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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871
    작성자 : 주변사람
    추천 : 10
    조회수 : 1196
    IP : 223.62.***.115
    댓글 : 40개
    등록시간 : 2014/07/04 15:31:06
    http://todayhumor.com/?baby_1871 모바일
    유산직전이라네요
    기다리던 둘째가 오고 얼마나 기뻣는지 몰라요
    축하만 받을줄 알았지만
    직장상사는 께림직해하는게 보이고
    남편도 약간 회의적이고
    정말 상처받았었죠
    첫애가 일주일정도 아파서 땡깡 투정이 많이 늘었어요
    그과정에서  우리도 많이 힘들었지만
    남편의 그런태도에 정말 서운했었어요

    그직장상사는 첫애 임신했을때부터 저를 엄청갈궜어요
    이번에도 임신사실을 알리자 첫마디가 또 임신했냐고
    내가 뭔가 잘못했겠지만 혼내는 일도 잦아졌고
    기분나쁜말도 툭툭하더라고요
    엊그제 좀 많이 울었어요

    살림육아회사일에 찌들어 일주일만 사라지고싶었어요
    정말 힘든 2주를 보내고
    오늘 병원에 갔더니 애가 너무안컸대요
    제가봐도 이상하게 너무작았어요
    심장도 거의 안뛰어요
    맘의 준비를 하라고 하네요
    좀 안정하고 쉬면 어떻겠냐고하니 의미는 없을거래요
    그래서 내일 출근은 하려구요
    이런 마음으로 그 지옥같은 직장엘 가야해요 
    진짜 딱 죽고싶어요

    저는 첫애 임신했을때도 몸안사리고 뭐든 척척해왔어요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이번에도 그러다가 이렇게된거같아요
    그 상사는 말할수없을만큼 밉고 남편도 보기싫어요
    진짜 미안하고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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