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humorbest_18474
    작성자 : z맨
    추천 : 62
    조회수 : 3880
    IP : 211.224.***.206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2/15 13:13:05
    원글작성시간 : 2003/12/14 03:31:5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8474 모바일
    골때리는 남매(작자미상)
    엽기남매 (원작자가 누군지는 모름) 

    항상 점을 쳐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것이 있다. 
    나는 관운이 있고 울오빠는 도화살이 있다는 것이다.-_-:: 


    울오빠.. 
    문제의 그인물. 
    그는 나보다 두살많은 97학번이나..고삐리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 

    매우 성실하고 착하며.. 

    특기는 눈웃음, 취미는 착한짓하기다. 
    전공은 한의학이며..심심하면 기체조에다 사주까지 본다..-_-::: 

    여자에게만 있는줄로 흔히들 알고있는 `도화살`에다 
    머리엔 `쌍가마`까지 가지고 있어 장래의 우리 올케가 불쌍해지는 인물이다. 

    그가 특별히 여자를 밝히거나 잘 꼬시는 것은 아니다. 

    단지 팔자가 그러할뿐.. 
    오빠를 보는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아이구..이쁘게두 생겼네.." (다 큰 총각한테..-_-) 
    나를 보는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어릴땐 그나마 귀엽더니..." (씨바..ㅜ_ㅜ) 
    그러나 그놈..절대 얼굴`만` 이쁘다.. 
    어릴적 부터 그놈은 이상했다. 

    [1] 

    내가 여섯살땐가.. 

    어려서부터 똑똑했던 우리 남매..항상 둘이 놀았다. 
    `이차돈`전기를 보고 우리는 토론에 들어갔다. 
    과연....인간의 머리를 자르면 흰피가 나올것인가....? 
    (무슨 얘긴지 모르시는 성인은 자신의 무식을 반성하라..) 

    어쨌든.. 우린 실험에 들어가기로 했다. 
    오빠가 시키는대로 나는 옆으로 누웠고... 
    막 오빠가 식칼을 내 목에 내려치려는 순간!! 
    ......... 
    ......... 

    엄마가 안왔으면 아마도 우리는 세탁기에 들어간 형제이후로 
    가장 엽기적인 남매가 되었을텐데.. 그날 오빠야는 비오는날 머맞듯이 맞았다. 

    그래도 또 저녁에 자면서 우리끼리.. 
    "근데 진짜 흰피나올까..?" 
    "지금 아빠 자는데 함 짤라볼까..?" -_-;; 
    패륜 남매가 될뻔했다. 

    [2] 

    내가 일곱살땐가... 
    우리 남매는 한참 `일지매`를 감명깊게 보았던 터였다. 
    감동에 파묻힌 우리 남매..목에다 보자기를 두르고.빨래집게로 고정시키고 
    옥상에 나란히 올라가서 한참을 뛰놀았다. 
    그러나..달리면서 펄럭거리는 보자기의 느낌으로는 뭔가 부족했다. 
    더 자극적인 것이 필요했던것이다. 
    그렇다..오빠와나는 옥상에서 뛰어내려보기로 했다. 

    하나....둘.....셋...!! 
    ......... 
    ......... 
    오빠만 뛰고 나는 안뛰었다....-_- 
    그날 오빠야는 응급실 실려갔다. 
    지금도 이마 안쪽에 5센티 가량의 흉터가 있다. 누가 물어보면 구라깐다.. 

    "어...이건 말이지..내가 예전에 17대 1로..." 

    [3] 

    내가 국민학교 1학년땐가.. 
    울오빠는 내가 남동생이 되길 강요하는 인간이었다. 
    매일 나는 완전군장(?)을 하고 유격을 받아야했다. 
    주택가보면..꼭 집들이 나란히 나란히 똑같이 생겨서 서있고.. 
    중간에 담벼락이 있다. 어른키만한.. 
    그위로 군장하고 뛰면서 외쳐야했다.. 

    "유!격!유!격!" 

    담벼락코스 끝에 준비된 창고지붕으로 기어올라간 다음, 
    수도파이프타고 옥상에 올라가서, 물탱크에서 뛰어내리면..하루해가 지곤 했다. 
    물탱크...어른이 보면 같잖지만 애들한텐 더럽게 높다.. 
    쓰바..낮에 올라갔는데 해질때까지 못뛰어내려서 울던 기억이 난다..ㅜ_ㅜ 


    게다가 나는 그 흔한 인형놀이 한번 정상적으로 할수 없었다.. 
    여자애들이 하는 인형 놀이는 이러하다.. 
    "미미~~ 곧 파티에 갈시간이야~" 
    그러면서 옷입히고 머리빗기고..목욕도 시킨다.. 

    파티에 가면 모든 남자인형..심지어 곰인형까지 미미에게 반한다..-_- 
    그러나..울오빠..동생이 그런 여성스런 놀이 하는 `꼴`을 참고 못봤다. 
    꼭 파티 중에 이상한 뽁뽁 소리나는 고무인형이 달려온다.. 
    "미미장군~~ 적군이 쳐들어오는줄로 아뢰오...!!" (언제 장군이 된건지..) 
    바닥엔 적군들이 과연 몰려오고있다.. 

    화투장..-_- 
    흑싸리..초..똥..비..풍....... 
    "비풍초~ 진격하라~~ 똥광장군은 후방을 치시오!! 나머지 사광은 나를 따르라..!!" 
    흑...파티 끝내는게 소원이었다. ㅜ.ㅜ 

    [4] 

    내가 국민학교 2학년 땐가.. 
    지금도 운동신경 더럽게 없어서 100m 25초에 달리는 나.. 
    (내가 열심히 달리면 모두 애처롭게 외친다.. 
    "지영아~ 포기하면 안돼~ 달려~ 걷지마~~" -_-) 
    어쨌든 그때 학교에선 줄넘기 100개 뛰기 시험을 쳤다. 
    나....그때 1개 뛰는게 한계였다. 
    오빠는 그런 동생이 쪽팔렸다. 

    엄마가 시장갔다 오는데 집근처 골목에서 부터 이상한 소리가 나더란다.. 

    "쿵!" 
    "짝!" 
    "어허허헝~~" 

    계속 되는 3박자...... 
    이상한 감을 느끼고 달려온 우리 엄마.. 
    그렇다.. 
    `쿵`은 내가 줄넘기 뛰는 소리..(1번밖에 못뛰니까..) 
    `짝`은 오빠가 아빠 혁대 가지고 와서 채찍질 하는 소리..(-_- 변태 아님..) 
    `어허허헝`은 나의 울음소리였던 것... 
    그날...밤새 온몸에 안티푸라민 발랐다..-_- 

    [5] 

    내가 국민학교 3학년 땐가.. 
    그당시 유행하던 bb탄총을 선물받고 기분이 좋아진 우리오빠.. 

    한참을 총을 가지고 놀았다.. 
    종이 뚫기....껌이었다. 
    캔뚫기........쉽다. 
    병깨기........진짜로 했다. 


    그렇다...또 오빠에겐 자극적인 것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 대상은 또...나였다..-_- 
    "지영아~ 가만히 서있어~" 
    "오빠~~~ 무서워,........." 
    "어허..처음엔 다 그런거야." -_-:: 

    "탕!" 

    "헉!" 

    그때 맞은 총알의 영향으로..지금도 난 양쪽 시력이 짝짝이다. -_- 

    0.7에 0.1 

    쓰바...오른쪽 아랫 눈꺼풀이 뽈록하고 이상한 액이 흘러내렸다. 
    울어도 안나와서 손가락 넣어서 꺼냈다. 

    한동안 안대차고 다녔다. 

    오빠? 
    내 목 자르려다 걸린 이후로 가장 많이 맞아야했다. 
    그래도 골목 나가서 자랑하는거 들었다. 
    "있지...내가 5m 밖에서 내 동생 눈에다 명중시켰다~~" 
    쓰바...그럼 실수가 아니었단 말야?? 

    [6] 

    내가 국민학교 4학년땐가.. 
    아침자습을 다 못하면 손바닥을 맞던 시절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치사뽕한 나... 
    명상의 시간에 책상밑에다 공책 깔고 욜라리 불나게 자습문제 풀고 있었다. 
    그러나..이에 시비를 걸던 우리반의 D모군... 
    시비에 시비가 꼬리를 물고 둘이 대판 쌈이 붙었다.. 
    내가 배를 깔고 앉아서 어퍼컷을 날리자.. 

    저도 남자라고 꼴에 열받은D군...라이트훅을 내게 멕였다. 
    다음 쉬는시간... 
    내 친구들이 5학년 교실로 꽁지에 불붙게 달려가서 
    단순무식지루...가 아니라 조루..인 오빠에게 일러바쳤던것이었다.-_-:: 
    나는 맞은 것도 까먹고 놀고있는데.. 
    운동장 한복판이 웅성웅성한 개떼들로 난리였다. 

    `쌈이닷!!` 
    뇌리를 스치며 얼렁 구경하러 갔다. 
    .......... 
    .......... 

    울오빠가 자기반 남자 30여명 다 끌고 와서 돌림빵하고 있었다. 
    내가 봐도 치사했다..섀끼..일대일에 자신없나..-_- 
    불쌍한 D군.. 
    얼굴에 피칠갑을 한채.. 
    흙도 퍼먹고..풀도 뜯어먹어야했고.. 
    구경온 내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면서 외쳐야했다. 
    "잘못했습니다 여왕님..!!! 잘못했습니다 여왕님!!!" 
    오빠가 사랑스러웠다. 

    그놈 일년동안 내 꼬봉이었다. 

    [7] 

    이렇듯 화목했던 우리의 어린시절은 가고...-_-; 
    드디어 오빠가 중학교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진학하게 된 학교는 인근의 개날라리 똥양아치들이 다 모이는학교로 
    이놈이 그 학교에 가더니 여러가지를 매일매일 배워와서 
    순진한 어린 동생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노래가 대부분이었다.. 
    "서방님~서방님~그만하세요~~ X에서 피가 납니다~ 
    닥쳐라 쉬펄년아~~ 벌려라 들어간다~~" 
    머..그런 종류였다..-_- 
    이놈이 그림을 잘그리는 관계로... 
    여자들이 멋지게 홀라당 벗고있는 그림을 손수 그려다 팔기도 하고.. 
    또한 아버지께서 특이한 직장에 계시는 관계로 집에는 압수된 빨간책이 많았는데 
    그걸 종종 학교에 가져다 팔기도 했다. -_-:: 

    그즈음..오빠는 항상 지 방문을 꼭꼭 잠근채 나오지 않곤 했는데 
    아마도 인생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것들을 독학했으리라고 

    이 동생은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본다..-_-:: 
    훗날..이방이 오빠의 대학진학으로 내 놀이터가 되면서.. 
    이동생..오빠가 미처 없애지 못한 많은 삐리리한 흔적들을 발견하고.. 
    그 이쁜 얼굴로 이런걸 보다니 가증스러운놈..하며 치를 떤 바있다. -_-;; 
    이 시기는 `에로기`였다고 내맘대로 이름을 붙여본다.. 
    이땐 오빠 얼굴 보기 힘들었지만.. 
    오빠방에서 없어진 삐리리책을 찾으러 오빠가 내방에 올때.. 
    일주일에 한번쯤 서로 책을 교환하며..밝게 웃곤했다. -_-:: 

    [8] 

    어쨌든 또 이놈은 계속 잘도 자랐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이놈의 광기는 갑자기 누그러 들더니 
    `머슴`형 오빠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별안간 내 말에 절대 복종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른다..씨바.. 
    아마 지놈도 인간인데 뭔가 양심이 있었던게 아닐까..-_- 
    우리의 관계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완전히 거듭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즈음 우리의 대화.. 
    아침시간..고등학생인 오빠가 먼저 학교에 간다. 

    여왕님..다녀오겠습니다.!!" (발끝을 낼름 핥으며 인사한다..씨바..-_-) 
    "오냐. 귀찮게 말시키지 말고 빨랑가.. 이 씨방세.." 
    "넵! 여왕님!" (낼름~) 
    그리고 하교시간이면 내가 좋아하는 과자류를 알아서 사오고.. 
    내 염색약(중학생도 한다..-_-)도 알아서 색깔별로 사오고.. 
    "여왕님!! 새로운 컬러가 나와버렸슴니다요..!" 
    어쨌든 그땐 그랬다. 

    2000년6월28일 미리예고되었던그들이 왔다 


    [9] 

    이놈은 이렇게 나에게 복종하면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 
    여왕님의 은덕으로 한의학과에 당당히 합격하게 되었다. 
    타지에 나가 공부하게 된 오빠..이젠 방학때나 볼수있게 되었다. 
    방학이 오고...하루종일 붙어 지내며.. 
    난 당연히 예전처럼 까대며 살았다. 

    그러나..몰랐다..이놈이 또 진화 했음을.. 

    (씨바...지가 무슨 피카츄냐? 라이츄로 진화하게...ㅜ_ㅜ) 
    밥먹으며 엄마아빠 앞에서.. 
    "지영아~ 오늘 오빠야가 일찍일어나서~~깔깔깔... 
    이것두 하고~~ 씨불씨불~ 궁시렁~~" 

    "아..씹쒜...드럽게 떠드네.." 
    "그래서.~~ 나불나불~~~" 
    "니미랄..쓰...조용히 안해~? 안그래도 정신 사나운데.. 
    조또 없는기 쪼빠지게 떠드냐?" 
    "그랬는데~~~ 씨불씨불~~~히히히" 
    "허참..그 개쉐..뉘집자식인지 사티구니로 갈 힘이 입으로 몰렸나.." 

    순간..나는 보았다..오빠의 눈에 불이 붙는것을.. 
    헉.........피해야했다. 
    어린시절의 악몽이 주마등처럼 되살아나며 나는 느꼈다. 
    노병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다만....업그레이드되어 나타날 뿐이다....!!! 
    나는 상황을 무마 시키려고 얼른 일어나 냉장고를 열고 

    쭈그리고 앉아 야채칸을 열고 비굴하게 말했다. 
    "규......귤이....맛이 있...으려나.....아...?" 
    순간..오빠가 뒤에 같이 들어와있었다... 
    나를 일으켜세우고 멱살을 잡은 다음... 
    자기는 문 밖으로 나가더니..문을 쾅!! 닫구서 짓누르는게 아닌가....!! 
    나는 졸지에 냉장고 문에 껴버렸던 것이다. 

    쓰바...갈비뼈 으스러지는 소리 났다...우두둑. 
    그러나 고통보다 더한것은 쪽팔림이었다. 
    흐흑...엄마아빠의 표정은.. 
    '고뇬...오빠한테 더럽게 개기더니 ...당해봐라..' 

    하고 방관하는 모습...아빤 휘파람까지 불면서 신문을 가지러 나가시고.. 
    "쓰바...퉤.! 참나...내가 이제 좀 잘해주려고 맘먹으니까..이게 뵈는게 엄써???" 


    "..........ㅜ.ㅜ" 
    "야! (뺨을 툭툭치며)야!!야!! 아까한말 다시해봐...하하..이게 참나.." 
    ".............웅얼웅얼...ㅜ.ㅜ" 
    "머라고?? 안들려...크게 복창한다..실시!!" 

    흑...그날 진짜 오랫만에 맞아봤다. 
    Page : 16 / 19 
    [10] 

    오빠가 대학교 2학년때.. 
    방학이라 집에 내려와서 오랫만에 친구들과 한잔한다고 나간오빠.. 
    나와는 달리 오빠는 술을 싫어한다. 
    술자리에선 꼭 백세주 아님 매취순만 마신다.. 
    그럼 친구들이 재수없는 새끼라고 술먹자고 안한다나...? -_- 미친놈... 

    어쨌든 술 잘 안먹는 곱상한...그러나 엽기적인 울오빠.. 
    새벽 3시가 되어도 안들어오는거다.. 
    (참고로 이인간의 평상 귀가시간은 오후 3시경이다..-_-) 
    놀란 식구들..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않고.. 

    갑자기..마당에서 이상한 노래 소리가 들려왔다. 
    식구들...마루 문을 활짝 열어보니.. 
    오빠가.....앙상한 대추나무에 올라가 흐느적 거리며.. 
    노래를 부르며 오줌을 갈기고 있었다. 

    "어누 누우가~~ 머래도~~~오오~~ 도옥~또는 우뤼~~땅~~ (질질질..)" 
    대추나무 높이는 2m. 
    울오빠 키는 1m85cm. 
    씨바...그때 놀란 대추나무...다음해에 열매 안열렸다. 


    식물도 생식의 권리가 있건만..왜 불임을 만드냔 말이야.. 

    [11] 

    그 이후로..지금.. 
    오빠 눈치를 적당히 보며 살고 있다. 
    적당히 까대다가..눈에 불붙으면.......하하...알아서 기고있다..-_- 
    치사하다고? 
    씨바..니가 맞아봐라. -_-:: 
    어쨌든 요새 오빠의 취미는 자기가 다 깬 오락을 나한테 시키는거다. 
    몸이 녹아서 흐느적거리는 좀비들..총쏴서 죽이는 그런 오락을 나한테 시키구서. 
    옆에서 보면서 즐거워한다. 
    내가 안하려고 반항하면 삐져서 밥을 안먹기 때문에 내가 엄마한테 혼난다.. 
    이놈의 새로운 전술이다..-_- 

    어쨌든 내가 안한다고 뻣뻣하게 나올까봐..치트키로 총알 만땅으로 만들어주고서.. 
    옆에 누워서 궁시렁 거린다.. 
    "야~ 거 문열리면 좀비 셋나오는데 하나는 늦게 나온다.." 
    "야~ 거 모퉁이 돌면 위에서 떨어지니까 조준해놔라." 
    쓰...이놈은 정녕 할짓이 없단 말인가? -_-:: 
    아..다른 취미도 있다. 
    내가 만화보면 옆에서 읽어주는거.. 
    슬램덩크보면 옆에서 효과음까지 넣어준다.. 
    "훗훗훗훗훗~" (강백호가 마크하는 소리..-_-)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10/26 23:52:25  110.14.***.152  
    [2] 2010/10/26 23:52:55  121.161.***.208  Riel
    [3] 2010/10/26 23:55:44  114.204.***.163  씨눈발아현미
    [4] 2010/10/26 23:56:36  61.255.***.34  
    [5] 2010/10/26 23:57:05  114.200.***.161  태클매냐☆
    [6] 2010/10/26 23:57:17  27.110.***.125  오유의난
    [7] 2010/10/26 23:57:22  121.191.***.33  
    [8] 2010/10/26 23:57:59  211.227.***.246  오유관계자
    [9] 2010/10/26 23:58:02  121.181.***.102  스키스기데
    [10] 2010/10/26 23:58:03  218.48.***.18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72246
    9살연하 미혼 여직원에 고백받은 유부남의 매버릭 회피기동 [8] 펌글 우가가 24/11/07 11:34 2702 10
    1772245
    여자끼리 어깨 재는 방법 [6] 마데온 24/11/07 10:35 4421 13
    1772244
    우리와는 너무 다른 일본의 결혼 문화 [13] 어퓨굿맨1 24/11/07 10:31 3429 17
    1772243
    역대급 금쪽이 등장에 당황하는 선생님 [6] 펌글 커이레브동감 24/11/07 10:10 1304 14
    1772242
    [11/6(수) 베스트모음] 떡고 카리나 ㄷ..jpg 47 투데이올데이 24/11/07 10:07 3362 13
    1772241
    강아지에게 초콜릿을 제공하는 동물병원 [6] 펌글 커이레브동감 24/11/07 09:56 1148 15
    1772240
    잘생긴 직원 때문에 충동 구매한 것 [9] 펌글 우가가 24/11/07 09:17 2230 17
    1772239
    ㅇㅎ) 아르헨티나가 좋은 이유 [6] 펌글 우가가 24/11/07 09:03 2784 21
    1772238
    최근 발명된 노가다계의 혁신.GIF [15] 펌글 우가가 24/11/07 08:53 2934 18
    1772237
    17년간 결근 지각없이 20km 거리를 출근한 맥도날드 할바생 [2] 펌글 우가가 24/11/07 08:53 2169 23
    1772236
    아기와 비행기를 탔을 때 눈물나던 친절 [5] _압생트 24/11/07 08:31 1482 33
    1772235
    (경) 트럼프 당선 (축) [12] SuRiPark 24/11/07 05:12 2392 36
    1772234
    여자때문에 미쳤던 내 친구썰 [8] 펌글 우가가 24/11/07 04:48 2892 31
    1772233
    굥은 이걸 철석같이 믿고 있었을 듯 [8] 펌글 대양거황 24/11/07 02:48 2656 37
    1772232
    국립대 최초 인천대 윤석열 하야 요구 시국선언... [4] 근드운 24/11/07 02:45 1437 32
    1772231
    윤석열 선제타격 트럼프의 광기... [4] 근드운 24/11/07 02:42 2459 24
    1772230
    펌) 10년전 헤어진 남자친구 펨코할거같아서 가입했어여.jpg [8] 펌글 우가가 24/11/07 00:55 3685 25
    1772229
    여동생이 개미를 먹었는데 응급실에 온 이유 [7] 펌글 3일 우가가 24/11/07 00:37 4389 31
    1772228
    머잖아 뉴스에 나올 상황.... [4] 애주가김꽐라 24/11/07 00:20 2006 24
    1772227
    귀신을 과학적으로 파해치는 교양프로그램 [5] Oh_My!_Girl 24/11/06 23:24 3708 22
    1772226
    정부 디도스 공격 당한거 미국 대선으로 덮혔네요. [4] 긍정의꿈 24/11/06 22:32 2282 44
    1772225
    의외로 한자인 단어.jpg [16] dbajdpdl 24/11/06 20:09 4401 44
    1772224
    로리야짤 올립니다 짤리기전에 언능 보세요 [7] 호랑이어흥 24/11/06 19:17 3677 29
    1772223
    누가 나한테 하는 말을 못 알아들었을때 [11] 펌글 89.1㎒ 24/11/06 18:21 3696 32
    1772222
    추경호 "전쟁을 원하는 국민이 어딨냐" [14] 근드운 24/11/06 16:08 2544 59
    1772221
    나만 하는건 줄 알았는데 전세계 사람들 다 하고 있었던 행동 [19] 펌글 89.1㎒ 24/11/06 16:06 4617 27
    1772220
    10년 전 구교환이 느낀 기분 [6] 펌글 asfsdf 24/11/06 16:04 5918 48
    1772219
    입사5일만에 [15] 오뚜기신라면. 24/11/06 15:54 3147 28
    1772218
    인종차별, 외모비하가 아니라 순수 외모 그 자체로 밈이 된 선수.jpg [2] 펌글 우가가 24/11/06 15:07 5339 41
    1772217
    멧돼지 기자회견 내용 예상 [11] ASterisKY 24/11/06 14:37 2744 46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