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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istory_18553
    작성자 : 카라빠돌이
    추천 : 0/4
    조회수 : 1665
    IP : 121.185.***.252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4/10/28 22:54:45
    http://todayhumor.com/?history_18553 모바일
    유목민족이 무서운건 그들에 서바이벌은 우스운 생존환경입니다.
    영화 론 서바이버를 보면 4명이 한명을 결국 놓쳐서 탈레반에게 떨어지게 되죠.
    그러자 3명이 그 1명을 구해야 한다며 연호하고 막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죠.

    전략적.전술적으로 이는 정말로 무의미한 짓입니다.
    그러나 농경민족이나 정주민족에겐 이게 한계죠.
    정주민족이 전략적.전술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말하면 대다수 죽음의 공포 앞에서 도망치게 됩니다.
    즉 싸우질 않죠. 그저 도망갑니다.

    여기서 무서운게 유목민족은 그 경우에 복수를 다짐하며 전략적. 전술적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의 생존과 승리를 추구하죠.
    정말로 무서운거에요.


    유목민족앞에선 현 세대에 어떤 특수부대의 정신도 그들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농경민족이나 정주민족에 특수부대란 결국 게임에 보이는 버서커 상태에 불과해요.
    항우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파부침주하여 자신 휘하 잡병들에게 살아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승리뿐이고 승리하지 못하면 굶어 죽고 강에 빠져 죽을 수 밖에 없다는것을 일깨워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여 일시적으로 버서커 상태로 만드는것과 비슷합니다.

    이 순간에 훈련되지 않은 인간도 매우 강해지죠.
    그러나 그건 전진만 하는 자동차에 불과합니다.
    죽음을 각오한 군대는 전략.전술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한 군대입니다.
    말 그대로 죽음을 받아들였기에 그들은 정상적 사리판단을 못합니다.

    왜냐하면 승리의 추구한 결국 생의 추구의 다른 표현에 불과하기 때문이니까요.
    승리는 죽음이 아닙니다. 죽음은 극한의 허무로 이끄는것이라 죽음과 마주볼 순 있어도 죽음과 하나된 자는 결국 죽게되죠.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보죠. 포위가 완성되기 직전일때에 죽음을 각오한 군대는 포위를 뚫을 생각도 안하고 그대로 싸웁니다.
    그리고 섬멸당해버리죠.


    아주 직접적인 예시론 징기스칸에 아버지인 예수게이가 자신의 아내인 보르테를 보쌈할때이죠.
    예수게이는 떠돌이 부족수준에 진골귀족도 아니라서 강한 부족에서 아내는 커녕 제대로된 아내도 얻을 수 가 없었죠.
    그래서 예수게이가 선택한 방법이 약혼자와 가는 보르테를 보쌈해오는거였습니다.
    이때가 아주 재미있어요.

    예수게이가 그 지나가는 약혼무리에 전사들을 사살하고 보르테를 차지한뒤에 그 약혼자는 보내줍니다.
    과연 농경민족. 정주민족이 이렇게 할까요?
    몇년을 같이 있어온 약혼자를 살려서 보내겠습니까? 그것도 약혼녀를 빼앗은 뒤에 살려서 보낼까요?

    이게 바로 유목민족입니다.
    아예 사고체계가 달라요.
    왜냐하면 즉 반항할 수 있는. 자신에게 위협이될 만한 전사들은 이미 처치했고 상대는 무력화 됬으니 살인할 이유가 없는겁니다.
    난 유목민족은 무슨 싸이코패스로 묘사하는게 매우 심기 거슬립니다.
    그건 정주민족에 사고체계에서 저들을 바라볼때 생기는것이죠.

    정주민족은 "상대가 무력화 됬음에도" 향후 상대가 자신에게 보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살인멸구 해버립니다.
    상대가 현재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음에도 말이죠. 국가단위로 그런일이 흔하게 일어나죠.
    전쟁하 상대가 보복할지도 모르니 상대의 병력을 소모시키고 상대에 영토를 할양받으며 상대에 병력제한을 걸어버립니다.

    이건 정주민족. 농경민족이 농사를 지으면서 생기는 미래예측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주민족은 언제나 가을에 추수철을 생각하죠.
    그때를 생각하며 계속 곡식을 심는거에요. 풀때기를 4개월동안 정성들여 키우는겁니다.
    유목민족은 양.말 이끌고 떠돌아 다니면서 그때 즉시 우유나 고기를 얻으니 농경하곤 아예 다르죠.


    그리고 재미있는건 유목민족은 묻지도 않고 죽인다는겁니다.
    대단한거에요.
    정주민족의 경우엔 먼저 자신의 군세를 이끌고 가서 위세를 자랑한뒤에 "약혼자를 내놔라"이렇게 하겠죠.
    유목민족은 상대에 인원이 몇명 되지 않음에도 숨어 있다가 급습하여 상대에 무력을 가진자를 서슴없이 쳐 죽이고 목적을 달성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무력이 소멸됬다고 판단되면 어떤 학살도 하질 않아요.
    아시겠지만 징기스칸은 상대를 학살한적이 없습니다.
    상대가 약속을 어기면 "죽이겠다"라고 언제나 먼저 말했고 또한 "너희와 싸워 둘중에 하나가 죽자"였죠.
    약속을 지키면 굴종외엔 어떤 제약도 걸지도 않았죠. 아니 아예 행정체계도 없었습니다.
    그 나라는 아무것도 바뀐것 없이 몽골이 요구하는것만 들어주면 되는거였죠.

    단지 그 약속이 불평등하고 요구가 과했을뿐이죠.
    근데 이건 농경민족에 생각이고 실제로 유목민족은 그렇게 생각을 안합니다.

    유목민족이 사는곳은 조드라고 백년에 한번씩 말도 안되는 얼음혹한이 몰아쳤습니다.
    그럼 정말로 먹을게 없어요.
    유목민족을 전투민족이나 약탈꾼으로 묘사하는건 정말 잘못된겁니다.
    우리도 굶기면 쌀이 있는 옆에 창고 털기 마련이에요.
    유목민족도 그에 다를바 없었습니다. 살기 위해선 영양분이 될걸 약탈해야했죠.
    그래서 한나라가 흉노에게 조공을 바치자 흉노가 한나라를 침공하지 않은겁니다.
    정말로 찢어지게 가난한거죠. 풍족할때에조차 살찐사람이 거의 없을정도에 먹을것만 있는겁니다.


    한 마디로 유목민족은 "죽는게 당연한"삶을 몇천년간 영유해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보는게 "죽는게 당연한" 삶이죠. 그 부모와 조부모조차 죽는게 당연한 삶을 선조에게 내려받아 거기서 살아남는 법을 실천하고 있죠.
    포스트 아포칼립소는 유목민족에 삶에 비하면 한가한 휴양지에 불과한겁니다.
    그걸 보면서 자란 유목민족이 어떤 "자아"를 형성했겠습니까.

    유목민족이라고 뭐 특별히 다른게 아니에요.
    정주민족 아이를 유목민족에서 키우면 징기스칸이 되고 유목민족 아니를 정주민족에서 키우면 세종대왕되는겁니다.
    유목민족은 상대에게 먹을게 있으면 상대를 죽이고 빼았는게 당연한겁니다.
    근데 먹을게 없으면 죽이질 않죠. 또한 내가 누군가를 죽이는걸 봤다고 해도 죽이지 않습니다.
    농경민족은 죽여요.

    유목민족은 목숨에 가치를 두지 않았습니다.
    니체가 말한 초인들이었죠. 강자에게 짓밟혀도 울지 않고 약자를 짓밟는자.
    상대의 틈만보며 약해지면 어떤 도덕률도 없이 바로 친다는겁니다. 그래서 유목제국이 맨날 망하는거에요.
    그런 인간들만 모여있으니 "어 칸이 약해졌네? 내꺼내"하고 바로 칩니다.
    충성서약이고 뭐고 나발이고 이건 초창기에나 먹히고 말기에 이르르면 그냥 쳐요.

    정주민족은 막 별에별 이유를 다 갖다댑니다. 이러해서 가진자가 부도덕하며 이러니 내가 가져야 하고 어쩌구 저쩌구죠.
    그렇기에 농경민족에 제국은 비교적 오래 유지됩니다.


    그래서 유목민족은 불리한 상황에 몰리고 자신의 친족이 후방에 갇혀 죽는다고 해도 그냥 갑니다.
    그들이 냉혈한이라서요?
    아니요. 그들은 농경민족과는 비교도 안되게 분노합니다. 그러나 그 분노를 들어내질 않죠.
    그리고 그 분노에 이성적 판단을 그르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기다리죠. 상대가 약해질때까지. 또한 계속 따라가면서 상대의 틈을 보고 거기에 기만술까지 써댑니다.

    유목민족을 전투민족이라고 설명하는건 유목민족에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겁니다.
    유목민족이 무서운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이성적 판단을 하기 때문이에요.

    농경민족의 경우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이성적 판단을 아예 못합니다.
    전술은 커녕 전투조차 제대로 보질 못해요. 자기가 불리한지 유리한지도 모릅니다. 그냥 막 싸우다가 장렬하게 산화하죠.


    유목민족은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타인의 목숨에도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이걸 사이코패스로 설명하는데 정말 어리석은거죠.
    자신의 목숨이 자신의 가진 귀한것으로 인해 타인에 의해서 가치 없이 빼았기는것을 유목민족은 "당연한 섭리"로 받아들입니다.
    당연히 그것에 저항하겠지만 그게 "기본 베이스"라는거죠. 즉 기본으로 그게 모든 유목민족의 머리속에 박혀있단겁니다.
    그래서 유목민족이 타인의 목숨도 아주 손쉽게 여기는거에요.

    그건 자기민족과 자기부족의 타인의 목숨조차 그렇게 여깁니다.
    해서 칸이 있음에도 칸이 허약해지면 칸과 인간적으로 가깝지 않다면 자신이 힘으로 취할 수 있다면 거침없이 취합니다.
    근데 인간적으로 가까울 수 있는 사람의 범위는 150명이 한계에요. 그러니 유목제국은 내분으로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유목제국이 말도 안되게 적은 사람수로 농경민족에 대군을 박살내는 이유에요.

    몽골은 이런자가 무려 10만이나 동원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날고기는 특수부대 10만도 이 몽골족 10만을 당할 수 가 없어요.
    몽골전사? 이건 어리석은 표현입니다. 그들은 삶 그 자체가 투쟁이라 남자중에 전사가 아닌 사람이 없었어요.
    마치 몽골전사하면 몽골평민이 있었다는 느낌이라 어리석은 표현이라고 하는겁니다.
    전부 다 전사에요.

    아니 전사라는 표현도 제대로된 표현이 아니죠.
    다 초월적 자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경민족이 보기에 그들은 초월적 자아를 가졌어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10만중에 1만이 포위되어 소멸한다고 해도 이 1만이 가장 이성적인 판단을 하면서 시간을 끕니다.
    그리고 나머지 9만도 가장 이성적인 판단을 하면서 우리 1만을 포위한 군대를 섬멸할 기동을 보이기 시작하죠.

    농경민족에선 이런 생각을 "장교"급만 합니다. 즉 장교급만 다 없에버리면 그 공황을 그 전투중엔 수습을 못해요.
    근데 유목민족은 장교급이 아니라 10만 전체가 저렇게 사고합니다.
    장군을 죽이면 바로 옆에 있는 자가 장군을 대신하죠. 왜냐하면 그 사람이 내 옆집 김씨아저씨고 내 사촌 홍길동이거든요.
    이들은 평생 알고 지낸 김씨 아저씨가 죽고 내 사촌 홍길동이 죽어도 이성을 잃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분노하지 않는것이 아니죠. 엄청난 감정의 폭발을 내부에 갈무리하고 더욱 더 이성적 사고를 합니다.
    왜냐하면 내 사촌 홍길동과 평생 보아온 김씨아저씨의 복수를 해야하니까요.


    특수부대조차 이들에 비하면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특수부대도 20살에 들어온거거든요. 그들은 20살전까진 평화로운 가정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아왔죠.
    삶과 죽음을 마주하고 살아온게 아니에요.
    그래서 그들조차 죽음을 마주하는 훈련을 하는데 죽음의 바로 눈앞까진 다가서지 못하고 또한 죽음에 다가설수록 아이처럼 변합니다.
    특수부대의 개개인들이 자신의 형제같은 전우를 잃으려 할때 이성을 잃고 구하려고 몸부림치는걸 보세요.

    그게 바로 "죽음에 인위적으로 가까이 간자"의 실상입니다.
    실제로 가본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죽음앞까지 가본거에요. 그래서 퇴행을 하죠. 이성적 사고가 아닌 감정적 충동이 나옵니다.
    농경민족에서 최고의 훈련과 최고의 정신을 만들어낸 자들조차 이게 한계에요.

    유목민족에겐 이건 그냥 애들 장난에 불과합니다.
    유목민족 10만과 특수부대 10만을 오늘날 똑같은 장비를 주고 붙이면 어떻게 될까요.
    유목민족은 단번에 간파할겁니다.
    "어 재네들 전우와 명예에 집착하네." 그걸 간파하자 마자 일부러 몇백.몇천을 포위하는척 하면서 이걸 구하려는 상대에게 타격을 입힐겁니다.
    그리고 특수부대는 장교급이 전사해 나가면 나갈수록 조직력이 확 떨어지는데 반해서 유목민족은 거의 차이가 없게 되요.

    몽골족의 서방정벌을 보면 정말 사기를 많이 칩니다. 기만술과 사기를 계속쳐요.
    과연 농경민족에서 "죽음을 각오한자"가 저걸 하겠습니까?
    죽음을 각오한다는건 있을 수 없어요. 죽음은 허무이지 삶의 추동이 아닙니다.
    몽골족에 대표적인 전술인 상대와 조금 싸우다가 도망치는데 그곳에 매복이 두군대 있고 본대도 나뉘어져 박살을 내버리는 전술이 있는데요.
    죽음을 각오한자가 이걸 쓸까요? 못써요.
    죽음을 각오하면 "싸워서 죽거나. 싸워서 이기거나"외엔 판단을 못합니다.

    즉 상대를 기만하여 도망치는척 하다가 역공. 뭐 이런걸 못해요. 죽음의 각오는 일시적인 정신의 버서커 상태에 불과합니다.
    몽골군의 무적전설은 정말로 보다보면 이렇게 추잡하게 이겼나하는 수준에 일이 아주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근데 그게 추잡할걸까요.

    그들에겐 그게 추잡한것도 그 무엇도 아무것도 아니에요.
    즉 농경민족은 승리를 명예니. 뭐 이런걸로 치환합니다. 근데 그들에겐 생존이었고 생존이기에 승리는 어떤 수단도 불사합니다.
    그걸 이성적으로 이루어내죠.
    이성적으로 "이러면 이기겠네"하고 생각이 들면 그 방법을 어떤 방법이라도 고대로 사용해요.


    유목민족에 전투력을 사람들이 잘못이해하는겁니다.
    우리가 농경민족이기 때문에 유목민족에 강함을 이해를 못해요. 특수부대에 준하거나 혹은 그 상위로 놓죠.
    아예 특수부대와는 시작점이 다릅니다.
    그들의 자아 자체가 다른거에요. 특수부대도 정주민족에 자아위에 전투력을 언진것뿐이죠.
    유목민족에 자아엔 허위적 관념이나 명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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