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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18720
    작성자 : vieokd
    추천 : 5
    조회수 : 4003
    IP : 203.239.***.10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12/23 12:18:05
    http://todayhumor.com/?love_18720 모바일
    30대 중반인데 명함 주고 나서 까이고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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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 가까이 된 일인데...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이것때문에 3일을 회사도 못가고 펑펑 울었네요. 제가 유리멘탈인고 경험도 적어서 그런거 같지만 이렇게 글을 마지막으로 올리면서 잊어야 겠네요...


     전 34살에 평범한 중소기업 회사원입니다. 얼굴은 산적 처럼 생기고 말을 잘한다거나 그런것도 아닙니다. 키도 168입니다..그나마 평범한 남자들 보다 잘 하는것은 미국 대학을 나와서 할 줄 아는 영어와 나이대 보다 조금 더 좋은 외제차(티구안) 정도네요..


    살면서 여자 30살에 여자 처음으로 사겨보고 1년 반동안 사귀고 헤어진훈 나서 쭉 솔로로 있다가 9월달에 난생 처음 소개팅이랑걸 했습니다. 5번쨰 만나고 일이 있어 안좋은 일이 생겨 안좋게 끝난지만 곧 10월 중순에 다시 소개팅을 받았습니다. 상대는 31살에 초등학교 교사입니다.키가 166이구요 미인은 아니지만 선한 웃는 얼굴에 청순한 이미지구요.....첨에 주선자가 저를 소개할떄 키를 178로 소개해서 잘못알고 나왔는데(중소기업 다니는거는 알고 나왔다 함) 의외로 말도 잘하구 통하는게 키 떄문에 주늑들지 않고 애프터 신청을 했죠. 받아 주더라구요....그 후 가선톡은 한번도 안왔지만 끔씩 카톡 보내면 칼답오고 대화도 이어나가려는게 보여서 내심 기뻤습니다...
     

    2번째때 파주에 드라이브 가구 세번쨰때는 연극, 맥주 한잔, 네번쨰때는 둘다 주말에 시간이 안되 금욜에 그녀 동네로 제가 저녁 늦게 찾아가 2시간정도 이야기 하고 왔씁니다. 4번쨰때 안건데 자기는 원래 카톡 용건만 주고 받고 마는데 저한테는 길게 해준걸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자기는 원래 소개팅 같은데 나가서 말 이 안통하면 입다물고 있는다고 말이 통해야 된다는 말도 하고..그런데 이떄부터 이상한게 명함을 달라더군요..왜그러냐 그랬더니 어머니가 중소기업 다니는건 아는데 어떤 회사 다니는지 궁금해 하신다고...(작년 매출 700억 정도의 회삽니다)

    그후 지난 주 토요일에 양평에 좋아하는 게장 먹으러 갔습니다. 먹기전에 커피막물관 가서 같이 기계 잡고 원두 갈아도 보고 마셔도 보고...세미원 가서 산책도 하고 핫도그도 하나씩 사서 먹고...이번주 토욜 약속도 잡고......

    게장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저번에 주기로 했던 명함 주고 회사 설명 해주고 명함 은근히 자꾸 묻길래 그냥 3000은 넘는다고 둘러댔습니다.

     크리스 마스때 머하냐고 물어보니 25일은 가족끼리 보내고 24일은 솔로인 친구들이랑 같이 보낸다고 햇습니다..저딴엔 속으로 아 오늘이 고백할 시점이구나 하고..돌아가는길에 차안에서..."서로 아직 잘 모르니 바로 사귀지 말은 안할테니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라고 하니 예스 했구요.....내려다주면서 처음으로 손잡구 "고마워요"라고 말했죠..그뒤에 집에가는길에 일욜 잘 보내라고 카톡 왔더군요..

    그담날 통화하고 싶어 전화해서 문자 보낸후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나] [오후 2:01] xx씨 통화 지금 괜찮아요?^^
    [그녀] [오후 7:05] xx씨, 고민 끝에 말해요. 둘다 나이가 있다보니 신중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xx씨 괜찮은 사람이라는 거 알지만 저랑 맞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안하지만 정들기 전에 그만 만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는 게 제가 내린 결론이에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랄게요. 항상 행복하세요.
    [] ] [오후 7:07] 네. 당황스럽지만 이해해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좋은 사람 만나세요.
    [나] [오후 7:10]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네요 꼭 좋으신분 만나세요
    [나] [오후 7:36] 눈물이 그치지  않아요  미안해요 추한 모슾 보여서  정말 좋아했어요 꼭 좋은분 만나길 기도할게요 행복해요......
    [그녀] [오후 7:40]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2016년 12월 5일 월요일
    [나] [오후 5:38] xx씨 다시 문자 보내서 미안해요 나 정말 이해가 안가서요 회샤드 쉬고 종일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뭐가 안맞길래 하루많에 그럴수 있나요? 이걸 알아야 미련을 떨칠수 있겠네요. 직장때문인가요
    [그녀] [오후 6:02] 회사도 쉬었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하루만에 제 마음이 바뀐 게 아니에요. 나이가 있다보니 여러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이것저것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직장때문이 아니라고는 못하겠어요. 가족이나 친구들의 영향도 있었고요. xx씨가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했을 때, 마음이 깊어지기 전에 차라리 그만 보는 게 낫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말하지만 xx씨 좋은 사람이고 그만큼 좋은 인연 만날 거예요. 저때문에 그만 힘들어하고 내일부터는 출근하세요. 늘 행복하길 바랍니다.
    2016년 12월 6일 화요일
    [나] [오후 12:04] 주변에 다 전문직 대기업 다니고 저 혼자  중소기업 다녀도 보람있게 다녔는데 그것땜에 가족도 친구도 xx씨도  반대하고진지하게 만나자고 한 순간부텨 그만 만날 생각을 했다니 내가 이 정도 밖어 안되나 하는 자괴감이 너무 드네요. 학교 다닐때 공부 열심히 할걸 하는 생각도 들고 xx씨  만나기 전날은  잠을 설칠정도로  좋았는데 xx씨는 아무런 감정없이 재미로 나왔다고 생각하니 화도 나고 너무 슬퍼요 이럴거면 왜 5번이나 만나줬는지.....찌질하다고 욕하겠죠 다섯번 만나놓고 무슨 오바냐고...하지만 정말 좋아했어요...가슴이 뛸정도로.  금방 잊겟지만 그동안 만이라도 날 기억해줘요...이제 더이상의 연락은 없을겁니다....

    너무 맘에 들고 잘되가서 하늘이 날아가도록 정말 기뻤는데...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황당하고 슬퍼서 일욜부터 오늘까지 3일을 내리 울었습니다...어제는 카톡에도 있듯이 회사도 못가고 집에 일있다 그러고 화,수 휴가내고 동해사는 친구나 보고 싶어 서울에서 멀리 와 있네요.....지금도 너무 슬프고 능력도 없는 내자신이 너무 싫어서 눈물이 그치질 않네요.....학교 다닐떄 공부만 열심히 해서 전문적이나 남들이 떡 알아주는 대기업 다녔으면 적어도 이런것 땜에 차일 일은 없을텐데....너무 슬퍼요.....
     

    너무 충격을 받아서 앞으로 여자는 만나지도 못할것 같아요 또 같은 이유로 까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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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23 23:43:54  122.43.***.95  나트륨5mg  56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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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12/25 16:13:01  162.158.***.17  아나찜  610055
    [4] 2016/12/26 01:50:49  121.177.***.143  짬뽕이너무해  112040
    [5] 2016/12/28 17:50:40  121.182.***.72  반을용  578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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