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일로 남자친구랑 싸우게되서
글써봅니다.
20대 중후반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랑은 3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구요.
어제 프로필 사진때문에 싸우게 됐습니다.
일주일전까지 커플 사진을 해놨었는데, 우리집 강아지 사진이 잘나와서 그걸로 프사바꾸고,
글귀가 좋은게 있어서(사랑글귀) 그걸 배경으로 바꿨었어요.
어제 남자친구가 회식이라 회식가기전에 전화를 했는데
왜 프로필사진을 자기로 안해놨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사진 안찍은지 너무 오래되서 너무 옛날 사진밖에 없다. 주말에 만나니까 그때 사진 예쁘게 해서찍고
프사할게!라고 했어요. 남자친구도 알겠다고 했구요.
그런데 저녁에 남자친구 회식이 끝나고 다시 통화를 하는데
또 이 얘기가 나왔어요.
왜 커플사진 안해놓냐고, 그래서 아까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프로필사진 하고싶은거 할수도 있지, 근데 왜 커플사진 안해놓냐'면서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거에요.
옛날 사진 해놓는 자기는 뭐냐면서..
그러고 하는말이 자기가 커플 사진을 프사로 하는이유는 내가 자랑스럽고 남한테 보여주고 싶고 그래서 하는거래요.
그래서 그러면 나는 오빠가 부끄럽고 안자랑스러워서 안하는 거라고 생각하냐니까 그렇대요.
그러면 처음 사귈때부터 프로필 사진 오빠안했지 왜 지금까지 프사했었겠냐고 하니까 지금은 부끄러운가보지. 이러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한숨쉬었더니, 자기도 프사 하고싶은거 많았다고 근데 의무적으로 한거래요.
내가 커플사진하라고 강제적으로 시킨것도 아니고;;
그래서 프사하고 싶은거있으면 하라고 왜 의무적으로 하냐고 앞으로 하라니까
어 할게!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침묵이 좀 오래갔는데 생각좀 해보재요. 자기가 생각좀해봐야겠대요.
생각좀 해보고 저녁에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하자, 이러고 전화먼저 끊어 버리더니, 아침됐는데 연락도 없네요.
백번양보해서 서운할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프사 안하는거 가지고 사이 생각까지 해봐야하는 일인가요?
그렇다고 제가 바람 경력이 있고, 주위에 남자가 많은 것도 아니에요;
연락도 많이하고 전화도 몇번씩하고, 집순이라서 퇴근하고 집에 거의 있거든요.
주위엔 프사때문이라고 부끄러워서 얘기도 못하고..
글써봅니다.
제 3자 입장에서 봤을때 뭐가 문젠거같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