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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879
    작성자 : 또롱랑또
    추천 : 26
    조회수 : 6237
    IP : 49.167.***.98
    댓글 : 65개
    등록시간 : 2016/05/19 21:15:03
    http://todayhumor.com/?wedlock_1879 모바일
    시누이 덕에 시엄마랑 결국 싸우게 되네요
    시누가 신랑한테 제 2저축은행 한곳을 콕 찍어서
    그곳에서 대출을 받게 했습니다
    몇천만원을 말이죠.. ㅋ
    고모부 사업이 어려워져서 곧 갚겠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해줬습니다
    그리고 저 몰래 갚았습져..

    몇백만원이면 준 셈 치겠는데
    몇천만원이고 
    고모부가 사업이 어렵다는건 다 거짓말이었으며
    대출 받은 돈의 1/4은 1년간 원금+이자로 나가고..
    나머지 1/3을 가져다 써놓고
    돈 한번인가 두번인가 내놓고 셋째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저 몰래 다 갚고 ㅋㅋㅋㅋ
    거기다 소액 보증 2개 돈 500쯤 되는걸 보증을 서줬구요

    그러다 우리 아이가 태어났고
    시누는 저에게 말하겠다고 협박하고
    회사로 쫓아오겠다
    죽고 싶다
    심지어 그 당시 50일 된 우리 아이 이름을 들먹대며
    이거 보증연장 안해주면 우리 아이 빚쟁이 되고
    다 같이 죽는거라고 
    지랄이죠 네 뭐라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랄 발광을 떨어서 남편은 또 저 몰래 보증연장을 서줬고

    무슨 사고를 쳤는지 변호사를 사야 한다며
    300만원 보증을 요구하다

    위에 적은 모든 사실을 저에게 딱 걸렸습니다

    제가 돈 꾸셨냐 물으니
    시치미 떼고 그런적이 없다고 우기고 ㅋ

    제가 분노가 폭발해서 존댓말로 따박거리며 따지자
    이년 저년 쌍욕을 시전하고..
    보증을 안서준다고 가족연 끊자고 지 입으로 떠들고
    지난 피해자 코스프레를 시댁에 끈임없이 했습니다

    저요
    우리 가족이었으면 죽여버렸을껀데
    변호사 사서 고소하고 영원히 바이 했을껀데

    신랑 가족이라 참고
    거기 애 셋이 불쌍해서..

    빚쟁이 부모님 
    뒷바라지를 해본 저니까
    중학교때 남자가 뒤에 쫓아오면
    빚쟁이일까 무서워서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뛰고
    제 20대는 빚갚기 바빴고
    꿈 희망 이런건 웃기는 소리고..
    제 20대는 참 슬펐습니다

    그래서 거기 아이들 셋이 저같이 살지 않기를 바래서
    신랑에게 돈 포기 시켰구요
    저도 포기 했습니다

    근데 보증 두개 서준거 달에 돈 5만원? 3만원을 못갚아서
    연체 문자가 옵니다..

    ㅋㅋㅋㅋㅋ 한번 밀리길래
    빡쳐서 시아버님한테도 말을 제가 다 했구요

    제 덕분에 애 셋 시어머니테 맡기도 맨날 놀러 나가더니
    쫓겨났네요 

    두번째 밀렸을땐 고모부한테 통화를 하려다 못하고
    문자로 내가 참아주는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또 연체문자 오면 고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 또 연체되서
    원금과 이자가 늘어났다고

    그래서 고모부한테 전화통화를 했더니요

    핸드폰 빚이 700
    우리가 보증서준 소액 500
    변호사비 300

    이렇게 빚이 있으시다네요

    집도 날려 먹고 파산 신청했다
    돈 얼마씩 몇년을 갚아서  신용회복 하자마자..

    ㅎㅎ
    제가 더 참아줘야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그래서 고모부한테 난 이미 나쁜년이니 
    내가 고소한다고 하라고 돈 갚아달라 해결해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년이..
    이 미친 종자가 시댁에다 앞뒤 이야기 빼고 
    제가 고소한다 그랬다고 징징댔네요

    신랑이랑 같이 있는데
    전화하더니
    동기라 도와준거 아니냐 너 힘든건 알지만
    제가 너무 하다네요

    우리 신랑이 멍청하게 착해서 도와준게...
    가족의 희생이 당연합니까? 

    왜 그 희생을 우리 신랑이 해야 하고
    돈 꿔간 년도 고마워할 줄 모르고
    시부모님도 당연하게 여기려 드나요? 

    제가 듣다
    어머니테 현재 빚이 얼만지
    소액 보증 서준거 연체됐다고 문자 온거
    우리 아가땜 큰 집으로 이사왔다 
    대출 받아 온건데 신용등급 떨어지면 어쩔것이며
    저 6월부터 돌 막 되가는 아가 맡기고
    적응하면 일할 생각인데
    제가 일해서 그 돈 갚아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돈 받을 생각 없다고
    단 신불자라도 만들어야 제가 맘을 놓고 살죠
    주구장창 사고 치는데
    지금 다같이 죽자고 그러시는거냐 되물으니
    알았다 하고 그냥 끊으시네요

    그년이 올해 마흔셋입니다
    고모부말로는 일다운 일을 해본적 이 없으신 년이랍니다

    그러니 남의 돈 귀한줄 모르고 그러고 있겠죠

    남편이 애를 재우고 있습니다
    남편이 나오면 고소 하자고 설득할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를 걸고 돈  받을 맘으로 하는게 아니라
    더 이상 피해 안입고..
    거기 아이들이 빚 걱정 시달리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저는 아마 시댁에 죽일년이 되겠죠
    이혼을 불사할지도 모르겠죠
    각오 됐습니다.

    저는 제 신랑을 많이 사랑하지만
    호구로 한평생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내 아이에게 위협이 되는 사람은 핏줄이든 뭐든 쳐내지 않으면
    저는 이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부디 설득이 되길 빌어주세요

    우리 세가족..
    아니 고양이 두마리까지 다섯가족..
    우리끼리는 너무 행복하거든요


    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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