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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85029
    작성자 : 앙이언니
    추천 : 7
    조회수 : 480
    IP : 221.164.***.2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7/24 10:42:50
    http://todayhumor.com/?animal_185029 모바일
    제발강쥐몸줄착용합시다(견주의사나움주의ㅋㅋ)
    지난주이야깁니다.
    금요일밤 엄마와 강쥐(딸램임)와 같이 너무 더워서 빙수도 먹고 산책도 하고 바람도 쐴겸 송도해수욕장을 갔습니다.  (부산 송도)
     
    자주 가는 카페 야외테라스에 앉아서 다른견주님들도 많이 나와계셔서 다른 강쥐들하고 어울려서 놀고 이야기도 하게 되고 즐거웠지요. 
    그리고 빙수도 한그릇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겸 걸으려 해수욕장 바다끝에서 끝으로 거북섬 따라서 바다위로 스카이워크(구름다리)가 생겨서 구경도 할겸 걸었습니다. 다른 견주분들도 배변 잘치우시고 몸줄도 다 채우고 다니시고 즐거웠습니다.

    거북섬까지 한바퀴 돌고 주차자리로 돌아오는데 저희 강아지는 소형견이라 너무 오래 걸으면 안기려고 해서 안아주었습니다. 
    어깨에 매달려서 공기냄새 맡는걸 즐기는 아이라 그렇게 제가 안고 엄마는 배변봉투와 짐을 들고 걷고 있었어요.

    그렇게 걷던중에 옷도 입고 있는 흰털의포메가 막 혼자서 뛰어다니고 두리번거리는게 보였습니다.
    누가봐도 주인이 있고 얼굴도 깨끗해서 순간 잃어버렸다 싶었습니다.

    엄마도 얘 하고 불렀고 저도 바로옆 차가 휙휙 지나는 차도라 걱정되서 이리와 하고 불렀는데 아무래도 주인이 아니고 낯선사람이니 멀뚱이 보기만 하더라구요. 
    순간 아가가 찻길로 방향을 옮겨 뛰쳐나가려했고 저도 저희 강즤를 안고 있었지만 저도 모르게 달려가서 찻길에 반쯤 나간 아이를 안고 들어왔습니다. 
    달려오는 차가 경고음 울리면서 왔구요.

    엄마는 너무 놀라셔서 말도 못하셨고. 저는 그래도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라 크게 당황하진 않았습니다. 

    엄마와 차소리에 주변 사람들 소리에 원 주인이 달려왔고 엄마는 크게 소리내 말하셨어요. 
    강아지를 이뻐하면 안전하게 몸줄을 하든 아님 안고 있든 시야에 안벗어나게 조심해야 한다고요. 차오는 도로까지 우리딸이 뛰어나갔다고요.

     옆에 있던 젊은커플이랑 지나가던 외국인 아저씨등도 놀라서 보고 엄마가 하는 이야기에 동조했구요. 
    큰일날뻔했다고요.

    그런데 그 여자분은(젊은 아줌마로 보였음) 본인친구랑 수다떠느라 강아지는 챙기지도 않았고 엄마가 하시는 말씀엔 입을 삐죽이며 대꾸도 안하고  저나 엄마에게 고맙다는 소리도 한마디 안하더군요.

    저도 한생명이 중요해 그런 행동을 했지만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주머니 본인 강아지가 중요하긴 해요? 이런 찻길과 관광객들로 낯선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몸줄도 없이 혼자 내버려두고 따라오길 기대하시는건가요?? 저도 제 강아지가 소중했지만 댁의 강아지도 소중한 생명이라 몸 던진겁니다. 고맙단 인사도 없으시네요? 강아진 참 이쁜데 주인을 인간답지 않은걸 만났네요. 어른이 도움 되는 이야길 하면 최소한의 대답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고 따졌지요.  제가 한소리 다다다 하니 움찔하면서 "아니~그게 아니라 애가 알아서 잘 따라올텐데 뭘~굳이 "하며 받아칠려고 하길래.  더 어이가 없어서.

     "어이 이봐요 아줌씨 뭐 굳이? 애 차에 깔렸음 죽었어. 고맙단 인사할거 아님 그 입 다무소. 네 성질 더럽거덩요. 그라고 방치하는것도 동물학대고 유기요. 범죄?아소? 확마" 해버렸어요. 
    옆에 일행도 "허참허참" 이래서 "거도 조용하시고요.  우리 엄마 기분 안상하시게 좋게 귀가하고 싶으니 글고 사과든 인사든 받을생각도 없으니 고마입닫고 아줌씨덜가던길 가슈. 난 말 좋게 못하겠으니 가슈 상종못할것들이네" 이랫어요.  제가 키랑 체격도 좋은편이라 운동했냐 소리도 많이 듣거든요. 또 흥분하면 사투리나오고요 ㅋㅋㅋ

     그랫더니 암소리도 못하고 눈치만 보더군요.
    그 강쥐는 뭣도 모르고 안겨서 꼬리만 저한테 흔들었구요. 주인한테 안긴자세도 넘나 불편해 보였어요.

    글도 옆에 젊은 커플이 언니 멋지다고 울집강쥐 넘나 이쁘다고 막 해주고 지나던 아저씨도 요즘 짐승만도 못한 것들 많다 젊은 사람이라 날렵하네~ 해주시고 왠열 타인이 기뻐해주고 다독여 주셔서 엄마가 으쓱하셨다는 ㅎㅎ
    그 젊은 커플은 서울서 여름여행왔다고 그래서 막 맛집이랑 놀러갈곳도 알려주고 중앙역에있는 숙소로 돌아간데서 차도 태워주고 그랬어요.
    커플이 언니 운전도 터프하시네여 하면서 농담해서 맘이 좀 풀렸었답니다~~ 
    맘같아서는 저런주인 만나 니가 고생이 많타 싶으면서도 다신 그런일 없이 오래 살았으면 싶었어요.
    그래도 미용하고 깨끗한 옷입고 있어서 주인이 아예 관심이 없는건 아니구나 싶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지요. 
    제발 생각없는 뇌없는 견주님들이라도 애기 몸줄은 꼭해주세요. 그리고 낯선장소에서든 집 주변이든 시야에서 안벗어 나게 잘 지켜봐주세요. 제발요. 전 모든 아이들이 사랑받고 소중하게 잘 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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