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원조는 핀란드라 할만큼 유럽쪽 역시 한국못지않게 사우나를 즐기는 문화인데요
유럽에서도 딱 세나라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엔
남녀혼욕사우나가 있습니다.
주변에 유럽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더라고요.
독일의 사우나에 대해선 인터넷이나 방송에 에피소드로 나온적이 있긴 합니다.
유럽다녀온 사람들이 당연히 모르는 이유가
대부분은 배낭여행, 신혼여행, 패키지로 가니까 사우나 근처에도 갈일이 없었던거죠.
자유여행이라도 유럽여행계획하면서 일본 온천 넣듯이 사우나넣는 사람은 없잖아요?^^
저는 여행이 아닌 출장으로 가서 그곳에 그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 뿐이고요 ㅎㅎ
보통 일정이상 규모의 호텔엔 사우나가 있는데
신혼부부들이 사우나 가나요뭐...
오스트리아의경우
사우나를 가면 female과 mixed 딱 두개가 있습니다.
male은 없어요.
그래서 mixed긴 하지만 사실상 여성의 출입이 자유로운 남탕 정도 되는거죠.
mixed에 여자들이 없을 것 같다고요?
커플둘이 같이 들어오는경우 많고, 아줌니 할메들도 가끔 보이는데 젊은여자 혼자 들어오는 경우는 별로 없었네요.
아줌마들은 그냥 자연스레 옆의 아저씨랑 수다를 떠는데 처음엔 둘이 아는 사이인줄 알았음...
혹시 나중에 가실분들을 위해 매너를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우나에서 복장은 대형타올 한장으로 몸을 감싸면 끝입니다.
물론 안에는 속옷까지 다 벗고요~(팬티도 안됨)
사우나에 들어가면 몸에걸친 타올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앉거나 눕습니다.
본인의 땀이 바닥에 떨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요.
수건의 용도는 우리나라처럼 몸을 가리는데 쓰는게 아니에요.
사우나 내에선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나올 때 본인의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나오면 됩니다.
안에 오일같은게 있고 맥반석달군거 같은게 있는데
그 오일은 피부에 바르는게 아니라 한바가지 떠서 달군 돌위에 뿌리는 거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처음엔 피부에 쳐발쳐발...
생각보다 몸은 평온하고 아무생각 안드는게 사우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갔다왔다 주변에 얘기해주면 듣는사람이 더 좋아할뿐...본인감흥은 딱히...
혹시 유럽에서 호텔에 묵으실일있으면 대자연과 유적지도 좋지만
사우나 한번 가서 피로도 풀고 색다른 문화체험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