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람의 딸 한비야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전4권).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여유가 있으면 여행을 권해 드림.
여유가 없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여행의 꿈을 키워 보심이...
여행은 남는 장사라니까...(한비야)
2. 임꺽정(홍명희, 전10권)
우리말의 보고라는 이유만으로 권해드리는 것은 아님. 정말 재밌슴.
방바닥에 배깔고 과자먹으면서 읽어 보시길...
나는 우리 문학사에서 벽초를 첫 손가락으로 꼽는다.(신경림)
<Tip> 국어사전을 옆에 두고 모르는 어휘가 나올 때마다 찾아보면서 읽어 보아요.
3. 태백산맥(조정래, 전10권)
말이 필요없슴.
(아리랑은 읽다 말았고 한강은 안 읽었기 때문에 권해드리지 못함.)
4. 이문열 중단편집
정치적인 성향 때문인지 이문열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70, 80년대 발표한 이문열의 중,단편들은 읽어 볼만함.
<주의> 이문열의 냉소와 허무주의에 물들지 않게 비판적으로 읽기 바람.
5.퇴마록 국내편(이우일, 전3권)
국내편까지만...
세계편부터는 미드나 일드 시즌2처럼 일률적인 패턴에 짜증이 날 수 있슴.
6. 삼국지
그냥 읽어 보삼. 나는 이문열 평역본으로 읽었삼.
<대안>
만화 삼국지(고우영)
네이버만화에서 연재되는 삼국전투기(최훈)
원작을 읽었고 숨어있는 패러디를 찾아낼 수 있다면 재미가 열배.
7. 영웅문
"얏!"하고 줄 바꾸고 "으악!"하고 줄 바꾸는 대본소 무협지와는 차원이 다름.
거의 유일하게 챙겨본 무협소설
요즘은 몇 권으로 나와 있는지 모름.
8.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전15권)
세계사시간에 몇 단락으로 넘어갔던 서구문명의 시발에 대한 통독차원에서...
15권이 부담된다면 4권과 5권만이라도 읽어 보시길...
왜냐? 재밌으니까...
<대안>
그리스 로마 신화(토마스 불핀치)
의외로 재미없었던 기억이...
지와 사랑(헤르만 헤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대변하는 두 인물의 이야기.
20살 무렵에 읽었을 때 참 므흣한 소설이라고 생각했슴.
9. 링(스즈키 코지, 전3권)
단순한 공포소설이 아님. 정말 세련된 소설임.
링은 일본 대중문학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는 뛰어난 과학공포물이다.(김지룡)
10.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존 그레이)
연애지침서 아님. 자신과 이성에 대한 이해의 관점에서 읽기 바람
<부록> 내일도 나를 사랑할 건가요?(김태훈)
11. 닥터스(에릭 시걸, 전2권)
에릭 시걸(이 양반 영화로 유명한 러브스토리 원작자임)의 책들은 대부분 유쾌해서 즐기는 편임.
그 중에서도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젤 많이 팔렸다고 함.
(김영사가 이 책으로 도산위기를 넘겼다는 소문도...)
12.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 전3권)
서양 철학사를 소설로 엮은 것임.
생각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면 재미가 쏠쏠할 듯...
13. 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 전5권?)
베르베르의 다른 소설들은 내공이 좀 딸리는 듯 한데(내가 이해를 못하는 것 일 수도 있슴)
개미는 진퉁임.
내가 읽었을 때는 3권이 한 질이었는데 요즘은 5권이 한 질이라고 함.
출판사의 장난질때문에 화가 남.
그래도 재밌슴.
14. 향수, 좀머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는 요밑에 보면 다른 분이 감상문 올려 놓으셨고
좀머씨 이야기는 내용도 재밌고 그림도 좋음. 게다가 짧음.
콘트라베이스와 비둘기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안 권해 드림.
15. 한국현대사 산책(강준만, 전 18권)
4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한국현대사에 대한 말그대로의 나열.
좌우의 주장들을 취합하고 무수한 각주를 달고 답지않게 자신의 의견과 독설을 최대한 줄이면서
객관적으로 서술하기 위해 노력한 듯 함.(아니면 상대편의 공격을 피하고 싶었거나...)
모리배들과 수구언론의 주장을 역사적 사실인 양 우기지 말고 공부하기 바람.
다행인 것은 다른 한국현대사책들에 비해 활자도 크고 페이지도 잘 넘어감.
<Tip>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16. 그 외
하늘을 나는 교실(에리히 캐스트너)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열 개의 인디안 인형(아가사 크리스티)
......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재미 위주로 책을 골랐음.
그래서 원론, 개론서들의 거의 다 뺐음.
요즘은 처세, 재태크에 관한 책이나 만화책 그리고 쏟아지는 영상물들을 소화하느라...
소개하는 책들이 대부분 옛날책인 듯 하여 좀 거시기 함.
인터넷 서점들을 뒤지거나 kbs에서 방영하는 <TV 책을 말하다> 같은 프로그램 챙겨보면
요즘 이슈가 되는 책들도 알 수 있을 것임.
소설읽기의 참재미를 알고 싶다면 톨스토이나 헤르만 헤세같은 고전소설 추천함.
왜 그들이 문호소리를 듣는지 알 수 있을 것임.
어 하다보면 2~3개월 금방 감.
책도 많이 읽고 음악도 많이 듣고 여행도 다니고 운전면허도 따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목록 작성해 가며 바쁘게 즐기기 바람.(돈 없으면 알바하삼.)
마지막으로 내 경험상 수능치고나서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의 영어 실력이 젤 좋음.
그걸 토익점수로 바꿔 놓으면 좋을 것임.
그러면 그 실력 복구하느라 영어에 쏟아붓는 시간을 다른 활동에 사용할 수 있을 것임.
수능 보니라고 고생 많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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