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니게에 자주 출몰하는 오유 거주민입니다. 오늘 2차창작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날짜로 알아보면 어느행산지 알수있으나
장르노출이 꺼려지니 너그럽게 넘어가주세요 :)
트위터에서 주로 덕질을 하고있고 부스러로 참여했습니다. 사업자를 낸지는 올해 초라 반년정도 되어가네요.
그림쟁이 친구들을 모아서 매달 정기적인 굿즈을 내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기에, 법인 설립이라고 하나요? 그런걸 알아보다거 사업자 등록도 했었습니다. 최근 온리전공격 김내츄럴성우 사건이 있기 전부터 준비했었어요.
작년 10월즈음 처음 나간 온리전에서 인쇄비 제외한 본전을 벌게됬었고, 그림으로 식비나 교통비가 벌어지는걸 보고 본격적으로 해보자 하여
월급이 몇달째 밀리던 회사를 그만두고 민사신고를 신청한 후, 그림쟁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업자 등록을 하면 찾아오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더군요.
예를들면 백수인데 국민연금을 십여만원씩 내야 한다던가..
카드에는 수수료가 생기기 때문에 몇% 떼어지고 나에게 들어오니까 온리전에서도 몇%(백원가량) 더 받던가 감수하던가 하는 고민..
트위터에도 언급은 했지만 크게 이슈되지 않아서
카드 단말기를 구매하고(십여만원 또 돈이 들더군요)
온리전에 가져가서 쓰는데 인식이 너무너무 안되어서
반정도는 현금이나 이체로 다시 결제해주셨어요.
치킨 배달원분들이 쓰는 휴대용 단말기라고 하던데
어쩜이리 인식이 안되는지..20여번을 긁어도 안되어서
카드사용 장려는 커녕 첫 개시가 부끄러운 몫이 되버렸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혼자 부스를 내고, 친구들이 놀러와서 같이 부스앉아서 놀아주는.. 일인 사업자이지만 마음맞는 친구들을 찾아서 그림으로 이름을 드높이고 싶어요.
단지 요즘 제일 걱정되는건
판매를 할수록 덕질을 돈벌이로 보게되는건 아닌가 하는것도 있습니다. 한번씩 트위터로 흔히말하는..병크라고 하죠
병크가 터지면 적도 늘어나고 판매 안하는 연성러들도 많은데 꼬박꼬박 이익을 목표로 굿즈를 내고, 그림실력도 여타 존잘님들보다 부족하니까 안좋게 보는 사람도 있을것같고 스스로도 먹고는 살아야 하는데 눈치도 보이고.
소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굿즈를 판매할 수 있는거다보니까 눈치를 안볼수가 없겠더라구요.
게다가 행사가 한달 두달 간격으로 겹쳐버리게 되면
판매 판매 또 판매...두통이 오네요;;
나도 한달에 백만원 이백만원씩 벌고싶은데..
아무튼 앞으로도 부스 내는데에 카드기를 가지고다닐거고
떳떳하게 먹고살기위해 판매 하렵니다.
그림그리는게 제일 행복해요.
행사 기다리는 새벽 내내 만화책 읽는데 하..행복..
오유에서는 판매나 거래는 안되니까
가끔 나눔하러도 오고 할게요 :)
좀더 내가 먹고사는데에 당당해지고 싶어서 글 써보았습니다.
안녕히주무세여!
요약
1. 부스 내는데 사업자 등록함
2. 부스에 카드단말기 가져갔는데 오지게도 인식안되서 쪽팔림
3. 덕질도 하고 생존도 하고싶어요. 판매 당당히 할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