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언 롤을 한지도 2년? 3년차?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롤을 하면서 싸우고 욕하고 욕먹고 하는 것에 지쳐서
이젠 친구들과 같이 하지 않으면 안하게 될 정도가 됐어요
근데 요즘 (비단 요즘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유독 많이 도타와 롤에 대해서
많은 언쟁이 있는 것 같아서 관심 있게 글들을 읽어 봤습니다
대게 느낌은 이랬어요
롤이 천하를 재패해 위풍당당해 있고 마치 롤을 플레이 한다는 것만으로
자신마저 천하를 재패한 것처럼 느끼고 도타 혹은 도타하는 사람들을 폄하하고 무시하고 하는 느낌?
핍박 받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저는 반항아 기질이 있는 건지 항상 1등, 대세 하면 뭔가 거부감이 들고
그 1등을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또 딱히 그보다 뒤떨어지는 퀄리티도 아니고
분명 그 게임에도 매니아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끈끈한 뭔가가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좋았어요 (물론 혼자만의 환상, 착각일 경우도 꽤 많았죠)
어쨌든 방금도 롤과 도타에 밸런싱에 관한 겜토게 분의 글을 천천히 읽다보니
개성을 더 중시하는 도타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사실 친구들과 함께 도타를 잠깐 입문해보려고 했다가 중간에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뭔가 그래픽도 낯설고 뭐든 낯설기만 하고 배워야 한다는 느낌이 많은 부담이 됐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다른 이유로 접었는데 이미 워크래프트3 유즈맵이었던 도타를 이미 즐겨왔고
도타2라는 게임을 하는데에 큰 차이를 못느끼고 별다른 흥미를 못느껴서 실망했다고 하더라구요
뭐 같이 하는 사람도 없어지니 이어가기가 힘들었던 것 같고요
아 주저리 주저리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그냥 도타 관련 이야기를 들어볼까 하고 게시판을 찾는데 도타 게시판이 없는 건지 제가 못찾는 건지 ㅠㅠ
겜토게 분들도 도타 많이 즐기시나요?
뭔가 입문자들이 보고 쉽게 배워갈 수 있는 영상이나 글들 어디 없을까요?
무슨 날아다니는 당나귀로 아이템을 사던데 그걸 각자 사는 게 아니라 막 공유하기도 하고
그런 암묵적인 룰들 있잖아요
롤로 치자면 정글러들 초반에 버프 몹 먹을 때 리쉬를 해준다던가
아 맞다 그리고 이왕 챔프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롤을 할 때도 정글이나 서폿을 주로 해서 정글, 서폿을 먼저 해보고 싶어요
아 꽤 글이 길어졌네요
세줄요약
1. 도타 입문하는데 쉽게 접근하거나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좋은 글이나 영상이 있을까요?
2. 도타에서 정글이나 서폿 캐릭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3. 혹시 늅늅 거리면서 답답하게 굴 입문자와 함께 게임해주실 분도 계신가요?
다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도 모레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즐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