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썼던 본문입니다.
이렇게 많은분들이 댓글 달아주실 줄은 몰랐어서..ㅠㅠ 늦게나마 후기?라기보단 뒷이야기 들려드릴게요. 매장 이름 밝혀달란 분들이 많은데..직접 언급하면 안되는 걸로 알아서ㅠ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범계역 부근에 있으며 알파벳 두글자로 이루어진 백화점..그리고 신발 판매였으며 브이마크가 마스코트인 곳입니다.ㅠㅠ
돈 지급해줄 서류들(주민등록증 사본, 통장사본) 잃어버렸다고 하는 말에 이은 카톡 내용 첨부입니다.
말씀해주신대로 개인정보 유출 운운하며 따지자, 말이 바뀌더라구요. 찾긴 찾았는데 등본을 가져 오라고 ㅋㅋㅋ아래가 카톡 내용입니다.
매니져: ㅋㅋㅋㅋㅋ야 그리고 돈받을려면 등본 필요하니까 가꼬와
등본 한 부 가꼬와 ㅋㅋ
저: 처음 알바 시작할땐 주민등록증 사본이랑 통장 사본이면 된다고 하셨던건 매니져님이세요. 제가 등본 아니고 주민증 사본이면 되는 거냐고 두 번 세 번 확인했었잖아요.
매니져: 그러게~ 나도 오늘 들었네^^ㅋ
이러는데 이거 누가봐도 이날 알바 못한거에 대한 복수멘트? 비꼬는? 그런거란게 확 느껴지는거예요. 그래서 아 이놈은 진짜 등본 필요한게 아니라 일부로 나도 엿먹어보라 이거구나 싶어서 다시 답장했습니다.
저: 두 말할것없고 백화점측에 문의할게요.
매니져: 맘대로~ 월급은 백화점쪽이 아니라 우리 회사쪽에서 주는게 맞는데ㅋ
저: 협박하시는걸로밖에 안들리네요.
그 후 이 사실을 알게된 부모님이 너무 노하셔서 바로 해당 매니져에게 전화했습니다. 저는 이제 이 선에서 빠지라고, 학생이고 이런 알바하니까 만만하게 보는거라며 부모님이 직접 나서시겠다며 전화하시더라구요. 그때의 통화 내용입니다.
<1차 통화> -스피커폰-
엄마: 예 여보세요. 저 OOO 모친되는 사람인데요.
매니져: 아 ㅋㅋㅋㅋ 예에예에
엄마: 지금 그게 댁이 할 짓입니까? 이젠 돈이고 뭐고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그러는 건 아니죠. 어떻게 아직 학생이고, 애인데. 성인답지 못하게 그렇게 하십니까.
매니져: 제가요? 아이고오~어머님. 전 아무 잘못이 없어요. (웃는 뉘앙스로 그 이후 속 긁는 멘트들 계속 날림. 전부 기억나진 않는데 대충 다 웃으며 비꼬는 멘트들 작렬)
엄마: (그 말들에 열받아서) 이 나쁜놈아 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지금 애한테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지. 이 개자식들 이젠 할 짓이 없어 협박을 해??
매니져: (기다렸다는듯이) 방금 개자식이라고 하셨나요? 진정하시죠^^어머님. 저 지금 이거 녹음시작했어요~방금 저한테 욕하신건데.
엄마: (아랑곳않고 소리치며 언성 높아지고 말 점점 험해짐.)
매니져: 뚝.(끊음)
가족들 다 미친듯이 열받음. 이게 판매업 직종 사람이라 멘트가 막 그 고객 상대하는 특유의 솔톤인데 웃으면서, 막 비꼬면서 말하는게 장난 아니었음.
머리가 좋은게 본인이 욕 유도하게끔 이끌어서 결국 우리측에서 먼저 욕한게 사실이므로 이게 너무 마음에 걸리는거..엄마는 화를 못참아서 그랬다며
미안한 기색으로 있으신데 다시 그 매니져 생각하니 열받아서 또 통화를 거심ㅠㅠ
엄마: 여보세요?
매니져: 아~네에 네에
엄마: (애써 차분한 톤으로) 지금 문제부터 해결해야 될 거 같은데. 등본이 갑자기 필요하니 가지고 오라구요? 우리가 그쪽을 뭘 믿고 등본을 떼서 보내줘야하죠?
매니져: ㅋㅋㅋ아 어머님~ 원래 규정이 그래요. 등본 필요하고 다 그런데. 돈 받으셔야 할 거 아니에요 그쪽 따님이요~
엄마: 지금 그쪽이 먼저 신뢰를 저버렸잖아요. 그리고 저도 백화점 규정 다 압니다. 주민증 사본이랑 통장 사본만 있어도 충분하고. 애가 정직원도 아니고 알바생입니다. 이틀 일했구요. 등본은 말도 안 되죠. 설령 진짜 필요하다 해도 그건 처음에 말했어야지. 애 말로는 처음에도 몇 번 확인했다는데 이제와서 말 바꾸는 건 저희 엿 먹이겠다는 처사 아닙니까?
매니져: 그러게 말이에요~ 그런데 어쩌죠? 오늘부터 규정이 바뀌어서요. 원래 필요 없었던 건 맞는데~~오늘부터 본사에서 규정이 바뀌었네요 저희 매장만~ 따님이 오늘 펑크만 안냈어도 무인 발급기에서 바로 떼오라고 했을텐데~펑크내신 쪽은 따님이세요.
엄마: 아니 이보세요. 그게 지금 말입니까? 그리고 펑크라니. 그쪽이 먼저 그랬다면서요, 비오면 행사 못하는데 일요일엔 비온다고 일기예보 떴었다. 그래서 만약 하게 되면 전날 연락주겠다고요. 그런데 그 전화를 자정 다되서 주는게 말이 됩니까?
매니져: 어머니~ 전날에 연락준다고 해서 그걸 꼭 언제 전화해야된다고 법적인 시간이 정해져있진 않아요. 전 어쨌든 전날에 연락한 게 맞구요.^^
그걸로는 문제될게 전혀없구~게다가 따님이 뭘 착각하셨나보다. 본인 편리한 것만 기억한 거 같은데 전 일요일에 가급적 나오라는 식으로 말했었고
어제 전화는 확인차 한거였어요~ 본인이하기 싫으니 안하는 식으로 기억했나보죠.ㅋㅋ
엄마: 제가 보기엔 지금 그쪽이 본인 편리한대로 기억하고 말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등본은 애 통해서 못보냅니다. 보내도 제가 직접 가지고 가서 백화점 윗 사람이랑 얘기하도록 할거구요. 그쪽이 신뢰가 안가니 저흰 등본까지 못냅니다.
매니져: 아이고~하고싶은말만하시네요 어머니. 제 말도 들어보세요. 규정이 본사에서 이렇게 오늘 바뀌었고~ 저희가 뭐 개인정보 도용이라도 한댑니까? 그냥 뭐 그렇게 껄끄러우시면 팩스로 보내시던가~ 가족꺼 등본떼서 ㅋㅋ
계속 이런 식의 대화가 반복됐습니다. 옆에서 보는 저는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그깟 10만원..백화점 세금공제까지 하면 9만원 정도일텐데..고작 그게 뭐라고 이러는지 싶더라구요. 돈 안받아도 상관없다 싶었습니다 이젠. 어찌됐건 전화는 등본 못준다로 끝났고 마무리는 "더 이상 카톡으로 시비 걸지 말아라,"라고 엄마가 말하자 매니져 또한 "저 또한 상대하기 짜증난다. 이제 그쪽 딸 차단할 예정이고, 거듭 말하지만 그 따님은 역대 알바중 최악이었다고. 그동안 모든 행사 알바가 이런 식으로 군말 없이 일했었는데. 정말 유별나다. 날씨 좀 춥다고 쯧." 하며 끝났습니다.
그 후에 ...
눈만 감으면 자꾸 이때 일이 떠오르고 너무 화가 나고 울화통이 터지는거예요. 백화점 측에 전화해도 저희는 해드릴 수 있는게 없다. 매칭해줬을 뿐, 급여문제는 본 점과 해결해야 한다. 라는 말만 돌아오고... 아니 제가 백화점에 알바비를 달라고 한 것도 아니에요. 지금 이런 상황이고 매장 매니져란 사람이 이러는데 교육 제대로 시키라고 했더니 저희 관할이 아니라는 말만 돌아오고..
해당 신발매장 본사에 연락을 해도 고객관련클레임만 있지 이런 알바 관련 해결해주는 건 아무것도 없고..
하다못해 노동청? 그 얘기도 전화 통화에서 나오긴 나왔습니다.
만약 돈 제때 주지 않으면 그땐 노동청 신고해서 거기서 뵙자고. 그러니 매니져 무척 당당하더군요.
매니져: 아이고~그러세요. 저흰 진짜 당당해요? 개인 사정이든 뭐든 펑크낸 건 그쪽 딸 잘못이고. 그리고 쉬는것도 원래 점심시간이랑 잠깐 쉬는거. 그거 규정대로 한겁니다? 따님이 춥고~고되서 체감 시간이 짧게 느껴졌나보죠. 그리고 먼저 욕하신 건 어머니 쪽입니다. 저흰 녹음기록 다 있어요~
신고하세요~하실거면. 그리고 제 카톡 뭐~거기에 쌍시옷 욕이라도 있나?^^잘 보세요. 잘 보시면 욕은 없을텐데.
이러는데..하..
엿먹이고 싶은데 얼굴 마주치는 것도 소름돋고. 일단 돈주는거 한 번 기다려 보자 싶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백화점 규정상 3월 15일은 되야 줄 수 있다고 알바 첫날에 그랬거든요. 등본 끝까지 못주겠다고하며 언성 높아지자 "그럼 제가 등본 필요없는 선에서 한 번 해결은 해볼게여~."라고 말은 했는데..
ㅠㅠ오유분들 답답하실 순 있겠지만 이게 어제까지의 상황입니다.
저희측도 전화내용 녹음하고 싶었지만 어머니 폰이라 녹음 기능이 터치가 안되는 문제 있는 상태였고..
9만 얼마 가지고 더럽게 또 시간낭비 감정소모 하고싶지도 않고..
지금 여러방면으로 엿먹일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긴합니다. 이 일을 잊을때 쯤 했을때 한 번 확 터뜨려줄려구요. 시간차 공격으로..하
진짜 이런곳에 그 누구도 행사알바하지마세요..거기 정직원들도 다 한 패에요..ㅠㅠ 나중에 엿먹이게 되면 후기 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