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박이입니다

거주 지역은 대구 남구 -> 수성구 -> 달성군(현재)

중고등학교를 수성구에서 나와서 친구들과 지인들은 대부분 수성구민이구요

1. 베스트 글에 대구는 답이없다 라는 글 보고 빡쳐서 씁니다

일단 대구 분석에 앞서 진보 성향을 띄는 젊은 사람들 중
매우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진보들은 좀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을 봤는데 어른이 "젊은것들은.." 이라고 했을때 "늙은것들은.."이라고 맞받아쳤다는데
그 글에 추천수가 90개 넘게 박혔다는 거에대해서 진짜 예의는 밥말아 먹은 애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의바른 진보는 뭔가 없어 보이나요?

2. 대구는 답이 없다... 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자면

-투표권을 가진 젊은 층이 별로 없다
20대 초중반은 대구에 별로 없습니다
모두가 알다싶이 일자리가 별로 없으니까 당연한 얘기죠
포항 울산 여수 처럼 바다 끼고 조선업 제철업 같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이건 솔직히 지형 상으로 대규모 공단 같은게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지
이걸보고 지역에 발전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진짜 지역 이기주의 밖에 더 되겠습니까
객관적으로 봤을때 대구에 뭐 유치를 했을 때 나라 전체적인 입장에선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고등학교 경제 지리 시간에 안배웁니까? 최적에 입지조건?

- 직업군의 다양성이 적고 넥타이부대마저 적은 대구이다
대구는 그야말로 직업의 다양성이 극단적으로 적은 곳입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위주는 거의 직업군으로 나뉘다 싶이 하는 곳이 대구라는 도시겠죠
대구엔 넥타이 부대가 극도로 적습니다. 넥타이 부대가 거의 진보쪽이죠 이건 수도권도 마찬가지
대구엔 수성구 쪽은 의료계 법조계 교사 쪽 직업이 많습니다 사립 중고등학교가 모여있는 수성구
이므로 웬만하면 수성구에 살고 있죠 교사들은 의료계야 소득이 높은 직업이니 수성구에 있고
법조계도 마찬가지 이유
대구 쪽에서는 정말 특이한 직업군은 아예 없다고 봐도 됩니다
거의 진보 성향을 띄지 않는 직업군이 많죠 개개인의 진보 보수 성향은 자기 소신이 엄청난 사람들
이외에는 대부분 자신의 환경에 의해서 성향이 결정되죠

-박정희 시대의 흔적이 곳곳에 잘 보인다
대구의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바라보는 박정희는 거의 神급입니다
아마 대구 경북 사람들 중에 박정희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이건 뭐 대구 사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얘기일 겁니다
그 박정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게
근처 어르신들 붙잡고 얘기하면 툭툭 튀어나옵니다
저는 뭐 범어네거리의 엄청난 넓이의 대로변 이게 박정희의 흔적중 제일 큰거라고 보이네요
수성구에 살았던 사람으로 보자면
대구 사람들은 실제로 교통체증은 다른 도시에 비해서 거의 안 겪는 편입니다
인구 대비 차량은 대구가 상위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차 좀 몬다는 사람들은 수도권이나 부산지역 가면 거의 초보운전 수준으로 변하죠

실제로 어떤 성공한 결과물을 과정까지 본 사람과 결과물만 딱 본사람은
그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박정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 딸인 박근혜를 좋아할것이고
그 박근혜가 있는 새누리당도 좋아하게 되겠죠.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사이비 종교 처럼 광신적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대구의 물가는 그렇게 높지 않다
기름값은 전국적으로 높은 문제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서 대구의 물가는
낮은 수준인것 같습니다
모든 도시를 돌아다니며 통계조사는 해보지 않았지만 방값이나 음식점 음식값 등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준이니 대구에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현 정부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적어 지겠죠
대구에 직장을 못구한다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니 야당의 표는 늘어 날 수가 없죠

저는 내일 2번을 뽑을 예정입니다
1번은 달성군수고 9번은 돈많은 무소속이고 이 3명 밖에 없는데 2번 당선가능성은 희박..
제 생각엔 표를 너무 못받아서 선거금 보존도 못할것 같기에 선거금 보존이라도 하셔야 될거 같습니다
비례대표 투표만이 유효표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