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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istory_18469
    작성자 : 토츠카
    추천 : 2/6
    조회수 : 802
    IP : 14.52.***.125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4/10/22 23:53:57
    http://todayhumor.com/?history_18469 모바일
    江戶幕府, 진짜 찾아보려고 노력하지도 않는군요. 반박글입니다.
    전에 탈퇴했다 재가입한 것 때문에 글과 댓글제한이 걸려서 여기다 글 쓰는군요.
    수십년전에 종속이론은 이미 탈탈 털렸는데, 그걸 가지고 아직도 썰을 푸시는 분이 있다니, 한심하네요.



     [전략]그러나 최근 경제사 연구들은 무역과 자본 투자, 그리고 제국운영에 소요된 비용 등을 조사한 결과 제국이 수지 맞는 사업이 아니었음을 밝히고 있다.제국이 가져다 주는 상상 속의 이득과 실제로 실현된 이익 간에는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흔히 제국주의는 식민지의 자원을 고의적으로 분배하여 식민제국의 경제발전을 돕는 한편 식민지의 경제발전을 저지하거나 왜곡시킨 것으로 믿어져 왔다.유럽제국들은 식민지 없이는 산업화를 이룰 수 없었으리라는 주장도 같은 맥락에서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이 문제에 대관해 기존 평가들이 정확하지 못했음을 밝히고 있다.(pp.85)...[중략]...보다 구체적으로 유럽이 산업화에 필요한 원료를 식민지로부터 구입했는지를 확인해 봄으로써 식민지가 유럽의 산업화에 결정적 요소였는지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서양이 제3세계로부터 동력의 상당 부분을 구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1973년 현재 서유럽은 동력자원의 61%를 제3세계로부터 구입하였다.그러나 이것은 최근의 현상이고 1920년대까지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소비한것보다 더 많은 동력자원을 생산하였다고 경제사가 베이로크는 밝힌다.

    석탄과 석유 모두에서 선진국들은 수출국이었다는 것이다.역설적으로 20세기 전반기까지 경제적으로 가장 발달한 나라인 영국이 동력자원의 최대 수출국 가운데 하나였다.영국은 후에 제3세계라고 불리게 되는 지역에까지 석탄을 수출했는데, 수출량은 1873년에 100만 톤, 

    1882년에는 2000만 톤, 그리고 1913년에는 7,800만 톤에 이르렀다.독일도 석탄 수출국이었다.한마디로 서유럽에는 석탄이 남아돌았다는 것이었다.한편 상업적 석유의 생산은 1860년대에 시작되었다.미국은 당시 최대 산유국으로 1870년대부터 수출을 시작하였다.

    1913년 현재 선진국들은 석유에서 9%의 부족을 보였는데 주로 유럽에서 생산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이 때 석유는 유럽이 소비하는 전체 상업 에너지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동력자원이었다.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마도 전체 에너지 소비의 0.5% 미만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선진국들의 에너지 자급자족은 1939년까지 계속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후 석유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대체 에너지가 개발되면서 상황에 따라 그 의존도는 들쭉날쭐하였다.

    다음으로 금속자원을 살펴보면 1973년 현재 서유럽이 사용하는 금속 에너지의 50%가 제3세계로부터 구입되었다.그러나 20세기 전반기 금속자원의 무역은 유럽 내에서 이루어졌다.1914년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선진국들이 사용한 금속자원의 90%가 다른 선진국들로부터 수입되었는데, 선진국들은 철, 구리, 납, 보크사이트, 주석, 망간 등 자신들이 소비하는 광물질의 98%를 생산하여 거의 자급자족 수준에 있었다.

    19세기에는 아마 99%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모든 증거들은 식민지가 원료 공급지로서 크게 가치가 없었다는 말을 뒷받침해 준다는 것이다.동력과 금속자원의 90% 이상이 선진국끼리의 무역에 의존하였던 것이다.제3세계에 대한 의존은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1955년 이전에 유럽이 산업의 원료를 제3세계에 의존했다는 주장은 신화이며 선진국들은 그 지역에서 생산된 원료와 그 지역의 노동력을 가지고 산업화의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실상 원료에 접근하는 데 있어 정치적 통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아시아, 아프리카에 있는 유럽제국의 식민지보다는 남북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치령들이 유럽 산업의 가장 큰 원료 공급지였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들은 잉여 상품의 시장으로서의 식민지의 유용성 역시 오류라고 주장한다.학자들은 다른 어떤 요소보다도 시장이야말로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근대적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자본, 기술, 훈련받은 노동력 등이 필요하지만 이 요소들의 결여가 절대적 장액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자본은 빌릴 수 있고, 기술은 고용하면 되고, 노동력은 훈련하면 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장의 존재 여부이다.근대공업의 본질이 규모의 경제학이라 한다면 제한된 시장으로는 수지를 맞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식민지 시장이 서양의 산업화에 결정적이었는가?여기에서도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선진국 전체를 볼 때 1800~1938년간 전체 수출의 17%만이 제3세계로 항하였고 그 중에서 단지 반 정도가 식민지로ㅗ 수출되었다.따라서 유럽 총수출의 9%만이 식민제국으로 향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 기간 동안 선진국들의 총 수출은 이들 국가들의 총생산의 1.3~1.7%에 불과했으며 식민지로의 수출은 단지 0.6~0.9%에 머물렀다는 계산이 나온다.만약 선진국 전체가 아니라 미국을 제외한 유럽으로만 국한시킨다면 수치는 약간 높아진다.[후략](pp.89~91)
     
    박지향, 제국주의(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



    그냥 님이 무식해서 모르는 겁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그건 전기 제국주의죠. 쌓여있는 황금을 그냥 통째로 가져온 거고,
    (이것도 인플레이션을 가져와 오히려 스페인의 경제를 약화시켰다는 주장이 있긴 한데.)
    후기 제국주의는 이득이 안됬습니다. 뭐, 상식? 사법고시? 그딴게 아니라 그냥 통계적으로 이미 다 반박됬어요.
    '사법고시를 통과 못해서 적자'가 아니라, 사법고시를 공부 안하고도 그냥 통과해서 변호사 생활을 해도, 밥 못 빌어먹고 산다는 겁니다.
    먹는 것보다 버는 게 적거든요.
    '괜히 비스마르크가 식민지가 사치라면서 안한 줄 아나.

    그리고 조선경영이 적자였다는 것은, 군비를 제외하고도 적자가 나왔다는 겁니다. 전쟁 없었어도 적자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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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3 08:27:01  220.116.***.33  Orca  232650
    [2] 2014/10/23 10:49:22  183.99.***.241  막장법사  1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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