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가 신랑한테 제 2저축은행 한곳을 콕 찍어서 그곳에서 대출을 받게 했습니다 몇천만원을 말이죠.. ㅋ 고모부 사업이 어려워져서 곧 갚겠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해줬습니다 그리고 저 몰래 갚았습져.. 몇백만원이면 준 셈 치겠는데 몇천만원이고 고모부가 사업이 어렵다는건 다 거짓말이었으며 대출 받은 돈의 1/4은 1년간 원금+이자로 나가고.. 나머지 1/3을 가져다 써놓고 돈 한번인가 두번인가 내놓고 셋째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저 몰래 다 갚고 ㅋㅋㅋㅋ 거기다 소액 보증 2개 돈 500쯤 되는걸 보증을 서줬구요 그러다 우리 아이가 태어났고 시누는 저에게 말하겠다고 협박하고 회사로 쫓아오겠다 죽고 싶다 심지어 그 당시 50일 된 우리 아이 이름을 들먹대며 이거 보증연장 안해주면 우리 아이 빚쟁이 되고 다 같이 죽는거라고 지랄이죠 네 뭐라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랄 발광을 떨어서 남편은 또 저 몰래 보증연장을 서줬고 무슨 사고를 쳤는지 변호사를 사야 한다며 300만원 보증을 요구하다 위에 적은 모든 사실을 저에게 딱 걸렸습니다 제가 돈 꾸셨냐 물으니 시치미 떼고 그런적이 없다고 우기고 ㅋ 제가 분노가 폭발해서 존댓말로 따박거리며 따지자 이년 저년 쌍욕을 시전하고.. 보증을 안서준다고 가족연 끊자고 지 입으로 떠들고 지난 피해자 코스프레를 시댁에 끈임없이 했습니다 저요 우리 가족이었으면 죽여버렸을껀데 변호사 사서 고소하고 영원히 바이 했을껀데 신랑 가족이라 참고 거기 애 셋이 불쌍해서.. 빚쟁이 부모님 뒷바라지를 해본 저니까 중학교때 남자가 뒤에 쫓아오면 빚쟁이일까 무서워서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뛰고 제 20대는 빚갚기 바빴고 꿈 희망 이런건 웃기는 소리고.. 제 20대는 참 슬펐습니다 그래서 거기 아이들 셋이 저같이 살지 않기를 바래서 신랑에게 돈 포기 시켰구요 저도 포기 했습니다 근데 보증 두개 서준거 달에 돈 5만원? 3만원을 못갚아서 연체 문자가 옵니다.. ㅋㅋㅋㅋㅋ 한번 밀리길래 빡쳐서 시아버님한테도 말을 제가 다 했구요 제 덕분에 애 셋 시어머니테 맡기도 맨날 놀러 나가더니 쫓겨났네요 두번째 밀렸을땐 고모부한테 통화를 하려다 못하고 문자로 내가 참아주는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또 연체문자 오면 고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 또 연체되서 원금과 이자가 늘어났다고 그래서 고모부한테 전화통화를 했더니요 핸드폰 빚이 700 우리가 보증서준 소액 500 변호사비 300 이렇게 빚이 있으시다네요 집도 날려 먹고 파산 신청했다 돈 얼마씩 몇년을 갚아서 신용회복 하자마자.. ㅎㅎ 제가 더 참아줘야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그래서 고모부한테 난 이미 나쁜년이니 내가 고소한다고 하라고 돈 갚아달라 해결해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년이.. 이 미친 종자가 시댁에다 앞뒤 이야기 빼고 제가 고소한다 그랬다고 징징댔네요 신랑이랑 같이 있는데 전화하더니 동기라 도와준거 아니냐 너 힘든건 알지만 제가 너무 하다네요 우리 신랑이 멍청하게 착해서 도와준게... 가족의 희생이 당연합니까? 왜 그 희생을 우리 신랑이 해야 하고 돈 꿔간 년도 고마워할 줄 모르고 시부모님도 당연하게 여기려 드나요? 제가 듣다 어머니테 현재 빚이 얼만지 소액 보증 서준거 연체됐다고 문자 온거 우리 아가땜 큰 집으로 이사왔다 대출 받아 온건데 신용등급 떨어지면 어쩔것이며 저 6월부터 돌 막 되가는 아가 맡기고 적응하면 일할 생각인데 제가 일해서 그 돈 갚아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돈 받을 생각 없다고 단 신불자라도 만들어야 제가 맘을 놓고 살죠 주구장창 사고 치는데 지금 다같이 죽자고 그러시는거냐 되물으니 알았다 하고 그냥 끊으시네요 그년이 올해 마흔셋입니다 고모부말로는 일다운 일을 해본적 이 없으신 년이랍니다 그러니 남의 돈 귀한줄 모르고 그러고 있겠죠 남편이 애를 재우고 있습니다 남편이 나오면 고소 하자고 설득할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를 걸고 돈 받을 맘으로 하는게 아니라 더 이상 피해 안입고.. 거기 아이들이 빚 걱정 시달리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저는 아마 시댁에 죽일년이 되겠죠 이혼을 불사할지도 모르겠죠 각오 됐습니다. 저는 제 신랑을 많이 사랑하지만 호구로 한평생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내 아이에게 위협이 되는 사람은 핏줄이든 뭐든 쳐내지 않으면 저는 이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부디 설득이 되길 빌어주세요 우리 세가족.. 아니 고양이 두마리까지 다섯가족.. 우리끼리는 너무 행복하거든요 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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