이히힛

     

    104.jpg

    뒤를 뚫어서 핀을 밀어서 빼내는 방법은 정확한 위치를 못 잡아 다른 데를 뚫어 버리면 진짜 망하는 방법이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차피 앞에서 완전 말아 먹었으니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시도해봤습니다.

    한번에 성공!

     

    105.jpg

    박혀있던 핀을 빼내고 적당한 굵기의 나사못을 돌려 박아 래칫 관절을 고정해 줍니다.

     

    106.jpg

    뚫었던 구멍은 순접으로 막고 사포질

     

    107.jpg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108.jpg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아카이누 베이스

    110.jpg

    led가 들어오지 않는다 해서 택배로 받아봤는데

    베이스가 파손된 채로 도착했습니다.


    112.jpg

    복구 해줍니다.

     

    113.jpg

    안쪽을 깜빡하고 사포질을 안 했었네요 부러졌던 자국이 살짝 남아있습니다 ㅜㅜ

     

    파손이 복구 됐으면 이제 LED 문제를 점검해 봅니다.

    114.jpg

    밑 판의 스티커를 제거하고 바닥을 뜯어보니 선이 하나 끊어져 있네요

     

    115.jpg

    선을 연결해주면 정상 작동합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아오키지 베이스

    117.jpg

    이것 역시 Led가 들어오지 않는다 합니다.

     

    이런 구조의 베이스는 보통 밑 판을 뜯어내면 배선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건 반대로 작업해 놨네요

    바닥이 막힌 베이스에 배선 작업을 하고 위에 부품들을 접착해서 막아버린 상태입니다.

     

    118.jpg

    위를 건드리다가는 다 부러질 것 같으니 밑 판을 잘라내기로 합니다.

    led가 보여야 해서 베이스 전체가 투명 부품인 게 그나마 도움이 됐습니다.

    뒤집어서 기판이 있는 부분을 확인해 그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119.jpg

    망가진 기판을 제거합니다.

     

    led정상 작동을 확인

     

    121.jpg

    122.jpg

    주섬주섬 전선들을 쑤셔 넣고 바닥을 막아 줍니다.

     

    123.jpg

    복구 완료!


    다음은 핫토이 아이언맨

    124.jpg

    무릎 모서리 부분이 까졌습니다.

     

    125.jpg

    마스킹하고 사포질

     

    126.jpg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그런데.jpg

    127.jpg

    마스킹 테이프에 도막이 벗겨집니다.

    핫토이 아이언맨을 보면 끈적거리면서 벗겨지는 놈이 있고

    별 예고 없이 갑자기 벗겨지는 놈이 있는데 이게 딱 그런 경우네요

    프라이머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128.jpg

    경계선에 맞춰서 일단 다 벗겨냅니다.

     

    129.jpg

    마스킹한 뒤 프라이머 올리고 재도색

     

    130.jpg

    복구 완료!


    다음은 1/2 마크 17

    131.jpg

    오른 팔 전체를 떨어트려서 파손 된 것 같은데 그걸 그냥 되는 대로 붙여놨습니다. 하나도 맞지 않게...

    잘못 접착 된 것들을 다 떼어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멀쩡했던 부분들도 더 파손 됩니다.

     

    퍼즐 맞추기를 몇 번 하다 보면 저 부분은 좀 포기하더라도 이 부분은 거의 딱 맞게 붙여 놔야

    이후 작업이 쉬워질 거라 판단해서 접착 작업을 진행 하게 되는데 이건 진짜 모든 부분이 다 개판입니다.

    한 두 군데 부러진 건 알아서 붙이든 뭘 하든 맘대로 하시는데 이렇게 여러 조각으로 작살 난 건 제발 그냥 가져오시거나 버리세요 ㅜㅜ

     

    132.jpg

    잘못 접착된 곳들을 다 떼어내서 다시 접착 하면서 제일 두꺼운 부분을 찾아 황동봉 세 개를 박아 보강해줍니다.

     

    133.jpg

    134.jpg

    빈 공간엔 아이소핑크나 종이등을 쑤셔 넣고 순접으로 살을 붙여준 뒤 사포질에 들어갑니다.

     

    135.jpg

    미칠듯한 사포질

     

    136.jpg

    우레탄 트러블을 피하려면 기존 도막을 최대한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137.jpg

    서페 뿌려서 표면을 확인한 뒤 또 사포질

     

    138.jpg

    서페이서가 잘 먹은 걸 확인했으면 이제 색을 올립니다.

     

    139.jpg

    140.jpg

    141.jpg

     

    이제 어깨 장갑을 작업합니다.

    142.jpg

    부러진 곳을 제외하고도 금이 가있는 곳이 많습니다.

     

    143.jpg

    공포의 사포질


    144.jpg

    서페 뿌리고 다시 사포질

     

    145.jpg

    146.jpg

    어깨 장갑 완료!

     

    147.jpg

    조각이 없는 부분은 순접으로 살을 붙여서 사포질

     

    148.jpg

    149.jpg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150.jpg

    제대로 맞지 않아 벌어진 팔꿈치도 순접을 채워 넣고 사포질

     

    151.jpg

    152.jpg

    비슷한 색을 뿌려주고 먹선도 넣어 줍니다.

     

    153.jpg

    154.jpg

    155.jpg

    복구 완료!


    다음은 1/2 마크 46

    156.jpg

    한쪽 무릎이 부러져서 도착했다 합니다.

     

    157.jpg

    속이 비어있으므로 각목으로 뼈대를 잡아주는 게 좋습니다.

     

    158.jpg

    적당한 길이로 잘라 넣어줍니다.

     

    159.jpg

    빈 곳은 우레탄 폼을 쏴주면서 접착합니다.

     

    160.jpg

    순접으로 살 붙여가며 사포질

     

    161.jpg

    사포질이 끝나면 마스킹

     

    162.jpg

    색을 올립니다.

     

    163.jpg

    기본 색을 뿌리고

     

    164.jpg

    165.jpg

    선 넣고 부분도색을 해줍니다.

     

    166.jpg

    167.jpg

    복구 완료!


    만듦새가 별로인 일반적인 대륙제 아이언맨을 생각하고 작업 들어갔었는데 너무 만만하게 본 것 같습니다.

    하필 부러진 부분의 디테일이 생각 보다 많아서 작업이 오래 걸렸네요

     

    168.jpg

    Led도 잘 들어 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철인 28호

    035.jpg

    2012년 말에 이거 생산되는 걸 지켜 본 게 생각나네요

    대략 8년 정도 되니 여기 저기 다 떨어져 나가나 봅니다.

     

    036.jpg

    037.jpg

    은색 부분도 변색(?)된 것 같네요

     

    038.jpg

    백팩도 파손 됐습니다.


    크롬 도금된 부분까지 건드리면 일이 너무 커지니 파손된 백팩과 변색된 실버 부분만 작업한다는 조건으로 의뢰를 받았습니다.

    039.jpg

    받아서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건드리면 다 떨어지네요

    도금된 색도 제각각인 게 여기저기 도금하다 남은 부품들을 조합해서 하나를 만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040.jpg

    041.jpg

    부러진 백팩부터 작업해 봅니다.

     

    042.jpg

    백팩 복구 완료

     

    043.jpg

    크롬 부분을 마스킹 한 뒤 실버를 다시 칠해 줍니다.

     

    도색 작업이 끝나 마스킹을 벗기는데...

     

    그런데.jpg

    044.jpg

    마스킹 테이프에 크롬 도금이 벗겨져 버렸습니다.

     

    045.jpg

    046.jpg

    웬만한 부분들 다 벗겨집니다.


    벗겨진 거 보면 회색 서페이서 위에 우레탄 클리어 뿌리고 바로 도금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엉엉.jpg

    .

    .

    .

     

    047.jpg

    이왕 이렇게 된 거 의뢰하신 분과 얘기해서 도금을 다시 하기로 합니다.

    이번엔 실버 크롬 보다는 원래 철인 28호와 비슷한 색으로


    도금하려면 부품들을 다 분리 해야 하는데 다른 데는 건드리기만 해도 후두둑 분리 되더니만

    고관절과 허리,왼쪽 발목은 별 짓을 다 해도 분해가 안됩니다.

     

    048.jpg

    결국 신너탕

     

    049.jpg

    신너에 불은 채 발견된 토막 사체

     

    050.jpg

    다른 문제 있는 부분들도 신너탕을 한 뒤 도금 업체에 맡깁니다.


    도금은 습도가 높으면 작업이 거의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2020년은 코로나도 문제지만 장마도 진짜 엄청 길었었죠...


    길고 긴 장마가 끝나고 찬 바람이 불어올 즈음 크롬 도금 된 철인이 도착했습니다.

    051.jpg

    도금 된 블루가 살짝 가벼운 느낌이라 클리어 블루로 한번 더 오버코팅 하기로 합니다.

     

    052.jpg

    나무 젓가락 등으로 부품들을 잡아준 뒤

     

    053.jpg

    마스킹 하고 클리어 블루로 오버코팅 했습니다.

     

    054.jpg

    055.jpg

    056.jpg

    태양의 사자 궁극 철인 28호 복구 완료!

     

    이번엔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https://blog.naver.com/gonali/2208115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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