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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8502
    작성자 : 아으...ㅜ
    추천 : 5
    조회수 : 654
    IP : 58.78.***.71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07/12/27 01:34:07
    http://todayhumor.com/?gomin_18502 모바일
    어장관리인가요?! 고백해볼까요?! 연애고수 답변좀요...ㅜㅜ
    주위에 오유하시는분들이 몇분계셔서

    들킬까봐 걱정되네요 ㅜ


    저는 너무 어린 남자는 아닙니다.

    아끼는여자후배

    아니 아낀다기보단 잘 아는 여자후배가있습니다.

    편의상 A라고 할꼐요.

    A는 엄청 이쁜외모는아니지만 꾀나 갠찬타고봅니다.

    그리고 저는 A를 여자라고 생각하고 대한적이 한번도없습니다. 즉, 연애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1년전이였던가.

    저에겐 사귀던 여자친구가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때 재정신이였는지 모르겠지만

    A와 둘만있는 상황이 한번있었는데

    묘한감정에 A와 키스를 해버렸습니다.

    저와 A, 둘중 누구 하나가 강제적이였던게아니라

    이상한 뭔지모를 분위기에 둘이서 보이지않는 합의하에 그랬던거같네요 ㅜㅜ

    A,와 그당시 제 여자친구는 서로 꾀나 친한사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생각해도 저는 진짜 때려죽일놈입니다...

    키스가 끝나고 둘이서는 서로 당연하단듯 ,아니 당연하게 그 일을 비밀로지켜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때의 여자친구와 해어지고 저는 쏠로입니다.

    A와 마주칠때마다 (둘이서 따로 만나진않고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자주만납니다)

    저는 그때의 일을생각하며 부끄러운건지 그리운건지 알수없는 생각에 잠기곤했습니다.

    A가 솔찍히. 뭐랄까... 학생들에게 비유하자면 일종의 "까졌다"? 라고 할까요.

    여튼 약간 그런끼가 있는아이인데.

    절대 쉬운여자는 아닙니다.

    저랑그때 그사건은 A도그렇고 저도그렇고 정말 큰 실수라고 생각하고있거든요.

    여하튼.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일주일마다 있는 모임에서 A를 또 보게되었고.

    새벽에 모임에서 잠시빠져나와 A와 늦은밤 산책을 했습니다

    서로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팔짱도끼고

    손도잡았습니다.

    잠시 밴치에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A가 제어깨에 머리를 기대더군요...

    심장이 막 콩닥콩닥 뛰었습니다.

    여자로 보이지않던애인데 심장이 뛰더라구요.ㅜㅜ

    그러곤 저보고 그럽니다

    "오빠. 그때 기억나?"

    저는 알면서도 차마 말하지못하겠더라구요...

    "언제?"

    "그때말이야.. 한 일년됐나? ..."

    "무슨일? 모르겠네 헤헤헤..."

    "아니, 아무것도 아냐 히히.."

    그러다가 다시 길을걸어 모임장소로 갔습니다.

    저랑 A가 함께 나갔다 왔다는거에 크게 신경쓰는사람들은 없더라구요

    몇명은 약간 갸우뚱하게 처다보는거같았는데 썩 신경쓰는것같진 않아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둥그렇게 앉아서 게임?같은거 하는거 잇자나요.

    자기소개게임이나 뭐 여하튼 이상한 그런거 ㅋㅋ;

    그런걸하려고 자리를 막 배치하는데

    혹시나 해서 A에게 제 옆자리를 톡톡 치면서 "A야 오빠옆자리로와"

    라고 했더니 싫텝니다 -_-;

    제가 두번 세번 더 불렀는데도 제 맞은편에 앉아서는 저한텐 안오더라구요.

    게임도 무르익고 새벽 다섯시가좀 넘으니까 사람들이 하나둘씩 골아떨어져

    잠들기 시작하더라구요.

    남자 여자가 좀 큰방에서 여기저기 널부러 자기시작하는데

    다들 편한사이라서 이상한그런것보다는 그냥 친구고 형 누나 동생 그러니

    다들편하게 여기저기서 누워자더라구요

    A랑 저는 안자고 둘이서 눈만 말뚱말뚱하게 깨있다가

    쫌 한산한곳에가서 A가 눕길레 저도 A옆에가서 슬쩍 누웠습니다.

    "뭐야~ 왜 여기루와 여기추우니까 저기 오빠들많은데 따뜻한데가서 누워"

    "왜 나 싫냐?ㅋㅋ 너 팔베개 해주려고 왔자나"

    "아 됐거든요 ㅎ"

    "그럼 오빠가 니 골반베고 잔다?"

    "마음대로 하셩 ㅎ"

    제가 그래서 A의 골반을 베고 누웠습니다.

    쫌 딱딱해가지고 .

    베기긴 베기는데 뭐랄까..

    여자 골반에 머리를 대고 누워본건 처음이였습니다.

    영화나 드라마같은데 나오는 그장면을 따라해보니까 괜히 기분이 좋더군요 -_-;;

    둘이서 아무말도못하고.

    몇분간침묵만흘렀습니다.

    그러다가 저도모르게 A와 제가 손을 잡고있더군요

    A는 한달전쯤 사귀던사람과 해어진것같더라구요

    저는 쏠로가된지 1년이 넘었구요.

    제가괜히 여자가 너무 그리워서 A에게 마음이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A를 여자라고 생각하고 사랑하는마음이 있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A도 저를 그냥 오빠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이성으로 생각하는지.

    어장관리하려고 밥좀주는건지..

    그것도 모르겠구요..

    요즘들어 부쩍 미니홈피나 문자로 연락을 많이 하게됬는데

    어떤감정이 진짜인지 모르겠네요.

    아.

    글이 횡설수설한데..

    제가 A를 사랑하고있는건지.

    A는 저를 어떻게생각하는건지.

    참 궁금하네요...

    에효...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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