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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거주하는 두아이 아빠입니다. 어제 기가 막힌 일을 경험했네요. 한번 풀어볼께요. ㅜㅜ
편하게 대화체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때는 가을 햇빛이 따뜻했던 어제였어. 며칠전부터 손목이 아프다던 와이프를 모시고 병원에 갔었지.
처방과 함께 약을 받고 집으로 오고 있었어. 그런데? 잉? 길을 잘못 들었네? 뭐~ 어쩌겠어? 와잎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며칠전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수컷이야기를 하면서 집으로 향했지.
어? 그런데 저~ 앞에 어떤 할머님이 두리번 두리번 거리시면서 통화를 하고 계시네? 조금 부자연스러웠지.
이런 쓸데없는 촉으로 인해서 와잎님께 욕을 한두번 먹고 사고에 엮인 일이 많아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할머니 근처에 차를 세웠지. 와잎님은 수컷 이야기를 하면서 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ㅜㅜ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받아주면서 온몸에 촉각은 할머니에게 향해있었지. 빌라 앞에서 서성거리는
외국인이 있더라고? 그래서 왠지? 범인 같더라고? 그래서 차를 주차장에 세웠지. 여차하면 튀어 나가서 잡을
려고 그리고 와잎님께 최대한 빨리 말을 했지. "보이스피싱 현장 같다. 일단 112에 신고해라. 알았지?"
눈물을 훔치며 내 오른팔을 힘껏 내리치더라구.ㅜㅜ "또~~~~ 또 그런다. 나가지 마!!! 위험하잖아." 이런 순간?
갑자기 사방에서 건장한 경찰 아저씨들이 튀어 나오는데? 순식간에 외국인은 체포가 되었지. 잉? 맞어. 파출소
직원들이 잠복을 하고 있었던 현장이였지. ㅜㅜ 어찌되었든 상황 종료. 그리고 외국인에게 수갑을 체웠어.
뭐~ 다행이지? 할머니는 안전하게 딸로 보이는 분과 함께 택시에 타고 가셨지.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집으로 향했는데??? 갑자기 우리를 일행으로 알았나??? 차를 잡을려고 뛰어
나오는거 아녀??? 뭐지??? 지금 생각해보면 딱!!! 오해 받기 쉬운 상황이였던거야. ㅜㅜ 그래서 차를 세우고
내렸지.
경찰이 뛰어오면서 "잠시만 이쪽으로 오세요~!!!"라는거야. 그래서 "네~~~" 하면서 걸어갔지.
나 曰: 아~ 충분히 오해하실만한 상황인거 아는데요~ 저도 할머니가 왠지 보이스피싱 당하시는거 같아서
도와드릴려고 보고 있던겁니다~
경찰1 曰:아~~~ 그러셨어요? 아이고 잘하셨어요. 저희가 오해를 했네요.
경찰2 曰:선생님 여기에 사시는거 아니시죠?
나 曰:네~ XXX살아요~ 여기는 와이프 정형외과 왔다가 집으로 가는 길이였어요~
경찰2 曰:그러셨구나. 아무튼 감사합니다.
경찰3: (레이져를 쏘면서 의심에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의심 중)
경찰1曰:선생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데 다음부터는 신고 먼저 부탁드려요.
나 曰:네!!! 저도 긴가민가 해서요. ㅜㅜ 아무튼 고생 많으셨어요~
경찰1曰: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이렇게 마무리가... 아니라 집에 오는 차안에서 와잎님의 무한 반복되는 설교와 가끔 날아오는 펀치와 손바닥
세례를 받으면서 집으로 왔네요. ㅜㅜ 뭐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에 아찔한 상황이 조금 있던터라. 뭐
감수하면서 집으로 왔네요. ㅜㅜ 투머치토커 박찬호씨를 옆에 태웠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고막에서 피나는 줄.ㅜㅜ
어찌되었든 그 할머니는 보이스피싱 위험에서 해방되셨네요. 아직도 보이스피싱 사기가 많나봐요. ㅜㅜ
요약
1. 와잎님과 병웠갔다가 오는 길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할머니의 행동과 통화를 봄.
2.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근처에 차를 세우고 할머니의 행동을 봄.
3. 역시나? 할머니가 어떤 외국인에게 가방을 전달 할려고 함.
4. 튀어 나갈려는 차에??? 경찰들이 체포 및 상황 종료.
5. 상황이 끝나 집에 갈려고 했는데? 공범으로 오해를 받음.
6. 내려서 자초지종을 설명.
7. 훈훈?? 하게 마무리 되는 듯 하였으나 와잎님께 무한설교와 스메싱 공격을 받음.
8.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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