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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의 도전 : “설계자는 누가 설계했는가?”
한국 기독교에 대한 안티들의 도전이 심각하다. 기독 청년들이 안티기독교의 거센 도전 앞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그 결과 많은 기독 지성들이 방황하거나 신앙의 자리에서 떠나려 한다. 일찍이 그레샴 메이첸 박사는 “잘못된 사상은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 가장 큰 장애가 된다”고 하였다. 작금의 안티들의 도전은 복음의 큰 장벽일 뿐만 아니라 기존 신자마저도 그 신앙의 자리에서 크게 흔들리게 만든다.
특히 지난 2007년에 번역된 리처드 도킨스의 책 ‘만들어진 신’은 기독교 신앙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많은 지성인이 그 책을 읽고 그의 사상에 매료되고 있다. 도킨스는 그 책에서 “기독교 신앙이 옳다면 타당한 증거를 대라”는 식의 호전적 입장을 취하며, 이 세상에 하나님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함을 역설한다.
그는 과학과 종교 그리고 역사를 넘나들며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인간의 삶에서 종교를 추방할 때 평화와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그것의 진위(眞僞) 여부에 상관없이 도킨스의 유명세와 함께 많은 젊은이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다면 ‘만들어진 신’에서 제시된 도킨스의 주장은 타당한 것인가. 사실 도킨스는 그의 무신론 주장에 대한 지적 논리가 충분하지 않으며 설득력 있는 논증을 제시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서 그의 주장은 보편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며 일방적이고 편협하다. 이러한 이유로 진화론 철학자로서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마이클 루스는 이렇게 혹평한다. “‘만들어진 신’은 무신론자가 되려는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도킨스의 핵심 주장: 누가 만들었는가?
도킨스는 그의 핵심 논증을 제4장 ‘신이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한 이유’에서 제시한다. 그의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설계자는 누가 설계했는가.” 다시 말해서 만일 이 세상을 누가 설계했다면 이 세상을 설계한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이다. 여기에 대한 답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유신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이러한 도킨스의 질문은 철학적 무지에서 나온 것이다.
양쪽 다 전제가 있다. 만일 이 세상에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그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는가. 이 질문에 대해 기독교는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라고 답한다. 하나님은 원래부터 계셨다. 그렇다면 기독교만 원래부터 있었던 궁극적 존재를 믿고 있는가. 아니다. 무신론적 진화론자인 도킨스도 ‘물질’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물질체인 우주는 원래부터 있었고 앞으로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다. 양쪽 다 전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쪽이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인가. 하나님인가, 아니면 우주인가.
우주는 시작이 있다. 우주에 시작이 있었다는 데 대해 거의 모든 과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1929년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우주 관측에 의해서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발견한 후 골프공보다 작은 우주가 갑자기 출현하여 대폭발을 일으켜 계속해서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것은 확인된 과학 지식이다.
여기에 대해 스티븐 호킹과 로저 펜로즈는 ‘시공간의 본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지금 우주와 시간 그 자체는 빅뱅이 일어났을 때 시작됐다로 믿고 있다.” 이처럼 우주는 그 탄생의 시작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그 시작은 무로부터의 창조이다. 현대 과학은 우주 대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단지 현대 과학자들은 우주 대폭발은 아무것도 없는 데서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천체 물리학자 존 배로우와 프랭크 티플러는 ‘우주적 인본 원리’에서 ‘우주의 시작점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며, 우주는 무로부터 나왔다’고 밝힌다. 우주가 무(無)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아무것도 없는 데서 이 거대한 우주가 ‘뻥’하고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는가. 이것은 63빌딩이 하루아침에 ‘뿅’하고 나타났다는 것보다 더 믿지 못할 일이다.
궁극적 존재는 하나님이다. 분명한 것은 우주는 도킨스의 믿음처럼 영원하지 않으며, 우주의 시작은 반드시 있었다. 또한 갑작스런 우주 대폭발 이전에는 아무런 물질도 존재하지 않았다. 절대적 무(無)로부터 이 거대한 물질체인 우주가 갑자기 태어난 것이다. 따라서 우주가 우주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없는 데서 거대한 우주가 나왔다는 것이 합당한가. 무(無)에서는 아무것도 나올 수 없다. 반드시 우주 탄생 이전에 뭔가가 있어야만 한다.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은 물질이 아니면서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초월자인 창조주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여기에 대해 천체 물리학자 닐 타이슨과 도널드 골드스미스는 ‘오리진: 140억년의 우주 진화’에서 이렇게 증언한다. “‘우주가 시작되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우주는 항상 거기 있었다’라고 대답하는 것은 만족스런 대답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신이 존재하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신은 항상 존재하였다’라는 대답은 만족스러운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질체인 우주가 원래부터 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격체인 하나님이 원래부터 존재했는가. 이 문제에 대한 도킨스의 대답은 궁색할 수밖에 없는 듯 보인다.
출처 | http://bigtree.or.kr/zbxe/index.php?document_srl=5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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