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에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명절음식은 다 패스하고, 집에서 간단하게 먹었던 것과 외식한 사진만 올려봅니다.
명절이 끝나고 집에서 보내는 주말에 짜파게티 대신 뭐 해먹을게 없을까 하다가 표고버섯이 좀 남아있어서 냉소바를 하기로 합니다.
근데 냉장고를 열어보니 메밀면은 없고 칼국수가.... 이것도 소비를 해야하는데, 와이프는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면을 먹고 싶다 합니다.
뭐 메밀면 대신 칼국수로 냉소바를 해보기로 합니다... 소바가 메밀면이 있어야 소바인데, 이런걸 칼국수 냉소바라고 해도 될려나...
간단한 레시피는
1. 물 700ml 정도에 표고버섯 3개정도 넣고 육수를 냅니다.(밑둥까지 다 썼습니다.)
2. 육수를 낸 표고는 썰어서 고명으로 준비해 둡니다.
3. 육수에 쯔유 ,간장, 설탕을 1:1:1 비율러 각각 세스푼정도씩 넣어줍니다. 맛술은 한스푼정도만 넣습니다.
4. 육수 간을 보고 짜지 않을정도로 해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조금 짜다 싶으면 얼음을 좀 넣어줍니다.
5. 칼국수(건면)를 삶고 찬물로 헹굽니다.
6. 강판에 갈은 무와 잘게썬 쪽파(나 대파), 와사비를 준비합니다.
7. 육수가 차게 식으면 준비해둔 면에 표고 고명을 올리고 육수를 부어 와사비, 무, 쪽파 등과 함께 먹습니다.
사진입니다.
와사비의 상태가?????
와사비 너무 많이 짜놔서 결국 반넘게 남았습니다..... 나중에 사케동으로 처리...
소바먹을때 항상 무우 조금 주는게 싫었는데, 왕창 갈아서 먹으니 맛있네요.... 역시
일단 칼국수 건면으로 만들었는데도 그냥저냥 나쁘지 않네요... 생면은 안될것 같습니다... 삶아서 물에 헹구기가...
그래도 소바에는 메밀면이 제일 낫습니다... 다음엔 메밀면으로...
추석때 처가에 갔다가 유명하다는 만두집에 갔습니다.... 제가 만두귀신인걸 어찌 아시고....
엄청 유명한 집이었더군요... 만두국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내공이 있는 집이네요/
처가 어른들과 함께하는 식사라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아쉽습니다.
주말에 뜬금없이 돈까스 생각이 나서 와이프랑 동두천에 있는 경양식집에 갔습니다.
굉장히 오랫만에 가는데 그냥 간판부터 실내까지 똑같은게 참 반갑네요.
햄버거와 정식(!!!)을 시켰는데, 스프랑 같이 세팅되는 반찬도 반갑네요...... 맛은 뭐... 경양식집 맛이죠 ㅎㅎㅎ
전 맛있게 먹었습니다.
햄버거 가격이 너무 싸서 그런지 와이프가 의아해합니다. 이거 수제버거 아니야?
수제버거는 맞는데, 서울의 수제버거들과는 조금 다를거라고 얘기해줬습니다.
이쑤시개 두개로 고정시켜 나온 모습이 귀엽네요.
계란후라이, 패티, 양파, 양상추, 오이, 케첩으로 이루어진 심플하지만 꽉찬 버거입니다.
패티맛은 여전히 양키입맛!!! 맛있네요. 케첩을 싫어하는 와이프지만 맛있게 먹네요. 햄버거에 계란후라이 들어간게 좋답니다.
그건 나도 동감.
감자튀김은 그냥 아쉬워서 시켰지만, 그냥 냉동감튀인 듯
예전에 먹었을때와 구성이 조금 바뀌었네요. 새우도 한마리 얹어주시고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생선까스로 구성된 정식입니다. 예전 경양식집에는 거의 대부분 저 메뉴가 있었죠.
요즘 패밀리레스토랑식으로 하면 샘플러같은 느낌일까요?
상단 사진입니다. 가격치고는 푸짐합니다. 음식맛은 뭐 나름 괜찮습니다.
너무 멀리서 찾아가신다면 말리고 싶지만 근처 사시면 한번쯤 가봐도 좋을만한 집입니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주말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