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왠 첨보는 고양이가 집주인 아저씨 술안주거리를 지꺼처럼 먹고 있음. 배상태보니 임신중인 고양이.가여워서 아저씨가 먹게해줌
몇일되지도 않았는데 밥그릇 놓는자리에 당연하단듯이 대기함.아저씨도 어이없음.
아저씨가 낚시광이고 집이 바닷가라 매일 낚시해오면 한마리씩 잘라서 줌.
집에 아무도 없는데 늦게 귀가 하는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는 길냥이.아저씨 살짝 감동받음.
첫만남부터 아저씨는 냥이를 진짜 사람대하듯이 모든걸 말걸면서 사소한 냥이의 행동에도 반응을 해줌
냥이가 자꾸 집안에 들어오고 싶어함.아마도 새끼 낳을 안전한 은신처로 집안을 점찍은듯.
하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 아저씨는 털뿜뿜을 극혐하는분이고 냥이를 키워본적도 없음.
그렇게 몇일 지내다가 1주일간 냥이가 보이질 않음.
1주일만에 나타나서 광어 한마리 뚝딱 하는 냥이. 고등어 꽁치 광어 등등 아주 맛집임 여기
밥 다먹고도 한참을 안가며 기웃거리며 아저씨를 어디론가 인도하는 냥이.
진짜 따라오라는건가? 긴가민가 하면서 따라가던 아저씨는 담벼락에서 길이 막히고 만다. C Y A
담날 자정무렵 다시 아저씨를 따라오라고 보채며 이번엔 대로를 따라 이동하는냥이.
중간중간 뒤돌아보며 아저씨가 따라오는지 확인하며 2km를 이동
한참이동후 도착한 공사용 폐파이프 매립지. 저 속으로 들어가버리는 냥이
사람 들어가긴 정말 좁고 날카로운 잔해가 많아 위험하지만 냥이의 눈빛에 끌려 포복으로 파이프속에서 20m를 전진하자
냥이가 키우는 새끼들이 나옴. 6마린데 4마리는 눈에 고름차서 실명위기.영양상태 최악.엄마 냥이가 도저히 아기들을 돌보지 못하게되자 아저씨에게 모든걸 맡긴것.새끼 품은 길냥이가 사람에게 모든걸 의탁함.상황을 이해한 아저씨는 길냥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한참 울음.
결국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결심하고 새끼냥이들을 하나씩 자기 옷에 담음.다 담고 떠날때까지 엄마냥이는 고개를 돌리고 새끼를 못쳐다봄.
약타다가 눈치료하고 밥맥이고 6일동안 4kg이 빠지셨다는 아저씨. 간당간당하는 새끼냥이 돌보는게 아주 힘든일인듯.
혹시나 엄마냥이가 다시 애들을 찾으러 오지않을까 헛된 희망을 품어보지만 수의사가 절대 그럴일 없다고 함.사람 손탄 순간 끝이라고 ㅋ
그렇게 아기들 밥맥이는 와중에 현관문 밖에서 고양이 소리가 나길래 문을 열어보니 1주일만에 등장한 엄마 길냥이.
새끼들을 갖다놓고 들어와서 품으라고 설득중인 아저씨.고양이가 혹시나 그냥 가지않을까 긴장 잔뜩.
엄마냥이 설득 성공. 그이후의 고양이 가족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