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야기할 것은 과일소주님의 댓글뿐이지만,
사실 저 의견에 공감하면서 P2P에서 무설치 게임을 찾고계신 분들도 많다고 봅니다.
적어도 과일소주님의 댓글 추천수 10명 이상은 그렇게 생각하시겠지요
일단 저는 고등학교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의 '복돌'분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되니
존댓말을 쓸게요
글을 쓰는 재주는 없기에 ㅠ.. 말씀하신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반박하겠습니다
'복돌=정돌이니, 이 싸움은 희대의 병신논쟁'
이 부분은 결국 정돌을 주장하는 사람들 또한 불법복제한 소프트웨어가 분명 있을것이니,
정돌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이 논리대로라면 세상 어떤 누구도 정품을 쓰자! 라는 말을 할 수 없게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더이상 정품을 살 필요는 어떤 누구에게도 없을것이고
결국 어도비에서 새로운 포토샵을 내놓아도, 마소에서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를 내놓아도
아무도 사지 않아도 되겠군요...
그렇다면 마소, 어도비는 국가에 소속된 또는 세계 비영리 기구여야 하지 않을까요?
기업이 정당하게 추구하는 이익을 내 줄 필요가 없다는 소비자만이 있다면
아마 세계는 이만큼 발전하지 못했을거 같습니다.
중간에 표시는 못했으나 마소가 법이 보장못하는 부분을 악용해
끼워팔기해서 병신이라는 부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야기를 하시는것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먼저 21세기형 세습질을 법이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 본사앞에 가서 시위부터 하시고 오셔야 할거같습니다 물론 쓰시는 핸드폰, 가전기기가 삼성것이라면 당장 버리셔야 겠네요 ㅎ
'복사사용자가 악당이냐 아니냐는 실질적으로 답이 내려져 있지 않다'
이 부분은.. 말할게 더 있나요? 불법 복제는 말그대로 '불법' 복제에요
불법이 무슨뜻인지 모르신다면 검색하고 오시길 바래요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마소는 법이 보호하지 못하는 곳에서 범죄를 저질렀고,
복사 사용자는 법이 보호하는 내에서도 범죄를 저질렀네요.
'소프트웨어 판매 가격이 정당한가? 기업에서 팔고있는 소프트웨어는 기업 맘대로 가치를 먹인다'
어떤 화가가 있습니다. 화가가 그림을 그렸어요, 그런데 그 그림을 팔때
직접 길거리에 나가 그림을 보여주며 '이 그림의 가격이 얼마가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하고 설문조사해서 나온 가격으로 팝니까?
기업에서 직접 만든 소프트웨어를 기업 마음대로 가치를 먹인다는데
그럼 기업에서 만들고 가격은 소비자가 정해야 정당한가요? ㅋㅋㅋㅋ
'정돌들에게 복돌들의 부담까지 먹여서 팔고 있다..'
그거야 기업 마음이죠, 죄송하지만 컴퓨터 소프트웨어중에 모든 국민이
필수적으로 돈주고 구입해야하는 소프트웨어는 없는걸로 압니다
불만있으면 안 사시면 됩니다.
어떻게 창작물의 가치를 그것을 창작한 사람에게 매기지 말라고 하십니까,
참 매정하신 분 같습니다... ㅠㅠ
'(기업에서 만든)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왜 기업에서 복돌의 손해만큼을 더해 재단하는데? 지멋대로?'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며, 어떤 예기치 못한 변수때문에 판매량이 감소했다면
그만큼 가격을 올려 수익을 회복시키는 것은 욕먹을 것이 아닙니다.
물론 가격을 올렸기때문에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지 않는것은 기업에서 고려해야할 문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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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모두가 정돌이라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사실 게임을 정돌로 즐긴지도 얼마 되지 않았구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어쩔 수 없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복돌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복돌들이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일은 없어야합니다.
(과일소주 님은 그것보다 더 앞서가서 불법복제가 합법이 되기를 원하시고 있네요)
(주제에서 약간 어긋나긴 하지만 아마 불법복제가 합법복제가 되어 아무도 소프트웨어를 사려 들지 않는다면 포토샵, 윈도우즈는 모두 부분 유료화가 될거같네요 ㅋㅋ)
거기다가 다들 복돌인 소프트가 없지는 않으니 날 나무라지 마! 하는것은 더더욱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구요
만약 '대부분의 경찰들이 무단횡단 한번쯤은 해봤으니 경찰은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잡지 마'
라는 논리가 받아들여진다면 아마 교통사고율이 몇배는 늘어날 거 같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시간만에 다 썼네요 ㅠㅠ 고생을 봐서
추천이라도 해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