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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84268
    작성자 : 연어홀릭
    추천 : 1
    조회수 : 355
    IP : 162.158.***.3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07/10 12:29:25
    http://todayhumor.com/?animal_184268 모바일
    저좀 도와주세요
    울고있어서 글이 매끄럽지 않은점 양해를 구합니다 

     심적으로 서로 많이 힘든시기에 동생이 데려왔던 강아지가 있어요. 
    올해 4살이 되지요. 
    처음엔 엄마가 싫어하셔서 동생 방에서만 놓고 키우는하에 허락받고 방에서만 크던 애가 8개월쯤 됐을때 방 밖으로 나올수있게되면서 저도 자주 보고 돌아나 빵같은 트릭도 가르쳤어요. 
    어릴때부터 강아지를 너무 좋아했는데 딱한번 아빠가 데리고 오셨던 강아지는 엄마에 의해 하루밤만 자고 다른집에 보내졌고 독립하면 강아지 키울수 있으려나 했던 저였는데 동생방에 들어가서 보면될걸 그땐 왜 8개월이 될때까지 강아지를 보러가지 않았는지..

     동생이 취업과 동시에 자취시작하면서 독립할때 강아지를 데리고 방을 찾기가 어려웠어서 집에 두고 나간걸 시작으로 오늘까지 거의 1년 넘게 제가 돌보고 끼고 자고 했네요.
     너무너무 이뻐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동생도 시간되는대로 자주 찾아오거나 몇일 데리고 가는 식으로 왔다갔다 했구요. 
    동생은 나가서 놀기도 하고 장기간 놀러가기도 하고 친구나 남자친구가 있으니 한참 그렇게 놀때다 싶기도 했지만 강아지 데리고가서 헌신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요. 저는 워낙 집순이라 강아지랑 쉬는날이면 대부분 붙어있었습니다. (비교하자는거 아닙니다) 
    그런데 그저께 동생이 새로 강아지 키울까 하길래 지금 있는애도 헌신 못해서 못데려가면서?? 하는 생각에 왜그러냐 물으니 지금 집에있는 강아지가 너무 보고싶다며 이젠 자주 안나가고 집에 붙어있으니 데리고가서 잘 케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동생이 나가살기 시작했을때 집에 가끔 오면 저는 안중에도 없고 동생이 온게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던 강아지.. 
    동생이 차타고 떠나면 그 차 따라뛰던 강아지... 
    그래도 이제 저랑 정이 들었는지 동생이 와도 저한테 와서 앵기고 놀아달라던 강아지.... 
     
    데리고 온 동생이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결정은 동생이 내리는거고.. 
    강아지도 동생이랑 더 행복할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오늘 동생이 강아지를 데려가니 퇴근길부터 눈물이 나더라구요. 
    평소에 이길을 걸으며 집에서 기다리는 강아지 생각에 힘들었던 하루 일과도 잊고 
    너무 오래기다리게 하고싶지 않아서 서둘러 귀가하던 저였는데... 
    그리고 집에오니 텅 빈 집이 낯설더라구요... 

    핸드폰을 뒤져 강아지 영상 찍어둔걸 보다가 방에 들어가니 동생이 미처 다 챙겨가지 못한 강아지 짐들을 보며 결국 펑펑 울었습니다.. 
    돈을 주고서라도 데리고 오고싶어요...
     
    차라리 새로운 강아지 갖고싶다한 동생에게 제가 새 강아지를 입양시켜주고 싶을정도에요...... 

    저 어쩌면 좋죠... 너무 힘들어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7/10 19:24:01  58.141.***.247  한똥개  13205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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