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은 하동입니다
하동읍이 아니라 하동군 안에 다른 아주 작은 마음에 살았어요
제 고향을 밝힌 이유는
제가 최근에 먹고싶어 안달이 난 음식이 있어 여쭤보고 싶어서예요
요즘 마트에 가니까 풋호박을 팔더라구요
호박 채썰어서 전해먹는 거 좋아서 그걸 해먹다가
아 이거 어렸을 때 나물 해먹었는데
풋호박(제 기억에는)을 쪄서 깍둑썰기를 한 다음 양념을 무치고 먹는데
하고 바로 먹으면 그렇게 차갑지 않고 부드럽게 씹어넘기고
차게 해서 먹으면 여름에 밥이랑 먹기 진짜 좋았어요
한입 물면 촉촉하고 부드러운데 고소한 참기름 맛이 감돌고
아 표현의 한계가 오네요 ;
그래서 호박나물 레시피를 찾아봤어요
거의다 반달보양으로 얇게 썰어서 볶거나
가끔 채썰어서 나물로 하거나 하는 것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채썰어서 나물 한 것도 존맛)
(물론 특이한 레시피도 많지만 제가 생각하는 레시피가 안 나와서 실망했었죠)
근데 제가 이 레시피를 양념빼고는 모양도 알고 식감도 알아서
지레짐작으로 "호박 찜 나물" 이렇게 쳤더니
향토음식으로 나오는 거예요 ㅠㅠ (감격) -물론 이름은 그냥 호박 나물이었지만
n포탈에 호박 찜 나물이라고 치면 나오는 지식백과 용어사전의 첫번째 나물이에요
(사진을 가져올까 하다가 함부로 가져오면 안 될까봐 글로만 남겨요)
근데 이게 서울 경기, 전남 음식이라고 하고 그렇더라구요
서울경기는 아니겠고..
제가 하동 출신이라 사투리도 그렇고 전라도와 섞인 부분이 더러 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음식도 사실은 경상도 향토음식이 아니라 전라도 음식인데 영향을 받았나보다 싶더라구요
사설이 많이 길었죠?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 나물 레시피 알고 계신 분 ㅜㅜ 좀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검색한 곳에서도 아주 짧게 나오긴 하는데 너무 간단하게 나와서 그 맛이 날지 모르겠어요
다른 지방에 계신 분들도 아실지 모르겠지만
전남이나 경상남도지만 전남이랑 붙어사시는 분들중에 아실 분 계실까 싶어 여쭤봅니다
혹시 레시피 올라오면 만들어 보고 꼭 과정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