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지난 일입니다.
라볶이를 시켰는데,
삶은 계란이 없는겁니다!!
'흠... 가격이 3,500원이면 기본 라볶이인가?'
혹시 몰라서 종업원에게 계란은 안들어 가느냐고 물어봤습니다.
"네 손님 안들어가요"
그래서 메뉴판을 다시 보니, 스페셜 라볶이가 따로 메뉴로 있더군요.
'호오~ 치즈 라볶이 4천원이고 스페셜은 4,500 원이렸다? 그렇다면 치즈도 들어있고 이것저것 세팅되었겠군'
일단 그러고 한참 뒤 바로 오늘 재방문을 하였죠.
야심차게 스페샬 라볶이를 시켰으나!?
어? 여기도 계란이 엄서~~!!! 계라아아안~
혹시 깜빡하신걸까?
기존 기본 라볶이와 다른 점은 튀긴 만두 3개가 올려져 있고, 어묵이 좀 더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면 양도 좀 많은가? 여튼...
"저기요 혹시 스페셜 라볶이에 계란이 안들어가나요?"
"네 손님 안들어가요"
"허엇~? 그럼 아예 안들어가요?"
"네 손님 안들어가요"
"어 음... 라볶이라면 삶은 계란이 기본인 줄..."
"네 손님 3년 전에는 그랬어요"
"호오... 3년전이라"
그렇습니다. 물가가 올라서 기본 구성품에서 빠진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제 아둔한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 혹시 그럼 별도 주문이 ?"
"네 손님 삶은 계란은 개당 500원 추가에요"
"그렇군요..."
머릿속에서는 그 옛날 여자친구가 라볶이는 이렇게 먹는 것이라며...
계란을 반을 잘라 노른자를 꺼내어 라볶이 국물과 뒤섞은 뒤 다시 흰자에 차곡차곡 채워 넣어 제 입에 가져다 준
그런 기억이 눈물 한 방울과 함께 되살아났습니다.
오늘은 유난히도 춥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11/07 13:57:20 117.111.***.109 이사간다
415375[2] 2019/11/07 14:15:09 121.140.***.218 IQ
125052[3] 2019/11/07 14:16:54 124.53.***.156 라퓨타
100606[4] 2019/11/07 14:28:56 221.158.***.32 자유철학
397099[5] 2019/11/07 14:36:03 121.129.***.220 18778
604785[6] 2019/11/07 14:39:47 117.111.***.125 요베이베
247877[7] 2019/11/07 15:01:16 211.54.***.158 꼬마엄지
261578[8] 2019/11/07 15:05:21 42.82.***.33 에더
139602[9] 2019/11/07 15:09:34 222.110.***.170 풀뜯는소
265234[10] 2019/11/07 16:01:41 218.154.***.81 지호라지호♥
384321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