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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말~6월 초에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신랑이랑 다녀왔어요.
예상치 못하게 맞닥뜨려 당황스러웠던 일들을 위주로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 – 당연하지만.. 동네 사람들이 가는 마트에서 사면 싸요.
병의 재질이 얇고 힘이 없어서 가방에 막 넣고 다니면 물병과 뚜껑이 분리되어 가방 안이 물바다가 되니(2 L 물병이 가방 안에서 폭발함.. 두 번 폭발함.. ㅜ_ㅜ) 일반적인 물병은 가방 안에 넣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을 쭉 짜서 마실 수 있도록 뚜껑이 처리된 물병이 있는데, 이거 좋아요 ^^
아이스커피가 없어요! – 스타벅스가 없을 정도로 자국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함. 거의 생활 필수품 수준이라 엄청 쌈. 에스프레소 한 잔에 1유로(기차역 카페 등 동네 사람들용)~3유로(관광지). 모든 커피가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함. 그래서 양이 작고, 찐함.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흔히 마시는 아이스라떼,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물어봤다가 “뭥미??”하는 표정을 선물 받음.. -_-;; 혹시나 하여 맥카페에서 부탁했더니… 뜨끈한 에스프레소에 얼음 2개 넣어줌. ㅋㅋㅋ (이게 어째서 아이스라는 거야!!)
호텔에 커피포트 없어요! – 저희는 보통 3성급 호텔에 묵었는데, 모두 커피포트가 없었어요. 라면포트를 챙겨가지 않았다면 싸갔던 라면과 햇반을 여행 내내 들고 다녀야 했을 뻔….
호텔 조식은 보통 크로아상+커피+주스+우유+시리얼+햄과 치즈 정도로 구성되는데 맛이 없... -_-;;; (이래도 관광객으로 미어터지니까…)
피렌체 중앙시장 꼭 가세요! 세 번 가세요! (점심 시간 지나면 문 닫음 주의)
과일: 이탈리아는 과일이 싼데요, 여기가 젤 싸고 상태 좋았어요. 납작 복숭아, 체리, 사과 맛았습니다. (사과 2개에 천원도 안 함).
2층 푸드코트 싸고 맛있어요! (밤 12시까지 영업)
1층에 와인매장이 있는데… DOGC AAA 등급 키안티 클라시코(이탈리아 국가대표 레드 와인)가 만원도 안합니다. 물도 엄청 싸구요 ^^ 낮에 여기서 와인 한 병과 오프너, 안주를 사서 저녁에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가 와인 한 잔 하면서 저녁 노을과 야경을 봅니다.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브라케토[로제스파클링]나 모스카토[화이트] 추천)
정식 레스토랑은 코스로 시키는 게 예의예요 –코스는 샐러드 등 전채(10 유로) + 파스타/리조토(10-15유로) + 메인 요리(고기) (20-30 유로) + 디저트 및 커피(10유로 미만)로 구성됩니다. 다 먹을 수도 없지만, 가격이 1인당 50유로 가까이 나와서 부담이 됩니다. 눈치 없이 파스타만 시켜 먹었다간 눈총 받아요. (밀라노 시내의 동네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 갔더니 다들 저 순서로 시켜서 드시더라구요. 배터져 죽을 것 같았지만… 국가의 명예를 위해서 다 시켰다가… 반도 못 먹… ㅠ_ㅠ). 그러나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먹을 만큼만 시켜도 그리 눈치 주지 않더라구요.
쓰고 나니 괜히 스압인데... 내용이 참 소소하네요 ^^;;;
다음엔 줄서기와 기차표 예약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그럼 이만... 뿅!!
출처 | 물 바다된 가방과 함께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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