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부디 날 내치지 마옵소서.
내가 이렇게 버티고, 감당하고 있는 모든 힘은 주꼐서 주신 것인데, 날 내치시면 쓰러지고 맙니다.
스올에 이르러서는 내 입으로 주를 찬양하지 못합니다. 주께서 나를 붙잡으소서.
제발 내게서 시선을 돌리지 마옵소서.
나를 보소서. 내 팔로, 내 다리로, 내 몸으로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습니다.
손으로 성경을 펴며 다리로 교회에 가며, 입으로 찬송하는 것 뿐입니다.
부디 아무것도 할, 능력없는 나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께서 나를 잊으신다면 나는 지금 당장, 악마의 소굴에서 신음하며,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스올에 이르는 사람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주여, 내 눈물이 주께 간절히 구합니다.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를 지금부터, 영원까지 기억하시고, 부디 내 입이 주를 훼상하지 않게 하소서.
주께서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고, 몇 일 뒤 그녀를 태어나게 하셨고,
20년 뒤 만나게 하시면 제가 어찌해야합니까.
주님의 뜻이 대체... 그녀를 만나면 제가 이렇게 주님께 돌아올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그럼 여기서 끝입니까. 내가 그녀를 만나게 된 주님의 예비하심은, 대체 이것이 끝입니까...
어찌 이렇게 날 돌리십니까. 더 좋게, 내가 그녀와 함께 주님을 경배할 순 없는 겁니까...
주여 제가 이렇게 모자라게 태어났는데 차라리 그녈 만나지 않게 해주셨다면...
단지 제가 그녈 만난 것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 그것의 주님예비하심의 끝이라면,
제가 주님께 돌아왔으니 제가 그녀를 만나게 한 주님의 목적이 이뤄진 것입니까.
저는 이제 어찌해야합니다. 이 축복을 기뻐해야합니까...제 눈은 진심으로 울고 있습니다.
제 가슴은 미어집니다. 어찌 할 수 없는 손은 단지 멍합니다.
주여, 주의 예비하심이 어찌될지 저로서는 알길이 전혀 없으나, 부디 그녀를 모자란 제게 허락해 주소서.
제 욕심 가엾이 여기사, 부디 날 용서하고 날 보소서. 이 쓰러져가는 마음 보소서.
아무런 힘 없는, 내가 믿을 것은 단지 주뿐입니다.
주께서 내 마음을 이뤄주지 않으신다면 난 이 세상, 대체 의지할 곳은 어디란 말입니까.
주여, 나로하여금 그녀를 보게하시고 그녀를 만나게하시고 그녀를 좋아하게하시고
그녀를 사랑하게하시면, 이 모자란 저는 좋아하고, 사랑해버린다는 것,
내 부족함은 앞 뒤 재본 적도 없이 미련하게도 사랑해버린다는 것,
어찌 나의 주꼐서 모르실 수가 있습니까.
단지 주께로의 믿음을 위한 것이라면 어찌 이리도 가혹하게 나를 돌리실 수가 있단 말입니까.
주께서 나의 사랑을 고난 받게 하신다면 굳이 따르겠습니다, 허나 허락하여 주옵소서.
다만 주의 뜻에 따르옵니다만, 부디 미련하고 부족한 나의 욕심 받아주소서.
내가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부디 나를 내치지 마옵시고, 그녀를 내게 허락하옵소서.
미약하지만 당신께 힘써 찬양하듯, 미약한 힘이지만, 이세상에서 주의 대리인으로 임명하여 주소서,
그녀를 지키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허락하소서. 주께서는 나의 고백을 들으시고 이뤄주실 것 믿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영원까지 주님께서 그녀를 내게 허락하여주신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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