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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87926
    작성자 : 너부릐이
    추천 : 0
    조회수 : 1897
    IP : 121.130.***.65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1/08/01 00:02:05
    http://todayhumor.com/?gomin_187926 모바일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습니다....(장문죄송합니다 _ _)
    올해나이 24살 직장인으로써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3년 넘게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의 군대를 기다려주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첫사랑과 바람도 나봤고, 결국에는 현재 여자친구에게 돌아왔고 그때부터 3년을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큰 상처(바람)를 줬기에 다시 돌아오고는 정말 잘해주지는 못한다해도....
    다시는 한눈팔지 않으며 만났습니다....다들 그렇기는 하겠지만 여자친구가 상당히 담아두는 스타일입니다.
    싸우기만 하면 계속 그얘기를 꺼냅니다...충분히 이해는 합니다..상당히 충격이였고 상처가 됐을테니까요
    그래도...남자입장에서 상당히 답답합니다...왠지 마음을 몰라준다는 느낌이랄까?
    또 제가 워낙 무뚝뚝함 and 우유부단함을 가지고 있어서 여자친구는 항상 불만이였습니다...
    그렇게 사귀다보니 저는 군대를 가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2주일에 한번 면회를 오면서 끝까지 절 기다려줬습니다. (이런말 하면 죄송스럽지만 여자친구는 저를 정말 너무나도 많이 사랑합니다. 확실히 느껴집니다. 처음부터 현재까지 절대 변함이없었습니다.)

    그렇게 군대있는 동안 그 먼거리 항상와주면서 절 만나주었고 어느덧 저는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을 하는날도 부대앞까지 저를 마중을 나와주었습니다. 정말 고맙고 사랑스러웠고 감사했습니다.
    대학교는 다니지 않았습니다. 전역을 하고 나니 돈이 필요했습니다. 쬐금한 가게를 하고있는 집안 형편이여서
    부모님에게 돈을 타쓰는 것도 언제부턴가 죄송스러웠으며, 또한 남자이기때문에 전역하고 한달정도 됐을때 부터 시작을 하게됐습니다. 야간알바, 노가다, 편의점, 피씨방, 심부름, 택배, 배달, 서빙, 등등 정말 다양한 직종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2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와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선물도 사주고 싶고 해서 벌었습니다. 선물도 사주고 비싼것도 먹고 돈가지고 여행도 다니면서 여자친구와 만났습니다. 

    솔직히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여자친구와 일을 안할때보다 많이 못만난건 사실입니다.
    또한 제가 뭔가 알바를 한다거나 일을 하기시작하면 일을 하는 시간동안은 딴 짓 안하고 정말 그일을 열심히 배우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여자친구는 '전화한통 하는게 얼마나 걸려''문자한통이 힘드냐'는 식으로 말합니다 많이 안걸리지만....쉽지 않았습니다...제가 잘못을 한 부분이겠죠???

    그러다가 작년 10월 IT분야쪽으로 아는 지인의 소개로 회사에 정식으로 입사를 하게되어 연봉직으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회사에 입사하면서 부터 여자친구와의 갈등이 상당히 심해졌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인의 소개로 좋은 직장에 잘 들어갔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여자친구와의 만남이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연락 등등이 줄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야근, 외근 등등을 하다보면 잡았던 약속또한 지키지 못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항상약속못지키고 싸우고 화내고 하는 것이 미안해서 월급이 들어올때면 기분전환이랍시고 여러가지 선물들을 사줬습니다. 저의 행동을 여자친구에게 보상하는 방법이 왠지 그것 뿐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싸움이 많아졌고, 거의 매일 싸우다시피하면서 결국에는 약 한달전부터 헤어지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이고 회사에서도 가장 적은나이로 회사에 입사하면서 정말 열심히 배우기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현재도 뭐든 회사생활을 배우려고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해를 해주지 못합니다. 9시30분 출근에 오후 6시30분 퇴근입니다.
    여자친구는 왜 6시 30분에 나오질 못하냐며 화를 냅니다.... 야근이 아니고 업무가 다 종료된 상태여도 저보다 높은 직급의 분들도 7시 정도가 되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급한 약속이 있으면 부장님이나 과장님께 미리 말씀을 드리고 가겠지만....

    또한 회사에서 여자친구와 저희집이 있는 곳까지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을 가야합니다.
    그렇게 만나면 8시가 되고...밥을 먹으면 9시가 됩니다.... 제가 체력이 약한 걸까요??? 정말 피곤합니다..
    그런말을 하면 여자친구는 만나서 하는게 뭐있냐며, 화를 냅니다....그러면 저도 욱하면서 화를 내고 싸움으로 마무리를 짓게되죠.... 

    그러다가 결국 한 3주일전에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 1주일정도 헤어진 적이있습니다. 그때 기억이 생생합니다...헤어진 일주일동안 여자친구는 새벽부터 저희집앞에서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우유를 주더군요)
    또한 계속 연락을하면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바뀐다고 미안하다며 울고불고 사정을 했습니다. 제가 미안하다고 거절을 하면 회사를 찾아왔습니다. 회사복도에서 울고불고 제다리를 잡고 메달리면서 빌면서 저한테 사과를 했습니다. 

    집에 무작정 찾아와서 문을 두들기면서 울고, 새벽내내 전화를 하고, 회사를 찾아오고....
    어느날은 회사업무를 거의 건드리지 못할 만큼 출근 후 잡혀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정말 무서움까지 들었습니다. 내가 너무 약하게 행동해서 얘가 이러는 걸까? 생각하고 막 반지도 집어던지면서 화를내고 욕도하면서 꺼지라고 보기싫다고 화도 내봤지만, 그럴수록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생활과 회사생활이 엉망이 되었고, 헤어진지 1주일 저녁 여자친구를 불러내서 같이 술을 한잔하고 사귀기는 싫었지만 거짓말로 "다시 생각해보니까 너 없으면 안될것 같다"라고 하며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고 싶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제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기에....
    했던 선택입니다...

    그렇게 다시 사귀게 되었고, 그녀는 자기가 잘못했던거 싹 고치고 이해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말을 믿고 사귀기싫어도 얘가 바뀌고 이해해준다면 저도 다시 사랑해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다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1주일이 지났나???? 저희는 다시 똑같은 이유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 욕을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싸우기도 합니다.......

    헤어지고 싶다고하면 여자친구는 저를 오해합니다. 전여친한테 갈라고 그러냐고, 여자생겼냐고, 
    저는 연락하고 지내는 여자가 여자친구를 제외한 친구인여자애가 딱 한명있습니다. 같은 동네에서 5살때부터 남자 3명 여자1명 이렇게 현재까지도 불알친구로 지내는 여자애가 한명있습니다. 연락을 자주하는 것도 아닙니다.....안부를 주고받는 정도?????
    여자를 전혀 아는사람이 없고, 연락할 사람도없는 저한테 지금까지도 오해를 하면서 다른약속있다하면 여자안걸리게 만나라는둥, 남자친구들과 만나면 여자헌팅해서 뭐했냐는 둥....정말 힘듭니다..

    이제는 정말 헤어지고 싶습니다...지금도 서로 생각좀 해보자고 말을 해둔 상태입니다...
    이런말을 하면 다시 자기가 미안하다고 변하겠다고, 헤어지지말자고 엄청매달립니다....
    다시 1주일도 안가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이나 새벽부터 다시 비가 많이온다고 합니다.
    출근하시는 분들은 우산 꼭챙기시고 덥고 습한 저녁 편안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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