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서 눈팅만하며 생활한지 벌써 6년째가 되어 가는 사람입니다...
저에게는 여자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2살 연하인데 참 작고 귀여운 그런 친구였습니다...
2년넘게 사귀면서 많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저에게는 정말 제 짧은 인생이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들 이였죠,,,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사람의 마음도 바뀌는 걸까요??
저희둘의 사이가 멀어짐을 짐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씩 다 가야하는 군대를 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11월 7일 멋진 수병이 되기위해 해군에 자원입대하였습니다.
입대를 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동안에
그친구와의 사이가 더이상 길어지기 힘듬을 예감하고
제가 차이도록 유도를 해서(?) 결국 헤어지게 되었어요...
군에 들어가서 헤어지는것 보다는 마음을 정리하고 군생활 하는게 나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마음을 정리하고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인지...
군대 갔다오신 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훈련소 첫주는 신체검사 받느냐고 시간을 대부분 보내더군요
부끄러운 이야기 이지만 그 신체검사에서 눈이 나빠서 현역복무를 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귀가행 열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돌아오는 길에도 그녀랑 헤어진 사실이 슬프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이별을 직감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그냥 무심결에 그녀의 싸이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방명록에 가보니 항상 이용하던 비밀이야 라는 아이콘이 사라져 있더군요...
그래요 맞아요 1촌이 끊어진거죠...
헤어지고 나서도 1촌은 계속하고 있었는데....
군에서의 1주일은 정말 긴 시간인가 봅니다
그래서 그녀의 방명록을 살펴보던중
낯선 남자의 이름이 오고 가는걸 보았어요...
빼빼로이야기도 있고...
눈치가 오더군요 다른 남자가 생겼구나...
그래서 확인문자를 보냈더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남자친구가 생긴것 이였습니다.
아마도 정말 좋은 사람인가봐요 저와의 있었던 모든일들을 다 이해해 줄수 있다고 했다더군요...
이렇게 문자가 오니 제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아마도 저는 그녀를 완전히 놓아주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지금 많이 슬프네요...
군대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사랑이란....
길이보다는 깊이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가 그녀와 2년과의 사귐은 그사람과의 1주일 남짓한 기간보다도 깊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요즘들어서 정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 알것 같았는데....
풋내기 사랑에서 조금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런 기회는 오지 않으려나 봅니다...
물론 저에게도 다른 사랑이 찾아오겠지요?
하지만 그녀에대한 미안함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녀의 행복을 빕니다...
제가 슬픈것이 그녀가 슬픈것보다 나으니 그걸로 저는 행복합니다
그녀는 이제 그사람으로 인해 행복할 테니까요.......
더이상 슬프지 않을 테니까요...
은지야...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사랑한다... 너를 지켜보는 한 사람으로서...
그냥 막쓰다 보니까 스크롤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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