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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87601
    작성자 : 消滅
    추천 : 83
    조회수 : 6028
    IP : 202.30.***.148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1/15 12:46:19
    원글작성시간 : 2008/01/14 14:07: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87601 모바일
    다단계 당할뻔 했음!!
    매일 여기 눈팅하다가
    억울한 일을 당해서 이렇게 첨 글을 올려..

    당해본 사람도 있고 안당해본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건 간에 이 글은 제2의 피해자가 안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는거야!

    내 소개를 하자면
    인서울 대학에 재학중이고 코스모스로 졸업예정(한학기 남았엉..)이고
    25살 여학생이야(1년 휴학했지) 지금은 겨울계절학기를 듣고 있지..

    얼마전에 싸이월드에서 자기 친척동생과 이름이 같다면서 나한테 연락이 온 사람이 있었어
    지금은 26살로 나보다 1살 많은 남자였지

    "우와~ 제 친척동생이랑 이름이 같아서 쪽지 드려요 이것도 이것도 인연인데 연락이나 주고 받을까요?.....중략......"
    뭔가 글이 요상하게 길고 사람을 움직이는 글이라서 답장을 보냈지
    그것으로 악마의 유혹은 시작된거야(이하 다단계라고 칭할께)

    다단계 : 오빠가 일하는 회사가 많이 바빠서 사람을 뽑으려는데 졸업반이라며?^^ 일자리 알아다줄까?

    당근, 나는 취업하기도 힘들고 그러니까 OK라고 했지(그때 당시 할리스라고 했었어 할리스 커피다덜 알잖오? 커피회사중에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커피 이렇게 유명하잖아..)

    그래서 내 이력서를 자기한테 보내래.
    원래 공채는 지금 안 뽑지만 특별히 사원추천제라는게 있어서
    가능하다는거야

    그말에 나는 의심하지 않고 이력서를 보냈고 며칠후에 연락이 왔어

    다단계 : 야 너 합격됐어 계절학기 언제 끝난댔지? 암튼 그때부터 출근하는거니까 이 오빠만 믿고 따라와~내가 팀장님한테 널 적극 추천했어 그러니까 들어오면 일 열심히 해야돼?

    당근 나는 알았다고 너무 고맙다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맹세까지 했지

    그러던 며칠 전에 취직도 됐겠다 회사 주변으로 방을 알아보려던 참에 또 연락이 왔어

    다단계 : 뭐해♥~?*^^* <-- 항상 문자는 요따구로 와. 온갖 하트표와 물결과 꺽쇠가 난무를 하지
    나: 아 저 지금 회사 주변에 방알아보려구요 주말에 보러 갈거에요

    그러더니 이 넘이 경악을 하는거야
    자기 회사 주변에 숙소가 있다고,한달에 10만원 정도 내고 생활할 수 있다고
    그래서 나는 일단 집에서 통학하고 방 구할 건데 뭐하러 숙소까지 들어갈 필요가 있겠느냐고
    물어봤지

    다단계 : 방은 나랑,, 나중에 회사 사람과 같이 알아보자ㅋㅋ
    나 : 그래서 방계약이 한달 남았는데 그때까지 살아도 되잖아요..
    다단계 : 그냥 내 말대로 해.. 그게더너에게나으니까!!알았지??^^
    라고 문자가 오드라

    이거 거의 반강제수준이잖아. 그래서 나는 왠지 낌새를 알아차렸지

    그전부터 재직증명서(계절학기때문에..) 를 떼어다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떼는데 1달 걸린다 하질 않나... 회사 약도를 알려달라고 했더니(물론 홈페이지에도 있지만 확인차원에서..) 지가 마중나온다고 뭐하러 그런 수고를 하냐고 하질 않나... 그리고 입사1년차라면서 추천제할 힘이 있기는 하는건지 ....
    도저히 의심스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난 대충대충은 못넘어가거든.. 뭐든지 파헤쳐봐야 되는 성격이라..)

    결국은 그저께 뻥을 좀 쳤지 마침 그때가 전국적인 폭설로 인해 발이 묶이고 교통사고가 많이 났잖아
    그래서 문자를 보냈지

    나 :오빠 저 월욜날 출근못해요.ㅠㅠ 눈길때메 타고가던 택시가 미끄러져서 접촉사고 났어요 병원에서 2주치료나왔어요
    다단계 : 많이 다친거야? 그럼 담주에일은 못하겠네.. 몸이우선이잖아
    나 : 그래도 다행인게 상대방 과실이라 병원비는 제가 안물어요.ㅋㅋㅋ
    다단계 : 그러니까 많이 아프지않는다는게 다행이다.. 근데회사는 어떻게해야될지 난감하네-_-
    나 : 네 일단은 2주입원 나왔으니까 그전에 가겠죠 뭐 ㅎ
    다단계 : 언제 퇴원하는지는 모르는거야??*^^*
    나 : 네
    다단계 : 그럼담주쯤에는..가능한가??-_-;;
    나 : 그거야 모르죠 퇴원하면 연락드릴게요~

    이새끼 사기치는 주제에 몸걱정은 하드라? 자기 밑에 들어갈 부하 없어서 지금쯤은 전전긍긍하고 있을지도..ㅋㅋㅋㅋ

    암튼간에 그때가 토욜이라서 할리스 본사에 전화가 안되서 오늘아침까지 기다리고 기다렸지
    그전에 사전조사 미리 많이 하고 (다단계 피해사례 등등 안티피라미드 사이트(http://www.antipyramid.org/) 에서 알아보고 네이버에서 검색해보고 )
    미리 사이버수사대에 신고 좀 했지 ㅋ

    그리고 대망의 월요일 아침 ! (오늘 아침이지)
    계절학기를 들으러 가면서 할리스 본사에 전화를 했지!
    그러더니 할리스에 그 이름을 가진 직원이 없다고 하고(장ㅇㅈ 씨)
    그런 회사가 제공하는 숙소 또한 없다는 거야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던 거지
    정말 큰일날뻔했지 뭐야 다단계 ㅆㅂ

    그리고 이번경험이 나는 처음이 아니야 세번째지
    싸이월드에서 자기 동창이랑 이름이 같아서 나한테 쪽지보내고 전화보낸 놈도 똑같은 수법이었어.. 똑같이 이력서 보내달라고 그랬는데 내가 취업했다고 하니까(할리스로 취업된 줄 알고 있었을때) 연락이 뚝 끊기더군 ㅎㅎ (이건 두번째)

    내가 경험한 것처럼 분명히 이놈들한테 당한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닐 것으로 생각해.
    그리고 연락이 아예 없었던 초등학교동창한테 좋은 알바자리 있다고 전화가 왔을때 학교에 재학중이었다는걸 고맙게 생각해야겠어..(이건 첫번째)

    ★★★절대 주의해야 할 사항!!!!
    1.지인과 이름이 같아서 메일(혹은 쪽지)드립니다. <-- 이렇게 오는 메일은 거의 다단계일 가능성 99%(나머지 1%는 특수상황)
    2.이것도 인연인데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게 어때요? <---- 이건 100%라고 봐야돼

    이번에 내가 걸려들었던 꼬임은 출근 이틀전에 뭔가 꺼림직함을 느끼고(위에서 말했지.. 숙소에서 감잡았어..
    "짐싸서 출근해야되 그게 너한테도 좋을거야" <--- 숙소까지 차려주는 그렇게 "좋은" 회사에서 거의 강제로 들이밀다시피 하니 이거 이상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지~)

    진짜 며칠만 늦었어도 그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뻔했어. ㅜㅜ
    논현동에 있다는 거 봐서는 "웰ㅂㅌㅋ" 아니면 "야ㅌ"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애.
    요즘 이 넘들이 친인척 동원해도 안된다는 걸 알고 싸이월드 블로그로 세력을 확장하나 봐..ㅋㅋ

    ★★★ 다단계 이것만 알아두면 안심!!!
    1. 면접도 안보는데 합격이 됐다 입사가 됐다 이런회사는 100% 다단계야
    패스트푸드, 식당, 하다못해 문방구에서도 알바자리 구하는데 면접을 보는데 그렇게 크고 좋은 회사에서 면접을 안볼리가 없지
    2. 친하지도 않던 동창이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취업을 알선해주겠다 이런 경우도 꼭 의심을 해봐야 돼! 특히 이 경우에 다들 알만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이름을 대는데 무슨일을 하는건지 회사에 미리 연락해서 그 사람이 직원이 확실한지 알아봐야돼


    글이 너무 길어졌어 스크롤 압박이 있었겠지만
    언니옵하동생들에게 피해가 안가길 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야
    필요하다면 이 글 아무데나 퍼고 날라도 돼
    이왕이면 베오베 원츄!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놈한테 빼앗긴 시간과 기회가 너무 아까워서
    (안그래도 그동안에 면접제의 여러차례 왔는데 취업된줄 알고 차버렸다 개쒸발름..)
    복수할려고 그래..

    1.그놈한테 연락이 온다
    다단계 : 뭐해♥~?*^^* <-- 항상 문자는 요따구로 온다. 남자망신 다 시키네 느그에미한테 그렇게 대해봐라
    나 : "웰ㅂㅌㅋ" 랑 "야ㅌ"에서 면접제의가 와서 고민중이에요
    다단계 : 뜨끔

    아흐.. 그 담이 문제야... ㅠ ㅠ


    2. 걍 속은 척 약속을 잡는다.
    만나기로 했을때 바람맞춘다.
    다단계 : 너 왜 안 나오니? 예의도 모르니? <-- 이따구로 문자가 올거다. 그럼 너는 왜 사기를 치니? ^^
    나 : 아 죄송해요 냄새가 나서요~
    다단계 : 응? 무슨 냄새? 무슨 일있는거야?? <---- 걱정하는척 배려하는 척 다 한다.. 수법중 하나야..
    나 : 아 다단계 냄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ㅆㅂ 너는 좆찐따

    정말 그놈은 좆찐따 되고 윗대가리한테 존내 터지는거지 ㅋㅋㅋ


    3. 걍 속은 척 약속을 잡는다. 대신 경찰관 대동하고 나선다.
    아니면 사이버수사대에 연락해 불법다단계 수사에 참여하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함정수사로 다단계회사에 투입된다.. (아 24시 너무 많이 봤어... 이건 가능성 희박..)

    4. 킹왕짱 좋은 방법 아는 사람 댓글 달아줘!!
    진짜 괜찮은 거 하나 건지면 후기도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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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4 15:03:55  58.227.***.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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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01/14 15:24:54  211.51.***.24  
    [4] 2008/01/14 15:56:59  61.81.***.3  
    [5] 2008/01/14 16:50:40  147.43.***.227  암흑군주
    [6] 2008/01/14 18:55:23  211.108.***.219  매력절정남
    [7] 2008/01/14 20:31:11  203.132.***.238  
    [8] 2008/01/14 21:08:23  121.15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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