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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84353
    작성자 : 몽믜
    추천 : 10
    조회수 : 458
    IP : 72.240.***.142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7/11 19:30:41
    http://todayhumor.com/?animal_184353 모바일
    고양이 가출 17일째 - 많이 웃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얼마전에 오유분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고 베오베까지 갔던 냥냥이의 가출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지 17일째인데.. 건너편 사는 할머니에게 뒷숲을 한번 봐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할머니는 위로를 해주며 자기 딸이 잔디를 깎다가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를 자기 뒤뜰에서 봤다니까 분명 살아있고 어딘가에 있다고, 언제든지 와서 뒷숲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한가지 너무나도 아쉬운 것은.. 저희 냥냥이를 본 게 1주일이 넘었다고 했고.. 바로 코앞에 있었는데 왜 여기부터 찾을 생각을 못했을까.. 자책을 했습니다.
    새벽에 가서 플래시로 비쳐보고 좋아하는 캔을 두들겨봐도 없었습니다.

    일주일, 거진 2주가 다 되어가는 이시점에서 고양이가 그곳으로 다시 올지.. 아니면 지나가는 중이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서는 수다쟁이였지만 밖에서는 어디서 발발 떨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봤냐 고 물어보는 게 아니고 제가 직접 가서 찾고 숨어있는 걸 들춰내야만 나올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요즘도 가만히있으면 눈물이 주르륵 흘려서, 최대한 바쁘게, 최대한 일부러 미소짓고 살려고 합니다. 나중에 냥이가 왔을때 제 마음이 폐허가 되면 안되니까요. 더 건강하게 더 즐겁게 더 그리워하며 긍정적으로, 찾을 수 있다, 시간이 걸릴 뿐이다. 라고 느긋하게 생각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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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11 20:09:34  162.158.***.202  찔이  593497
    [2] 2017/07/11 21:33:21  207.244.***.209  분홍색해바라기  368165
    [3] 2017/07/11 22:08:53  211.214.***.98  camus4  700071
    [4] 2017/07/11 22:25:07  39.118.***.37  그기정말이가  393522
    [5] 2017/07/11 22:29:45  175.213.***.28  멍3냥6거북1  567825
    [6] 2017/07/12 00:11:37  122.34.***.96  고양이빔  639277
    [7] 2017/07/12 00:33:20  117.111.***.80  마여진  445376
    [8] 2017/07/12 09:52:29  49.167.***.40  내내  467456
    [9] 2017/07/12 21:41:28  114.206.***.213  cobain  273427
    [10] 2017/07/13 11:35:52  121.152.***.38  방콕고양이  46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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