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션게시판의 기능을 딱 하나로 정의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구시대적이고 좁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션=옷 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더군다나 오유는 전문적인 사이트도 아니고 유머사이트의 기본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전거 게시판은 라이딩 그자체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고 자전거제품 자체를 보면서 즐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라이딩 게시판에 여자분이 딱붙는 져지를 입고 추천을 유도했다면 비판사유가 맞습니다 하지만 여긴 페션게시판으고 그만한 특이성이 있습니다)
낚시 게시판도 물고기를 보려는 사람도 있고 낚싯대를 보려는 사람도 있습니다(저는 제품도 모르고 물고기만 봅니다)
게시판마다 한가지 용도가 있는게 아니라 그 분야의 여러가지를 통합하는 겁니다
페션 게시판은 무조건 몸매보단 의류가 정확히 나와야 한다구요???
이런 논리 자체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그냥 마네킹이나 옷걸이에 걸어서 사진올리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죠??
또한 운동해서 몸을 만들고 그에 맞는 옷을 입는게 페션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의미 아닙니까??
베오베에 간 페션게시물들을 보세요,.. 다는 아니지만 제 기억으로 반이상은 상당히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하셨던 몸이 셨습니다
이런 분들을 단순히 노출이나 몸매가 드러난다고 비판을 해야 할가요??? 오히려 컨텐츠의 질적인 측면에서 더 높이 사야 하는거 아닌가요??
단순히 페션을 옷이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이해도 안될뿐더라
그걸 빌미로 자제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드는것 자체가 저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옷이나 코디를 보려면 전문사이트나 쇼핑몰을 보는게 훨씬 정확하고 목적에 맞습니다
여기는 커뮤티니와 유머사이트이고 자신이 입었던 옷을 간단히 소개하는거지
내가 입은 페션아이템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오유는 유져들이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유는 심각하게 게시판에 위배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자유로운 공간이고 제약할 수도 없습니다
영자분도 우리를 케어해주지 제재하고 관리하려고 들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 취향의 차이가 있으니 나는 싫다 거북하다 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표출하고 자제하라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은 절대 있어서도 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취향도 존중 받아야 하지만 타인의 취향도 존중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