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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87361
    작성자 : yoshiyoshi
    추천 : 15
    조회수 : 1925
    IP : 133.1.***.123
    댓글 : 86개
    등록시간 : 2016/09/04 17:08:04
    http://todayhumor.com/?cook_187361 모바일
    한중일 신라면 비교기 ♪.
    옵션
    • 창작글
    세상엔 왜이렇게 맛있는게 많은거죠?ㅠㅠ

    작은컵이긴 하지만 3개를 한꺼번에 먹을 수는 없을것 같아서..
    저번에 요코하마 갔을 때 남자친구랑 같이 개봉했어요 히히.
    저는 한국인치고 매운걸 못먹고, 남자친구는 일본인 치고 매운걸 잘 먹습니다 b

    관능검사 들어갑니다~

    1. 입수(入手)
    중국 신라면은 다이렌으로 학회 갔을 때 사왔어요.
    한국 신라면은 ↑ 다이렌에서 만나는 한국분께 부탁해서 받았구요.
    일본 신라면은 집주변 슈퍼에서 샀어요 ㅎ
    1.png
    짜잔~☆


    2. 가격 (오늘 기준)
    한국 신라면 : 850원
    중국 신라면 : 5위안 (850원 정도)
    일본 신라면 : 103엔 (1100원 정도)

    가격은 원화기준 일본 > 중국 = 한국!

    덧붙여서...
    2.png
    신기한게 중국 신라면에는 접이식 포크가 들어있어요!
    신라면 말고 다른 컵라면도 오미야게로 몇개 사왔었는데 전부 포크가 들어있는게..
    중국은 기본으로 포크가 딸려 있나봐요.

    근데 써보니.. 역시 젓가락이 낫더군요. 중간에 포기하고 버렸어요. 하하하하



    3. 내용물
    K.png

    C.png

    J.png
    면을 꺼내서 건더기를 전부 위에 올려봤어요. O_O 뭔가.. 비주얼부터 확연히 차이가 나네요.
    중국 신라면은 뭔가 면이 더 얇아서 그런지 부스러기가 많았어요.
    빨간건 고추인줄 알았는데 당근이었고요. 이건 의외...

    예전에 돌아다니던 일본 신라면 비교글에 나왔던 신라면은 기간한정으로 파를 20% 증량했던 상품이었어요.
    제가 산건 그냥 평소에 팔리고 있는 신라면 입니다. 그래도 표고버섯의 존재감이 장난없네요..
    덧붙여서 뚜껑 재질이 일본것만 살짝 달라요. 안쪽에 알루미늄(?)이 덧대어있지 않아서 가만 둬도 뚜껑이 닫힙니다.



    4. 맛!
    물 붓고 난 후에는 영 더러워 보여서(...) 사진은 생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 맛있었어요ㅋㅋ (컵라면이 맛없을 리 없음 ㅠ)
    그리고 하나하나 맛도 확실히 달랐어요!

    나름 둘이서 진지하게 토의를 하면서 맛 비교를 했어요!
    철저한 관능검사(官能検査)를 위해 냄새도 맡아보고 색깔도 보고 이 난리 ㅋㅋㅋ

    ※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 매운맛
    중국 > 한국 > 일본
    중국게 제 입에는 너무 매웠어요. 고추 매운맛이 아니라 여러가지 향신료의 매운맛
    일본 신라면은 건더기가 많아서 그런지 매운맛도 그만큼 덜 한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한국 신라면 스프는 그냥 매움. 심플하게 매운맛.

    고추가 아닌 향신료는 낯설어서 그런지 일본의 카라쿠치(辛口)카레도 살짝 매워서 못먹는 편인데, 
    이게 입에 맞으시는 분들은 중국 신라면이 입맛에 맞을듯. 이거 남자친구 잘먹더라는....


    ◎ 면의 탄력
    한국 ≥ 일본 > 중국
    한국&일본이 살~짝 애매했는데 한국면이 더 두꺼웠어요. 그리고 둘다 바싹 튀긴 면이었구요.
    반대로 중국 면은 많이 얇아서 금방 퍼져요. 쫄깃한 맛은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 풍미
    일본 ≥ 중국 > 한국

    개인적으로 굵은 후추의 풍미를 좋아해서 일본에 점수 주고 싶어요. ㅋ
    한국 라면 끓일 때에도 통 후추를 갈아서 넣는편이거든요.ㅋ (완전 주관적)
    뭔가.. 한국의 가루후추와는 달라요!

    중국건 조금 낯선 매운맛(!)이긴 했지만, 스프에서 쇠고기맛 확 나서 맛있었어요!! (고기이이♥)
    그에 비하면 한국 스프는 그냥 매운 고춧가루 스프...?

    한국 신라면도 맛있기는 한데.. 세가지를 동시에 비교해보니까 한국스프가 풍미면에서는 제일 밋밋했던 것 같아요.
    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미사여구)


    ◎ 종합
    한국 : 면이 쫄깃! 스프는 그럭저럭. 순수하게 매운 고춧가루스프가 맛있다면 이쪽 추천. 
    좋게 말해 스프의 Basic에 충실하다고 포장해주고 싶다. 
    But!! 건더기가 너무 없음...ㅠㅅㅠ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후추를 조금 넣어주면 아주아주 굿일것 같아요 >_<

    중국 : 국물이 취향! 소고기조각(?)같은 플레이크도 있고 조금만 덜 매우면 제 입에는 이게 딱!
    여러 향신료의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입맛에 맞을지도?
    면은 너무 얇아 불만족!

    일본 : 스프의 후추가 취향저격! 표고버섯의 존재감이 자비없었어요.
    건더기가 많아서 그런지 여러가지 재료의 맛이 잘 느껴지구요.
    원래가 한국에서도 매운걸 못먹는 편이었기 때문에 매운맛 기준으로는 일본 신라면이 가장 맞았던 것 같아요.

    저는 국물을 먹기 위해 라면을 먹는 주의인지라 무엇보다 스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 > 중국 > 한국 (...) 순으로 채점을 끝마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한번 해보세요! 이거 은근 재미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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