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SCIENG 에 올라온 글을 퍼온 것입니다.
원문 :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10286 ==========================================================================================
사진의 핵심 김선종 연구원.
여러 논문에 걸쳐 같은 시료에서 찍은 사진 널리 사용하기.
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 최근 얼굴 드러내고 한 기자회견을 보니 별로 믿음 안가는 눈빛이더라는.
황교수 측으로부터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까지 적극적으로 받고 있죠.
정리 좀 해보자구요.
1. 김선종이 사진을 찍었다. -> 맞죠.
황교수가 2개를 11개로 부풀리라고 지시했다 -> 이것 황교수 측에서 부인하고 나섰죠. 2개를 11개로 불리라는게 아니라 그냥 많이 찍으라고만 했다고.
문제: 그럼 황교수는 11개를 주고 많이 찍으라고 했나? -> 아니죠. 두 개 줬죠. (추가로 수립했다는 세포주들은 논문 투고 시점에서 배양이 안된 상태로, 이런저런 실험 및 촬영 불가)
문제: 그럼 논문 저술을 김선종이 했나? 즉, 사진 배열을 김선종이 했나? -> 아니죠.
딩동: 2개를 11개로 불리라고 지시를 했던, 그냥 많이 찍으라고 했건, 결과적으로 2개를 찍은 사진들로 11개를 채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하지도 않은 4번 세포주의 테라토마 사진을 논문에 올린 것은 누구일까요?
딩동: '지시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는거죠.
2. 김선종이 줄기세포 바꿔치기를 했다?
정리: 황교수팀의 주장에 따르면, 줄기세포주는 몇개 있는데 모두 '바꿔치기 당한' 수정란 줄기세포라고 함. 현재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없음. 따라서 아예 안 만들었던지, 모두 바꿔치기 당했던지 둘 중 하나임.
정리: 2, 3번 세포주를 테라토마를 하고, 4개를 더 만들었는데 황교수 실험실에서 6개가 다 죽고, 그래서 미즈메디에서 2, 3번을 다시 가져오고... 다시 6개를 새로 만들었는데, 논문 투고 시점에서 김선종이 '목격한' 세포주는 총 여덟개(2, 3번 + 새로만든 6개). 논문 나오고 나서 3개 더 만들었는데 8월말 김선종 출국시까지는 못봤다.
정리: 그러면 현재 황교수팀에 남아있는 줄기세포주는 총 11개여야 함. 근데 왜 여섯개니 다섯개니 하는 말이 나오는지.
정리: 김선종이 바꿔치기를 했다면 바꿔치기 할 수 있는 줄기세포주의 수는 총 여덟개. 2, 3번까지 바꿔치기를 했어야 함. 거기에 출국 후에 수립된 3개까지 미국에서 원격으로 바꿔치기를 했어야 함. 왜냐면 현재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주는 한개도 남아있지 않고 다 바꿔치기 당했다고 했으므로.
정리: 김선종이 바꿔치기를 했다면, 현재 황교수팀에 남아있어야 하는 줄기세포주는 총 11개인데, 그중 여덟개는 수정란 배아줄기세포여야 하고, 새로 만든 세 개는 환자맞춤형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여야 함.
문제: 김선종이 무슨 이유로 바꿔치기를 했을까?
딩동?: 줄기세포 추출 및 배양 전문가로서, 미즈메디로 넘어온 배반포기 배아들로부터 줄기세포를 뽑아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황교수의 질책 및 자신의 앞날이 걱정되서?
새로운 문제: 김선종의 인터뷰에 따르면 논문에 실린 DNA 지문검사를 위한 preparation을 자신이 직접 했다고 한다. 그럼 몇 개를 해서 보냈나?
딩동: 몇 개를 해서 보냈는지는 답변이 필요하지만, 장성 국과수 사람까지 한패가 아닌 이상, 체세포에서 추출한 DNA 쌍을 최소 3개(11-8=3) 섞어 보냈어야 한다. *브릭에서 제기된 바에 의하면 3개 이상임*
문제: 그러면, 논문에 11개를 실을테니 DNA검사 보낼 때에 체세포에서만 뽑은 걸로 (최소)3쌍을 보내라는 지시는 누가 한걸까? 아니면 줄기세포주가 8개밖에 없는 상태에서, 논문은 11개라고 내기로 연구팀 전원이 합의를 한 상태였나?
새로운 문제: 장성 국과수 직원은 11쌍의 DNA 시료를 받긴 한걸까?
문제: 김선종이 여덟개의 줄기세포주를 체세포 줄기세포로 바꿔치기 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답변:
step 1. 황교수팀에서 보관중인 줄기세포주의 정확한 재고 및 위치 파악. 몇번 몇번이 어디에 있으며 그것들의 양, 앰플 개수, 세포량, 자란 상태, 앰플이나 배양접시 위에 붙어있을 라벨의 글씨체나 색깔 등 모든 것을 파악. 한개라도 누락이 있으면 새됨.
step 2. 황교수 연구실 '핵심의 방' 출입카드를 훔치거나 위조. 훔치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RFID이든 마그네틱이든 위조하기는 참 곤란함.
step 3. 미즈메디의 수정란 배아줄기세포 여덟개를 빼내서 해동하고 배양함. 황교수팀 재고 상황에 똑같이 앰플과 배양접시 등을 정확하게 맞추고 라벨을 정밀히 위조.
step 4. 국정원 아저씨들이 24시간 지키고 있는 황교수 연구실에 실험자가 아무도 없는 시간에 잠입. 액체질소 챔버를 열고 시료들을 꺼내고 준비해 간 수정란 배아 줄기세포로 감쪽같이 교체. 단, 이때 가지고 간 수정란 줄기세포가 가다가 죽으면 안되므로 냉장용기에 드라이아이스를 채우고 조심스럽게 운반해야 함. 인큐베이터 안에도 시료가 있다면 실험자 모르게 배양접시를 바꿔치기. 이때 배양접시의 위치나, 배양중인 세포 덩어리의 분포!까지 일치해야함. 세포 배양중인 실험자는 자기 자식과도 같은 세포들이 자라는 모양을 금방 알아보니까.
step 5. 미즈메디 연구소로 돌아와서 황교수팀에서 훔쳐온 세포주들과, 미즈메디에서 키우던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주들을 완벽하게 제거하여 증거를 인멸.
딩동: 일반인들은 '줄기세포주 바꿔치기'라는 말을 '볼펜 바꿔치기'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듯 함.
딩동: MISSION IMPOSSIBLE
김선종이 Ethan Hawk 였다면?: 수의대 연구실 건물에 설치된 CCTV 녹화화면을 분석하여, 연구원이 아무도 없는 시간대에 김선종이 홀연히 허얀 상자를 들고 나타났다가 수시간 뒤 무언가를 챙겨 총총히 사라지는 모습이 찍혀 있어야 함.
라면에 질린 연구실원 다수가 공범이라면?: 10명 정도의 연구원이 작당을 하여 바꿔치기하기로 작전을 펼친다면 가능할 듯 함.
3. 처음부터 엇박자였다면?
문제: 황교수팀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체세포 핵을 치환하는 일, 거기서 배반포기까지 기르는 일만 하고 미즈메디로 넘겼는데, 미즈메디에서 배반포기 배아를 꿀꺽하고 줄기세포는 거기서 뽑은 것이 아닌 수정란 줄기세포를 썼다면? 그 이후 배양과 characterization등 모든 것이 미즈메디의 사기극이었다면?
답변: 줄기세포 형성과정을 황교수 연구실에서 여럿이 지켜봤고, 황교수도 눈으로 목격했다고 하니 위와 같은 완전 분업은 아니었던 것 같음. 또한 줄기세포주 곰팡이 사망사건도 황교수 연구실에서 일어났다고 했음.
4. 문제의 총정리
시나리오1- 현재 황교수팀에 체세포복제 줄기세포가 한 개도 없다면 -> 총체적 사기일 가능성이 높음
시나리오2- 애초 2, 3번 두 개의 줄기세포주와 새로 만든 줄기세포주 3개는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이고, 중간의 6개만 수정란 줄기세포라면 -> 진짜 누군가가, 또는 연구팀 스스로, 일부를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이 높음
시나리오3- 지금 황교수팀에서 갖고 있는 줄기세포주가 총 11개가 아니라면? 새로 만든 3개가 제대로 수립이 안되었다고 쳐서 8개라고 쳐도, 8개도 아니라면? -> 대체 황교수팀이 바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총체적인 난국에 빠짐.
정보: 현재 이병천 교수가 자꾸 '체세포핵 치환 배아'만 보여주면서 복제 기술이 있다고 강조하는 중임. 일반인들은 배아복제 기술 =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기술 로 대강 받아들인다는 것을 노린 언론 플레이임. 체세포핵 치환 배아를 배반포기까지 기른 뒤 거기서 줄기세포를 뽑아 내야 함.
정리: 황교수가 김선종에게 '귀국해서 줄기세포를 뽑아내라' 고 말하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남. 황교수팀에는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이 없을 지도 모르겠음.
문제: 황교수팀이 갖고 있는 '기술'은 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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