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7년 전 디즈니 픽사는 20주년을 맞아 기념작을 내놓게 됩니다.
그게 바로...
Cars입니다.
개봉당시 제 기억으론 국내 개봉당시 픽사 작품치곤 그리 선전을 못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사실 뜯어보면 상당한 고증이 들어간 작품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Cars는 어린이 영화로 포장한 어른 영화라고 하죠.ㅋㅋㅋ)
그럼 이제부터 Cars 뜯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리뷰라기보단 영화에서 놓치기 쉬운 재미난 요소를 알리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요 녀석이 주인공입니다. 이름은 라이트닝 맥퀸.
나스카(밑에 설명해봤습니다.)레이스에서 우승해서 이름을 떨치고 싶어하며 더 좋은 스폰서를 얻길 원하는 전형적인 요즘 시대상의 캐릭터죠.
맥퀸... 맥퀸...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자동차 광이자 자동차 영화계의 대부 르망의 주인공인 스티브 맥퀸에서 이름 따와 만들습니다.
저도 이 영화 봤는데, 매니아니깐 보지 평범한 사람이 보기엔 진짜 지루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요 영화 고증이 쩐다능...
요게 Cars의 주요 배경중 하나인 나스카 경기용 오벌트랙입니다. 트랙이 위처럼 생겨 차량의 속도를 줄일 일 없이 달리는 경기입니다. 빙상경기인 쇼트트랙과 비슷한 경기죠.
제 생각엔 이 배경 설정부터가 국내에선 흥행하기 어려웠던 이유같습니다. 미국에서 나스카는 슈퍼볼에 맞먹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여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미국 사람이라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을 겁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 경주장하면 요런 서킷을 생각하며 나스카 비슷한 레이스 자체가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선 그렇게 와닿는 배경이 아닙니다. (최근에 개봉한 드림웍스사의 '터보'도 인디카를 배경으로 한 오벌트랙이 배경으로 나오죠.)
애플 광고 클라스 ㅋㅋㅋㅋㅋㅋㅋ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해고당하여 스타워즈 감독인 루카스로 부터 픽사를 인수 받아 키운건 유명한 일화죠. (수정완료!)
맥퀸의 쌍둥이 팬인 미아와 티아
미아....... 티아...... 미아...티아... 미아타?? 미아타!!!!
얘네 사실
얘네임 ㅋㅋㅋㅋ 마쯔다 미아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로드스터죠.
맥퀸이 가고 싶어하는 스폰서. 다이노코
픽사 매니아라면 다이노코 어디서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토이스토리1에서 우디와 버즈가 앤디를 놓친 바로 그 주유소!!!
은근히 자주나오는 픽사의 이스터에그죠.
드디어 영화에서 자동차가 아닌 생명체(???)가 나옵니다.
LIGHTYEAR 비행선인데요. 여기서 LIGHTYEAR는...
얘네가 끼고있는 타이어 회사입니다.
전 당연히 Good Year란 타이어 회사에서 따왔겠거니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비행선이 굿이어의 대표 마스코트거든요.
그! 런! 데!
라이트 이어... 역시 픽사 매니아라면 떠오르는게 있으시죠?
버즈 라이트이어!!!
굿이어(Good year)와 버즈 라이트이어(Light Year)의 콜라보레이션 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위 레이스에서 승자를 못가리자 일주일 뒤에 캘리포니아에서 재경기를 열기로 결정하고 맥퀸과 그의 캐리어인 맥은 경주가 끝나자마자 캘리포니아로 향합니다.
요 트럭이 맥입니다.
물론 실제로 있는 메이커구요.
그리고 캘리포니아로 향하던 사이 요런 장면이 지나갑니다.
놓치기 쉬운 장면인데, 앞으로 진행될 얘기를 암시해주는 부분이죠.
자세한 얘기는 밑에서 하겠습니다.
잘 가다가 사고(?)로 맥과 떨어진 맥퀸은 맥을 찾기 시작하는데...
아놔 트럭 존많...
찍신이 강림한 맥퀸은 고속도로 출구로 나가는 맥을 따라갑니다. (누가봐도 맥처럼 안생겼는데... ㅋㅋㅋㅋ)
맥퀸이 맥을 쫒는 사이 맥퀸의 앞길에 요 넘이 달려오는데!!!!!
여기서! A113이란 기관차 번호는 픽사의 대표적인 이스터 에그입니다.
A113은 캘리포니아 칼아츠 예술대학의 강의실 번호인데, 이 강의실은 그래픽 디자인과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배우는 곳이랍니다.
그 강의실에서 배운 학생들이 픽사를 비롯한 많은 애니메이션 회사로 취직하게되는데, A113 강의실에서 공부한 선배와 동기, 후배간의 인사같은거라 볼 수 있네요. 그래서 픽사말고도 다른 미국애니에서도 A113 이스터 에그가 발견됩니다.
맥퀸 : "넌 맥이 아니잖아???"
트럭 : "맥? 난 피터빌트야!!! 얼간아!!!"
맥이라고 물어보니 욱하는 피터빌트 ㅋㅋㅋㅋㅋㅋ 극장에서 요거보면서 혼자만 웃었다능...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맥과 피터빌트는 둘 다 미국의 대형트럭 제조사입니다. 웨스턴 스타, 인터네셔널, 켄워스같은 회사도 있지만 제일 유명한건 이 두회사죠.
같은 업종이다 보니 자연적으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었구요.
피터빌트와 맥의 관계를 두드러지게 나오는 다른 작품중에...
요걸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1,2,3편 모두에서 옵티머스는 피터빌트 379
2편 ROTF에선 디셉티콘의 믹스 마스터가 맥으로 나오죠.
ㅋㅋㅋㅋㅋ 원래 맥의 로고가 불독인데 요렇게 바꿔놨다능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3편 DOTM에선 무려 메가트론이 맥으로 나왔슴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퍼 사이에 MACK 보이시죠?
잡소리가 길어졌네요.
한편 맥퀸이 없어지자 세상은 난리가 납니다.
나스카의 전설 데일 언하트의 아들 언하트 주니어가 더빙한 주니어
제이 리모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의 토크왕 제이 레노도 나왔습니다. (대단한 자동차 수집가죠.)
제네거 형님도 나왔습니다. 위 노란색 차인 험머는 실제 제네거 형님이 소유했던 차입니다.
맥퀸이 이런저런 사고를 겪고 라디에이터 스프링스란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허드슨 호넷을 만납니다. (Dr. 허드슨)
나중에서 알게되지만 맥퀸을 포함한 모든 마을 주민이 이 전설적인 레이싱 카를 모르고 있습니다.
나스카에서 27번이나 우승한 전설중의 전설이죠. (Cars2에선 허드슨 목소리를 담당한 폴 뉴먼의 사망으로 인하여 허드슨은 나오질 않습니다.)
다음 내용은 좀 쉬었다가 2부에서 적겠습니다.
막상 글 제목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디즈니 픽사 최초의 영화. Cars'인데 1부에서 정작 실화가 안나온건 함정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