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케라톱스를 사냥해 먹고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티라노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미에 서식했던 수각류 육식공룡이다.
당연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 공룡.
위 짤은 지금 공룡학계는 난리 중 이라며 돌아다니는 짤
고생물학계에 저런 일이 일어난 적도 그 때문에 난리난 적도 없다.
마지막 짤은 출처가 픽시브로 공식적인 복원도가 아니다.
이 짤은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티라노의 복원도로 확실한 복원도가 아닌 티라노에게 깃털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가정 하에 제작된 모습.
이 사진은 2002년 몬태주에서 발견된 티라노의 피부 화석.
보다시피 비늘화석으로 적어도 온몸에 깃털이 있다는건 아니란 뜻이기도 하다.
티라노의 근연종 중에 깃털이 있는 공룡이 있긴 하지만, 티라노의 경우 어느정도 온난한 기후에 거대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선 깃털은 오히려 방해가 되었을 것이다.
덩치가 커지면서 털이 줄어든 좋은 예로는 코끼리나 코뿔소 등이 있다.
다만 새끼 때는 보온을 위해 털이 있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새끼 때 털이 있다가 빠지는 건 코끼리도 마찬가지)
깃털이 발견된 공식적인 공룡 중 가장 큰 공룡인 유티란누스.
유티란누스는 티라노의 친척(티라노사우루스상과)이며 8~9m정도의 비교적 작은 덩치에 추운 지방인 요령성 일대에 살았기에 털의 존재가 가능했다. (티라노가 살던 지방은 더운 지방)
즉, 티라노는 위 사진처럼 털이 거의 없는 것이 현재 정설이며 있다고 해도 털은 팔 주변이나 목 주변 등 매우 적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이 이야기도 급속히 퍼진 이야기지만 사실이 아니다.
▲코엘로루사우리아 계통도
위 표에서 아래로 갈수록 조류와 가까운 종류지만 티라노의 경우 가장 멀리 있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공룡과 조류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자 “티라노와 닭의 유전자가 거의 일치한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티라노와 닭은 큰 연관이 없다. 단지 공통 조상에서 진화했기에 유전적으로 비슷한 것일 뿐.
인간이 원숭이와 유전자가 비슷하지만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한 것이 아니란 것과 같다.
3)티라노는 시체 청소부였나?
티라노 시체 청소부설은 고생물학자 잭 호너가 제의한 가설로 현재는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 가설이다.
위 사진은 에드몬토사우루스의 화석으로 티라노에게 물렸다가 도망치는데 성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흔적이 있다.
상처가 아문 흔적이 있기에 그렇게 추측되는데, 이는 티라노가 사냥을 했다는 증거 중 하나이다.
티라노의 달리는 속도(시속 30-40킬로미터)또한 시체청소부라는 증거로 제시되었지만 티라노의 주 먹잇감들의 속도는 그것보다 느렸을 것이라 추정되기에 먹잇감을 사냥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